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01~223
안녕하세요. 노트북입니다.
이번주는 이 책의 정식 1장(가치 창조)과 2장(마케팅)을 읽었습니다.
저는 사실 너무나 성실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서 오히려.. '부모님처럼 살기는 힘들겠다. 나는 그렇게 오랜 시간 그렇게까지 열심히 일하면서 살 자신은 없다.'라는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 되었었습니다. (물론 그러면서도 또.. 일하는 기간에는 보고 배운 게 그런지라.. 제 체력을 아끼지 않고 일하는 기간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지만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 집에서 자랐는데 왜 언니만 그렇게 이른 나이에 눈을 뜬 거냐..?!'라고 동생들이 말할 정도로 재테크에는 관심을 일찍이 가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사업이나 비즈니스 아이템, 회사들에 대한 공부에도 관심을 가졌던 것 같고요~. 결론적으로는 저는 문학 못지않게 경제/경영 책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직 책을 잘 고르지 못해서.. 주옥같은 책을 발견하는 건 손에 꼽는 것 같습니다. 항상 기대를 안고 책을 샀어도 막상 읽다 보면.. 꼭 그 흔한 좋은 말들의 취합본 같은, 이렇게만 하면 성공은 당연히 하겠지만 정작 중요한 '중간 과정'이 많이 생략된 듯한 '자기 계발서'처럼 보이는 책들이 많습니다. 세상에 가장 좋은 깨달음은 실행을 해보고 나서 직접 느끼는 거겠지만, 그러기에는 재화와 시간이 한정되기 때문에 간접 경험을 늘리고 싶었던 건데요,,! 이번 책도 현재 읽은 2장 까지는 약간은 '자기 계발서' 같은 느낌이 듭니다.^^:
분명.. 비즈니스 관련 서적 중 이토록 스테디 하게 사랑을 받는 책은 이유가 있겠다. 싶어서 보게 되었는데,, 이 분 역시 참 마케팅을 잘하셨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케팅은 정말 큰 능력인데, 생각보다 마케팅 챕터에서는 그 직접적인 스킬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습니다. 들으면 당연히 수긍할 그런 보편적인 자기 계발서 내용이 더 많습니다.)
자기 계발서의 특징처럼 이 책도 단일 문장들을 옮겨 놓으면 동의할 문장들은 많은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그런 글들을 이미 많이 접해서 인지 신선하거나 배웠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이 문제네요..!
굳이 따지자면, [부의 추월차선], [퓨처 셀프]의 작가와 매우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두 책 모두 매우 유명한 스테디/베스트셀러인데 정말 정말 같은 사람이 썼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비슷한 면이 있네요.
일단 좋은 말 가득하고, 약간의 훈계도 가미하며, 실제 한 줄을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들을 열거하지만, 그 과정에 대한 팁 (하다 못해 이 분이 실제 퍼스널 MBA가 책으로 나오기 전부터 간행물을 홍보하며 겪었을 수많은 팁)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부의 추월차선]의 작가가 그래서 비판을 많이 받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실행을 하지 않은 단계에서는 '자기 계발서'만 읽어도 감동을 받고 실행 의지가 생기지만,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사람들은 이제 다음 단계인 실행서들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언뜻 실행서인 줄(?) 알고 읽었는데 역시나 자세한 과정보다는 자기 계발서 편집본 같은 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실망스러운 기분이 듭니다. 그래도 그런 책들을 다 비슷한 책으로 치부하고 보지 않게 되면, 간혹 있는 그 주옥같은 책을 발견할 기회를 아예 놓치게 되니.. 찾고 읽는 것은 계속해야 할 것 같습니다.~
1장. 가치창조에서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전에 자신의 아이템을 세상에 검증할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같은 부류의 책으로는 제가 정말 손에 꼽는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이란 책도 있습니다.
저는 '사업 아이템의 검증'에 대한 책으로는 단연 이 책을 꼭 추천하게 되는데요, 내용도 체계적이고 논리적이어서 도움이 되지만 그에 더하여 지은이의 실질적인 경험과 (부디 자신이 저지른) 시행착오를 독자들이 하지 않길 바라는 진심이 느껴집니다. 또 그에 더하여 지은이가 강조하는 사업가( 혹은 지식인들)가 마땅히 추구해야 할 '사회적 가치'와 책임에 대해 너무나 공감이 가서 독자로 하여금 돈(사업)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고 싶게 만듭니다. 제 이상과 같아서요.~
그래서 더 그 책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오늘도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마땅히 공유하고픈 내용이 없네요..!
(분명 이럴 목적으로 산 건 아닌데 좀 신기하네요,,^^;)
일단 시작했으니, 끝까지 읽고 그 이후에 [삼국지]를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
회원님들~~ 이번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노트북 드림.
재태크 병아리 주제에 발만 살짝 담그고 있어서 노트북님이 올린 경제서 관련 후기는 더 유심히 보게 되네요. 육아 관련구요!!
뒤늦게 관심을 가진게 후회하고 있었는데 ㅇ핸지 늦지 않았다는 희망도 살큼 보고 갑니다.
아래 딸기님이랑 글여행님 같은 마음도 한켠레 두고 있고요. 사실은 다 잘하고 싶은데 어렵네요.
이렇게 같은 공간에 다양한 지식이 넘쳐서 감사합니다^^ 인생 선배님 만나는 기분이네요
딸기님과 노트북님의 댓글 대화를 읽고
저도 생각이 몇가지 들어 댓글 달아봅니다.
저는 몇년전까지 저희 집 돈 관리는 제가 다
했습니다. 남편은 자신의 월급에서 용돈을
제 하고 저에게 보내고 저는 저의 월급과 남편의
월급을 꼬박꼬박 열심히 저축을 했지요.
그렇게 성실하고 알뜰하게 생활하여 지금의 집도
사고 애도 키우고...
그때의 꾸준함이 지금의 평온한 삶을 가져왔구나~
생각하며 스스로 칭찬하기도 합니다.
요즘은 예금보다는 각종 투자상품들도 많고
돈을 굴리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으나
그런것을 알고, 잘 실행하고, 수익을 잘 거둔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적기에 사고 팔고를 잘 못하고
겁도 많아서 각종 부동산 투자도 못합니다.
그렇게 원금 까먹는 투자로 크게 깨달음을
얻었어요.
처음에는 소소한 투자로 조금씩 벌어서
재미도 있고, 또 조금씩 욕심이 생기니 투자단위가
자리수가 바뀌게 되고... 저도 모르게
욕심을 부리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
돈으로 인해 마음의 밑바닥이 우울해져서
돈의 노예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모든것은 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들이
있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투자을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있으니
자신을 잘 알고 자기의 성향에 맞는 투자를
해야겠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투자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모든 돈관리도 남편에게로 돌렸습니다.
다행히 남편은 저보다는 좀더 신중한것 같더라고요.ㅎ
그리고 돈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많이 바꿔준
계기가 있습니다.
바로 친정엄마와 법정스님입니다.
먼저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깊이 생각하게
된것은 아들 고3때 마음이 많이 힘들어서
듣게 된 영상이 법정스님의 법문이었고,
말씀을 듣다보면 모든게 공감되고 마음이
편안한데, 내가 너무 집착하고 욕심을 부리는구나를 알게되었어요. 그래서 아들에 대해서도
돈에 대해서도 내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들 고3이 지나 재수를 끝낼 무렵에
코로나가 한창인 시절 백신 부작용일지
극히 의심되게 친정엄마가 갑작스런 뇌출혈로
응급실에서 3일만에 돌아가셨습니다.
(80이 되셨으니 백신부작용이 아닐수도
있으나 그 당시 강수연과 엄마지인도 똑같이
돌아가셔서 많이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때는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어요.
그리고 평생을 알뜰하게 아끼고 자신을 위해서는
돈을 별로 쓰지 않고 사신 엄마의 인생이
가엽기도 하고, 좀더 쓰시고 사셔도 됐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의 죽음의 순간에
자식의 마음이 이렇게 들게 하지 말고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것이
부모가 자식에게 해줄 가장 좋은 마지막 선물이란걸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지금 내가 가장 행복한 길을
찾아서 제가 죽은 후 우리 아들이 '우리엄마
한평생 행복하게 잘 살다가셨네~' 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고 싶습니다.
돈은 제게 적당히 행복을 줄수 있다면
많이 벌기위해 큰 욕심을 부리지도 말고,
자금 가진 범위에서 지혜롭게 잘 사용해서
내 삶을 행복한 길로 가게 하고싶은 마음이 듭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전 돈 버는 일에는 잼병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돈을 딱히 많이 벌어본적도 없고 결혼 후에는 전업주부로만 살아서 회사는 고사하고 그 흔한 재테크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돈에 욕심이 없습니다.
다행히 신랑이 이 모든걸 알아서 하니 전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 입장인데, 딱히 그 시장에 뛰어들고 싶은 맘도 없으니 관련책에도 관심이 안 가네요.
그래서 당연스레 재테크나 비즈니스 관련 책을 거의 읽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없지 싶어요.ㅋㅋ
그것 말고도 읽을 책이 줄을 서서 거기까지 관심을 가질 마음의 여유가 없거든요.
처음 이곳에 와서 다른 분들이 재테크에 대한 책을 많이 보시고 얘기를 나누시는 것에 좀 위축이 들기도 했습니다.
전 잘 모르는 분야라 내가 이분들과 잘 섞일수 있을까하는 자격지심이 있었거든 요.
다행히 문학책도 호응해주셔서 지금은 무지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
사실 서점에 가면 베스트 셀러에 재테크나 주식 같은 내용의 책이 많은걸 보면서 사람들의 관심사를 읽게 됩니다.
그래서 내가 시대에 뒤떨어지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위축감이 들기도 하죠.
하지만 이젠 늦었습니다. 전 이번 생은 글렀다고 봐요 ㅋㅋ
그저 가진것 안에서 욕심 안 부리고 살랍니다. ㅎㅎ
얘기가 이상하게 흘러갔네요.
노트북님과 댓글은 이상하게 맘이 편해져서 아무말이나 하게 되는 현상이 생겨요.
왜 이럴까요. ㅎㅎ 노트북님이 편하게 해주시니 그런거 같습니다. 그래서 넘 좋습니다. ㅎ
오늘도 주저리주저리 떠들다 갑니다.
오늘 저녁은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 넘 행복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