top of page

게시판 댓글

[25년9월4째주 독서모임] 자기만의 방/버지니아 울프/독서중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Lami
2025년 10월 01일
여러분은 혹시 여성에 대한 책이 1년에 얼마나 많이 저술되는지 알고 있나요? 그중 얼마나 많은 책이 남성에 의해 만들어지는지 짐작이 가나요? 여러분은 자신이 전 우주에서 아마도 가장 많이 논의되는 동물이라는 걸 알고 있나요? .. 라는 부분이 참 공감갑니다. 어렸을 적 고전 소설을 읽을 때마다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들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어서 문학작품을 읽으면서도 '여자는(=나는) 아름다워야 하는구나.' 고 은연중에 계속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당연히(?)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탁월했으며 그 탁월함을 아버지, 남편, 애인을 위해 잘 활용했던 장면들이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특히 중국소설을 읽을 때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여인이 등장하는 경우에 항상 머리끝부터 눈,코,입, 어깨 선, 몸매를 하나하나 묘사하는데 그 부분을 읽을 때마다 저의 외모를 떠올리며 비교하고 좌절(?)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제가 느낀 감정은 분명히 '불편함' 이었는데 그게 불편한 감정이라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여성이 등장하는 순간 여성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훑으면서 묘사하는 것이 그 당시 남성들이 여성들을 바라보는 시선인 것을요. 아래 노트북님 독서후기를 보니 '관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여기서 저도 관념에 대한 생각이 듭니다. 기존의 관념이 도전받고, 무너지고, 새로운 관념이 만들어지면서 세상이 발전하는데요. 지금 세상의 관념(성인지 감수성)을 가졌을 때 이렇게 여성의 외모를 품평하는 그 당시의 시선이 얼마나 폭력적이었는지는 지금 시대에서는 누구나 당연히 알 수 있죠. 그래서 관념을 파괴하는 천재들, 지식인들 뿐만 아니라 새로 정립되는 관념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고자 노력하는 활동가, 각 진영의 운동가들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자기만의 방' 이라니.. 제목이 너무나도 매력적입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읽어보고 싶네요. 좋은 책과 독서후기 감사합니다.^^
2
1
[25년 9월 3주 독서모임][완독] 마당 깊은 집 - 김원일 (★★★★)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Lami
2025년 9월 22일
안녕하세요 희후님~ 주말에 날씨가 정말 따뜻하고 좋았지요^^ 주말동안 아드님과 좋은 시간 보내셨길 바랍니다. 저도 시대상이 잘 드러나 있는 소설을 즐겨 읽습니다. 특히 힘겨웠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욱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박경리의 토지, 조정래의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시리즈를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왜 이런 류의 소설을 좋아하나 궁금해졌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너무나 힘겨운 상황에서, 극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관심있게 보는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전쟁이 없고,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고 있는 지금도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겪고 저마다의 힘든 일들이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대부분의 문제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림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고 믿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변 상황이 정말 내가 어찌해볼 수 없는 상황에 놓였을 때, 코너에 몰렸을 때, 그 때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사람의 본성이 드러나기에 그때의 인물의 모습들을 보는 것도 저에겐 큰 영감을 줍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이기적인 인간, 편협한 인간들의 모습을 보고 아..소설을 보며 내가 욕하는 저 인물의 모습 속에 사실은 내 모습이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돌아보기도 하구요. 어쨌든 배경과 내용을 보니 참으로 흥미가 갑니다. 다음 후기가 기대되네요.^^ 즐거운 한주 보내시고 다음 독서 후기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0
0
[25년8월5주 독서모임][완독]악마와 함께 춤을/크리스타K.토마슨/한재호 옮김/교양철학/평점4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Lami
2025년 9월 02일
안녕하세요 치악산님 좋은 후기 글 감사합니다. 작가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억제하지도 말고 부정하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을 화단이라고 한다면 부정적인 감정은 화단을 망치셔 뽑아내야 하는 잡초가 아니라 땅속을 헤집고 다니며 화단을 풍성하게 만들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렁이라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데 왜 이렇게 낯익은 느낌, 낯익은 풍경이 떠오를까요. 제가 일하고 있는 환경은 날것의 감정들이 극대화되어있는 공간이지요. 아이들이 느끼는 분노와 좌절, 시기심, 서운함, 절망.. 등 아주 생생한 감정들이 전광석화처럼 오갑니다..^^ 그래서인가요.. 저는 감정을 받아주는 일에 익숙하고.. 잘 훈련이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은 감정은 어른들의 감정보다 더 순도가 높도 강도가 세기 때문에 감정에 휩싸여 있을 때는 어떤 말을 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특히 감정 조절이 어려운 친구의 경우- 부정적인 감정을 마구 쏟아낼 때에는 일단은 그 감정을 인정해주고 들어주는 것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7-80%의 경우는 들어주고 그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여주면 어느 정도 마음 회복이 되고 제 말을 들을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행동 제지나 훈육은 그 다음에 하게 됩니다. 이게 제일 효과적인 방법이었기에 저의 살길을 위해..경험적으로 이런 방식이 몸에 배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감정을 받아주는 연습이 매우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의 감정은 그렇게 너그럽게 받아들이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에게 불쑥 올라오는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 내가 못난 사람인 것 같고 속이 좁은 사람같고.. 내가 이것밖에 안되나? 이런 생각도 하게 되구요. 왜 타인에게는 그렇게 너그러우면서도 스스로에게는 그러지 못했는지.. 내면의 야생을 같은 방식으로 사랑해보면 어떨까? 참 좋은 말이네요. 제 내면의 야생을 같은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인정해줘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주 동안 건강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1
0
[25년 8월 5주 독서 모임]고도를 기다리며/사뮈엘 베케트/문예출판사/완독/평점5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Lami
2025년 9월 02일
안녕하세요 딸기님 후기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고도를 기다리며'의 두번째 후기글을 읽으니 이 책이 정말 궁금해집니다..^^ 에스트라곤과 브라디미르, 폭군 포조와 노예 럭키, 그리고 고도의 소식을 알려주는 소년이 등장합니다. 에스트라곤과 브라디미르의 의미없는 대화를 보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삶도 그런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의미없이 떠드는 대화에 얷매여서 괴로워하며 쓸데없는 마음을 키워가는 사이 우리의 삶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의미없는 대화로 그 자리에 머물러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구요. ​ 이 이야기가 저에게는 참 와닿습니다. 내 마음이 번잡하고 쓸데없는 생각에 얽매이고 있다는 종종 하거든요. 의미없는 대화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몇 년전 마음이 많이 힘들 때 명상을 시작했었는데요. 명상을 할 때에도 항상 나에게 집중하고, 현재에 집중하는 연습을 하더라구요. 나의 몸과 나의 호흡에 집중하면서 시끄러운 마음 속의 생각들에 빠지지 않고 그저 바라보고 지켜보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사실 그게 쉽지는 않았지만 또 명상을 하지 않는 요즘에는 그저 주변의 소음에 따라가기 급급하고 나의 마음을 살펴보는 것이 소홀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모두에게는 그들만의 '고도'가 존재하는 것만으로 이 작품은 굉장히 멋있습니다. 딸기님의 고도는 무엇일까요..? 저는 어느샌가 꿈이 흐릿해진 것 같아 내 꿈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꿈이 있는 사람, 자신의 꿈을 잘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아름답고 단단해보입니다. 꿈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딸기님 참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응원합니다..^^ 즐거운 한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3
1
[25년 8월 4주 독서 모임]마음/나쓰메 소세키/열린책들/완독/평점5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Lami
2025년 8월 26일
안녕하세요 딸기님! 냉방병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좀 어떠신지요..? 부디 몸이 잘 회복되셨기를 바랍니다. 딸기님의 글을 읽으면서 '신념'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도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다는 신념, 조국을 위해 내 인생과 목숨을 바칠 수 있다는 신념.. 의가 아니면 하지 않겠다는 신념 등.. 신념을 지키며 산다는 것은 명예롭고 당당하고 멋있습니다. 저도 사춘기 시절에 신념을 지키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많이 매료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에는 사람들이 신념과 욕망 사이에서 겪는 갈등은 깊이 생각해보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극복한 대단한 이들.. 로 선망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인간이면 당연히 가지고 있는 욕망 사이에서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제가 가지고 있는 신념들은 무엇인가 고민하게 되네요. 아니, 내가 이제 지키고 있는 신념이 있는가? 라는 의문도 들구요. 사회적인 관행에 적당히 묻어가는 것을 원하고 있지는 않은가? 옳은 것을 우선시하기보다 좋은 것을 먼저 생각하지는 않는가? 내가 생각했을 때 옳다고 여기는 것을 끝까지 지켜나가는 것, 신념이 무너져버린 것에 절망하고 신념을 저버린 삶에 대해 희망을 놓는 K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신념이 없는 삶은 이어나가기 어렵다고 여기는 K의 마음이 궁금해집니다. 많은 질문거리와 고민거리를 갖게 해주는 내용이네요. 딸기님 후기글 감사합니다. 편안한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
1
[25년 8월 4주 독서모임][완독]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김영하/장편소설(평점4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Lami
2025년 8월 26일
안녕하세요 가다쿵님 좋은 후기 글 감사합니다. 저는 김영하 소설을 참 좋아하지만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책을 읽으면서는 특히나 우울해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공감 하는 것이 쉽지 않기도 하고 결국 자살을 선택하는 인물들을 보며 마음이 좀 힘들었습니다. 유디트는 자신의 결핍을 채워 줄 무언가를 찾아 계속 헤매는 모습이 참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얼마 전에 읽었던 '마담 보바리'의 보바리 부인이 떠오르기도 했구요. 내가 마음속으로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이 있는데, 그게 나의 모습이 되었든 내 주변 환경이 되었든 내가 바라는 모습과 실제 나의 삶이 너무나 동떨어져 있을 때 결핍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마치 전쟁 직후 우리나라의 모두가 가난했을 때에는 가난하고 배고프고 충족되지 않은 상황이더라도 마음 속으로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이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저 어딘가의 부유함이 아니라 제대로 된 밥 한끼.. 정도였기 때문에 그것이 충족됐을 경우엔 행복을 느끼는 것처럼요. 유디트가 마음 속에 품고있는 이상향, 완벽한 모습을 갖춘 관계가 어딘가에는 있을거야 라고 생각하며 K와 C 등 여러 사람들을 만나지만 사실 유디트 마음에 있는 그 무엇인가는 절대로 도달할 수 없고, 가질 수 없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공허함을 온전히 채워줄 수 있는 타인이 세상에 있을까요? 마담 보바리도 끊임없이 무언가를 좇아가지만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꿈꾸는 것처럼 보이기에 위태롭습니다. 결국 자신이 바라는 모습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될때 밀려드는 좌절, 혐오로 자살이라는 선택을 하지 않았나...하고 어렵게 추측해봅니다. 사실 저도 자살을 택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정말 공감하기가 쉽지 않아서 아무리 인물의 마음을 이해해보려고 해도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다행인거지요. 죽음을 결심할 만큼 인생에 대한 공허함, 지친 삶과 나에 대한 혐오와 분노를 느끼지 않았던 운좋은 인생을 살았으니까요. 참 저에게는 쉽지 않은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문구가 인상적이네요. 누구나 어느 순간 어느 한때에는 유디트가 될 수 있고, 미미가 될 수 있다는 것. 저도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다쿵님의 좋은 후길 잘 읽었습니다. 즐거운 한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1
0
[25년 8월 2주 독서모임][완독] 마음 - 나쓰메 소세키- 5점 만점 5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Lami
2025년 8월 12일
안녕하세요 노트북님. 후기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마음'이라는 책을 읽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후기글이네요! [마음]에서는 인간의 보잘것없는 심리를 너무 잘 드러내며, 비루한 인간, 치욕스러운 인간, 비열한 인간, 비겁한 인간, 이기적인 인간. 그런 것에 상처받고, 또 어느 순간 그러한 모습이 자기 자신에게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참을 수 없는 자기혐오는 인간에 대한 혐오로 번지는 과정을 개인의 고백 편지로 잘 전해 줍니다. 인간의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얼마나 관찰하고, 고민하고 생각했을지요. 과거에 그 사람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는 기억이, 이번에는 그 사람의 머리 위에 발을 올려놓고 싶게 만든다. 나는 미래에 모욕당하지 않기 위해서 현재의 존경을 거부하고 싶다. 지금보다 더 외로운 미래의 나를 감당하며 사느니 외로운 현재의 나를 감당하고 싶은 거다. 이 문장만 봐도 마음이란 책은 한 문장 한 문장이 묵직하게 다가오고 쉽게 읽혀질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저번에 [고양이로소이다] 책에서도 대여섯 문장씩 한꺼번에 읽어넘겨버리는 독자들에게 일침을 날리는 말이 기억이 문득 나네요! 그래도 어렵지 않고 잘 읽히는 책이라고 하니 한번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시원해지면서 마라톤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이 느껴지네요. 노트북님의 풀코스 도전 응원합니다! 부상없이 즐겁고 재미있게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후기 글 감사합니다. 편안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
1
[25년 8월 2주 독서모임][완독] 사람을 안다는것/데이비드 브룩스(평점:3.5)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Lami
2025년 8월 12일
안녕하세요 글 여행님 후기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대화란 대화 나누는 사람들이 공동으로 무언가를 탐구하는 행위이다. 누군가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생각을 말한다. 그러면 다른 사람이  그 생각의 핵심을 포착해서 그것을 가지고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제 기억을 토대로 관점을 제시하고, 상대방의 피드백을 기다린다. 이처럼 좋은 대화는 상대방이 예전에는 미처 하지 못했던 생각을 하도록 자극한다. 공동으로 무언가를 탐구하는 행위. 실제 대화에서 일어나기가 참 쉽지 않고 그렇게 되기까지는 그런 대화를 나눌 정도로 상대방과 레포가 형성될 것, 질 높은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야 가능한 것 같아요. 아래 치악산님의 댓글대로 저는 이 공간에서 저자가 말한 '좋은 대화'가 마구마구 일어나고 생각합니다. 이 공간에 글을 쓰기 위해 저의 생각을 떠올려야 하고, 이 곳의 분들과 댓글을 나누면서 저의 생각이 다듬어지고 바뀌기도 하고 완성되어 가는 경험을 하니까요. 이러한 경험을 주변 사람들과도 나누려면 제가 먼저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지요. 그리고 그 의미를 분명히 알아들을 때까지 말이지요. 저도 최대한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려고 하는데 저의 관심사가 아닌 부분은 그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계속 연습해야 할 것 같네요. 좋은 후기 글 감사합니다. 편안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3
0
[25년 8월 2주 독서모임][완독] 망각일기/세라망구소/양미래옮김(평점5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Lami
2025년 8월 12일
안녕하세요 가다쿵님. 어쩜 제가 고민하던 부분을 딱 명료한 말로 표현을 잘해주셨는지요! 가다쿵님의 말 한구절 한구절 맞아! 이거야! 하며 감탄하였습니다. "이것은 내가 어느 정도 시간의 흐름에 익숙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는 더이상 내게 일어나는 일에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의 변화를 통해 스스로를 '질적으로 늙었다'라고 표현하면서, 그것은 무엇인가를 곱씹으며, 일기에 기록할 시간과 삶이 바닥나 버린 것과 연관이 있다고 말합니다. 시간의 흐름에 둔감해졌다고, 무뎌졌다고 생각해왔는데 시간의 흐름에 익숙해졌다고 표현하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질적으로 늙었다' 라는 부분이 평소에도 느껴졌기에 다소 서글프게만 생각해왔는데 가다쿵님께서 삶의 성숙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한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저 역시 아이를 키우고 있기에 아이들 덕분에 시간의 흐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특권을 가진 것 같습니다. 저와 남편만 있었다면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잘 몰랐을텐데 아이들이 한 해 한 해 커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 만큼 시간의 흐름이 잘 느껴지는 것이 없거든요. 아이들이 커가는 것이 아쉬운 마음이 컸었는데 이런 특권을 온전히 누리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그리 슬프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망각일기와 가다쿵님의 후기 글은 여러 모로 저의 시간에 대한 서글픔, 안타까움, 아쉬움들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게 해준 것 같아요. 이렇게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여기 독서 후기 모임이 너무나 좋네요.^^ 저도 기회가 되면 망각일기를 읽어보고 싶네요. 좋은 후기 글 감사합니다. 더운 여름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
0
[25년 8월 2주 독서 모임]인간의 굴레에서2 /총 2권/서머싯 몸/민음사/독서중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Lami
2025년 8월 12일
안녕하세요 딸기님 후기 글 잘 읽었습니다.^^ 후기 글을 잘 써주셔서 인간의 굴레를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샘솟습니다!^^ 필립이 밀드레드라는 별 볼일 없는 여자에게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부분이 참 안타깝기도 하고 인간의 어쩔 수 없는 부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작품을 읽을 때, 또는 다른 사람의 연애를 관찰할 때에는 한발 떨어져서 바라보며 등장인물의 성격을 모두 파악하고, 두 사람과의 관계의 어느쪽으로 기울어져 있는지 쉽게 파악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게 막상 자신의 일이 되면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남들에게는 빤히 보이는 사실도 당사자에게는 보이지 않을 때가 많은 것 같아요. 그냥 상대방이 나쁜 행동을 하는 것 뿐인데 '도대체 이 사람이 왜 이러는 것일까?' 고민해보기도 하고, 혹시 내가 모르는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어서 이 사람이 이럴 수 밖에 없는 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하구요. 아니면 이미 머리로는 이유를 알겠는데 이 사람을 사아하는 마음이 커서 믿고 싶어하지 않기도 하구요. 그만큼 사랑이라는 감정은 참 힘이 센 것 같습니다. 똑똑하든, 힘이 강하든, 명예가 있는 사람이건 사랑에 한번 빠지게 된다면 쉽사리 그릇된 선택을 하게 되니까요. (왜 전청조가 생각날까요..하하) 그리고 그런 면에 있어서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서는 인간이 공평해지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이들에게는 그가 여태껏 아무에게서도 발견하지 못했던 미덕이 있었는데, 그것은 다들 선하다는 점이었다. 이제야 깨닫게 되었지만 그의 마음을 끌고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선한 심성의 아름다움이었다. 이론상으로 그는 선을 믿지 않았다. 도덕이 편의의 문제에 지나지 않는것이라면, 선이라든가 악이라든가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논리를 거역하기는 싫었다. 하지만 여기엔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이미 갖추어져있는, 타고난 것으로서의 소박한 선이 있었다. 그것이야말로 아름다운 것이라고 여겨졌다. ​ 딸기님의 글 덕분에 사랑과 인생, 선함,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자기 마음 가는대로 사는 로지의 인생도 참 본인은 마음 편하게 지내겠다 하며 생각했는데 역시 저는 이쪽이 더 마음 편한 것 같습니다..^^ 아직 더운 여름 시원하게 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0
0
[25년8월2주 독서모임][완독]케이크와 맥주/서머싯 몸/황소연 옮김/소설/평점 4.5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Lami
2025년 8월 12일
치악산님 후기 글 잘 읽었습니다.^^ 후기 글을 너무 잘 써주셔서 이 글 만으로 책 한권의 이야기를 잘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로지의 이 말이 인상깊네요. "그럼 된거야 안달하고 질투하는 건 바보자 하는 짓이야. 지금 얻을 수 있는 것에 만족하면 안 돼? 기회가 있을 때 인생을 즐겨야지. 어차피 100년 후엔 우리 모두 죽을 텐데 뭐가 그리 심각해? 할 수 있을 때 우리 좋은 시간 보내자." 저도 좀 제가 달라졌다고 느끼는 것이 예전 같으면 이런 말을 들었을 때 '말도 안되는 소리!' '한심한 소리!' 라고 단칼에 잘라버렸을텐데 지금은 내가 왜 항상 얽매여서 살아왔나 스스로를 구속시키면서 살아왔나 생각을 하곤 합니다. 여러가지 사회 규범과 규칙, 소문, 다른 사람의 눈치, 평판 등에요. 하지만 사람이 쉬 바뀌지 않는다고 마음 속으로 규범이나 규칙을 깨고 싶은 갈망은 있지만 행동하기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인생을 즐기는 방법이라는게 여러 남자와 만나고 상대방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본능에만 따르는 연애를 하는 로지의 입장에는 동의하기 어려우나, 인생을 그리 심각하게 바라보지 않는 점에서는 저도 진지함을 한 스푼 덜고 좀 가볍게 인생을 바라보아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책이 나오고 나서 자신을 엘로이 라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로 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서머싯 몸의 동료 작가 였던 휴 월풀은'' 공포감이 점점 커져 갔다. 그것은 누가 봐도 나의 초상화 였다.라고 말하자 '만약 자네가 이 작품에서 자네 모습을 보았다면, 우리가 대동소이할 뿐 같은 인간이기 때문일세'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 이 책을 읽은 많은 작가들이 자신의 능력에 비해 과분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참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철옹성처럼 단단해 보이는 사람들, 유명하고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사실은 자신만의 고통과 나약함을 껴안고 있는 비슷한 인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의 인생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치악산님의 후기글을 읽어보니 이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좋은 후기 글 감사합니다. 치악산 님도 즐거운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라미 드림.
2
0
[25년 8월 1주 독서모임][완독] 황토/조정래/장편소설(평점5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Lami
2025년 8월 04일
안녕하세요 가다쿵님 좋은 후기 글 감사합니다. "자식들은 모두 부모에게 무한정 바라기 마련이고, 그 바람을 들어주지 못하는 것이 부모의 잘못일 것이었다" 이후 점례는 억척같이, 오로지 아이들만 바라보고 살아가지만 뜻대로 커주지 않는 아이들을 보면서 자신의 탓을 하는 모습이 안타까웠고, 그 시절 우리의 부모님들이 자식을 이렇게 대하는 것이 당연했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 마음을 미련하다고 하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읽었던 '여자의 일생'에서도 잔느가 인생의 굴곡을 겪으면서 오로지 자식에게 모든 애정과 관심을 쏟게 되고 잔느의 외아들 폴은 성인이 되면서 제멋대로 살고 막대한 빚을 지고 잔느를 빈털터리로 만들 뿐더러 찾아오지도 않게 됩니다. 자식들을 바라보며 살지만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아이들을 보며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똑같은 인간의 모습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렇게 자식들만 바라보고 살지는 말아야지.. 하는데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늘 집착하지 말고 나에게 집중하려는 마음의 수련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도 조정래 소설을 좋아하기에 가다쿵님 후기글을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황토를 읽어보고 싶네요. 회사 일이 잘 해결이 되길 바랍니다..^^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라미 드림.
3
0
[25년 8월 1주 독서모임][독서중] 토지13/박경리(평점:5)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25년 8월 1주 독서모임][완독]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4.5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Lami
2025년 8월 04일
안녕하세요 노트북님. 좋은 후기 글 감사합니다. 일자일구 속에 우주의 대철학을 포함한 것은 물론, 그 일자일구가 층층이 연속되면 수미상응하고 전후상조 하여, 그저 잡담이라고 생각하며 읽던 것이 돌연 표변하여 심오한 법어가 되므로, 결코 드러눕거나 앉아서 발을 뻗고 다섯 줄씩 한 번에 읽는 무례를 연출해서는 아니 된다 라는 부분에서 얼마나 뜨끔하던지요. 저는 지루한 부분이 나오면 다섯 줄씩 한번에 읽는 무례를 수차례, 수십차례 연출하니까요..^^ 사실 그 지루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작가가 작품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싶은 핵심적인 부분일수도 있을테니까요. 요즈음에는 저도 지루한 부분이더라도 후루룩 넘기지 않고 한 문장씩 꼼꼼하게 읽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읽다가 작품 후반부에 가면 왜 도입부에 그렇게도 지루하게 이야기를 늘어놓았는지 아하! 이해되는 구간이 생기거든요. 전 고양이로소이다 전체를 한번에 읽는 무례를 저지른 것 같습니다. 도무지 내용이 기억나지 않고 너무나도 지루했거든요. 노트북님의 후기 글 덕분에 다시 한번 읽어볼까..라고 도전의식이 생깁니다. 작가 소세키의 선견지명에 저도 감탄이 나오네요. 1800년 후반에 살았던 사람이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니 사람의 본성을 꿰뚫어보는 눈이 얼마나 날카로웠는지 놀랍습니다. 11월 16일에 첫 풀코스를 뛰신다구요. 머릿 속 계획을 바로 실천에 옮기는 추진력에 감탄하고.. 첫 풀코스를 일본에서 뛰신다니 쉽지 않은 선택과 도전이 너무나 멋지네요.. 풀코스 준비하는 100일의 기간동안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라미 드림.
3
1
[25년 8월 1주 독서 모임]인간의 굴레에서1 완독/인간의 굴레에서2 독서중/총2권/서머싯 몸/민음사/독서중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Lami
2025년 8월 04일
안녕하세요 딸기님 좋은 후기 글 감사합니다. 진정한 화가나 작가, 음악가에게는 자기의 일에 완전히 몰입하게 하는 어떤 힘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삶을 예술에 종속시키게 된다는 것이었다 알지도 못하는 어떤 힘에 굴복하여, 자신을 사로잡고 있는 본능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느라 그들의 인생은 살아보지도 못한 채 손가락 사이로 새나가 버리는 것이 아닌가. 불후의 명작들을 남긴 작가나 화가, 예술가들의 삶을 살펴보면 자신의 삶이 예술 세계를 펼치는데에만 모조리 바쳐졌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중 본능의 꼭두각시 노릇이라는 필립의 묘사가 색다르게 느껴지네요. 동시에 이와 비슷한 내용의 다른 시각인 조정래의 '황홀한 글감옥'이라는 책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중의 하나가 태백산맥입니다. 너무 재밌게 읽어 3번은 읽은 것 같아요. 아리랑과 한강도 읽어보았지만 태백산맥이 제일 잘 쓴 책 같습니다. 읽는 데에도 시간이 정말 많이 걸리는데 이걸 쓰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렸을까요. 조정래의 일화를 보니 자식들에게 자신의 모든 책들을 필사해야 저작권을 물려줄 것이라고 했다지요. 충분히 그렇게 요구할 만 합니다. 스스로 만든 감옥에 수감된지 20년. 술 한 방울 마시지 않고, 아침 여섯 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밤늦은 시각 잠자리에 들 때까지 노역을 한지도 20년이 넘었다. 조정래 선생이 바로 수인(囚人)이다. 하루 16시간의 글 감옥에 스스로를 가두고 엉덩이로 글을 쓰면서도 황홀한 기분을 만끽하였다. 손가락 사이로 새어나가버리는 인생일지 황홀한 인생일지 겪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 인생 모두 평범한 제가 보기에는 대단하고 신의 선택을 받은 인생으로 느껴집니다.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라미 드림.
4
1
초역 부처의 말 필사(6)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Lami
2025년 8월 04일
안녕하세요 희후님. 좋은 후기 글 감사합니다. '행복은 생각 혹은 가치가 아닌 본질적으로 감정의 경험입니다.'에 매우 공감합니다. 이번에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하고 왔는데요. 행복한 감정이 밀려든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새벽 산속에서 소름이 돋을만큼 시원하게 느껴지는 공기의 감촉, 산에 드리운 운무, 산이 그대로 들여다보이는 잔잔한 강물, 발에 와닿는 바닷물, 6시간 웨이팅을 걸어놓고 드디어 자리에 앉아 맛보는 막국수 동치미 국물의 맛,, 등 제가 감탄하고 즐겁다고 이야기하고 너무 멋있고 좋다라고 연달아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런 말을 계속 하면서도 자주, 과하게 감탄하는 것은 아닌가 스스로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ㅎㅎ 2박 3일이 지나고 친구들과 헤어질 무렵, 한 친구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순간순간마다 감정을 잘 느끼고 또 느낀 것을 잘 표현하는 것 같다. 그래서 행복해 보인다. 나는 별 생각 없이 지나치는 것들인데 니가 그렇게 좋다고 말하고 감탄하니까 나도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면서 '아.. 그렇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그렇게 잘 느낄 수 있는 네가 참 부럽다." 이 친구는 마음이 아프고 힘들어 휴직하고 다른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몇 년간 쉬고 진료도 받고 하고 싶은 일들을 하나씩 하면서 마음이 치료되고있고 단단해지고 있는 친구입니다.  예전에 친구가 한 말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은 '내가 할머니가 된 것 같다. 오늘과 내일이 뭐가 다른지 모르겠고 내일이 와봤자 무슨 소용이 있는지 모르겠다.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입니다. 다행히 이 친구는 반년만에 볼 때마다 조금씩 활기가 넘치고 에너지가 차게 되는 모습을 보이고 마음이 많이 치료되었다고 본인이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이란 감정의 경험이다 라는 말에 깊게 공감합니다. 이러한 감정의 경험이 행복의 다층적인 차원 중 1차원적인 행복이 아닌가? 라고 평가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렇다면 고차원적인 행복은 무엇이냐? 라고 하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고차원적인 행복, 아리스토텔레스와 철학자들이 말하는 궁극의 행복이 있을까요? 저도 알고 싶네요..^^ 행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신 희후님 감사합니다. 라미 드림.
5
1
Lami

Lami

Другие действия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