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
다들 한 주 어떻게 보내셨을까요..?! ㅎㅎ
저는 요즘 더운 날씨지만, 아이 수업 때문에 서울을 가야 하는 날에는 남편과 같이 가서 임장을 했습니다.~
내년쯤? 이사를 생각하고 있는데, 우선 동네만 정하고 정확한 단지나 학교, 유치원 등도 정해진 게 없어서요,,
남편은 그 동네에서 초, 중, 고를 다녔어서 임장 할 때 더 재밌어하는 것 같습니다.~
(결혼하고 저를 따라 처음 임장을 해본 것 같은데~ 항상 따라만 다니는 입장이었거든요.. ㅎㅎ)
지금은 재건축이 많이 되고 있는 동네라서, 공부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새로운 공부거리가 생겨서 이것 또한 설레는 일이네요..^^..!
겸사겸사 이사를 계획하면서 부동산 세법 관련해서 국세청 서면 질의 관련해서 연락하고 알아보고 등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금 문제는 제가 알아보고 세팅한 것과 국세청 전임자와의 확인에서는 맞았으나, 서면 질의에 대한 답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는데 전임을 간다며 3개월? 정도를 미루셨어요.. 새로 오신 담당자께서 확인이 필요해 한참 후에 답을 주시고, 다시 안된다고 번복하는 일이 생기고, 날벼락이었는데.. 대화 끝에 그럼 다시 연락 준다고 기다리라고 하면서 또 몇 달이 걸렸지만, 제가 원하는 답을 우선 또 유선상으로나마 주시긴 했습니다. 그것이 제게는 지난주에 생긴 기쁜 일 중 하나였네요. ^^:
또 불안해서 정확히 서면질의 도장을 받고 싶어서 확답을 요구했더니.. 또 2~3달을 기다리라고 하시네요..^^!
(담당자가 자신이 말한 내용을 서면질의 답으로 한 번에 주지 않고 오래 끌면 불안 불안합니다.. ㅎㅎ)
부동산 세법이 복잡하니.. 국세청의 확답이 필요하신 분은,, 시간을 넉넉히 하셔서 미리미리 알아보시고 도장 찍어놓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무튼 이번주는 2권을 완독 하였습니다.
다른 책 완독 보다도,, 회원님들과 함께 10권짜리 전집을 약속하나 하나하나 실행해 나가는 것이 왜 이렇게 뿌듯한 걸까요..?!
지난주 1권 때는 모바일로 작성하며 하고 싶은 말을 많이 전하지 못했습니다.
1권 때만큼의 감흥은 아니었더라도, 2권에서도 역시 배울 점, 생각할 점은 많았던 것 같습니다.
2권에서는 '데운 술이 식기 전에'를 읽으며, 제가 이전에 만화 삼국지를 보며 사모? 했던 관운장의 실력에 절로 감탄이 나오기도 했고요,! 초반에는 아랫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느낄 수 있는 그런 관운장과 장비의 회의감, 의구심이 자연스럽게 표현되어서 좋았습니다.
이후에 동탁을 치기 위해 관동의 17 제후들이 모여들고 나서부터는 조조, 원소, 원술, 손견의 특징을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조조가 현실적으로 가장 유능한 리더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우선 사람을 대할 때 출신을 따지는 원소가 능력을 중시하는 조조보다는 눈앞의 인재를 거두는 기회를 더 놓칠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세상 일은 혼자 이룰 수 있는 건 거의 없다고 보는데, 특히 이런 난세에 큰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재를 진정한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할 테니까요,,!
이각, 곽사와 같은 동탁의 잔당 무리와 조조의 다른 점도, 아랫사람의 공을 치하하고 상을 내린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물론 본인의 결정에 따른 것이 맞지만, 싸움에 대패하더라도 항상 '내가 부족해서..'라고 한탄하는 것이 당연한 것 같지만 중요한 리더의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적절히 험한 세상에 대처할 꾀도 있으며, 특히 조조에게서 가장 좋게 보였던 것은 자신이 생각하지 못했거나 자신과의 생각은 다르더라도, 듣고 보니 더 좋은 계책이라고 생각되거나 꾀가 있는 모사가 하는 말이라면 항상 귀를 기울이고 신중히 그 말을 받아들이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덕목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귀가 얇은 사람이 되라는 것은 아니지만, 여포처럼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사람의 끝은 시기의 차이만 있을 뿐, 언제나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는 책을 읽을수록 유비는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깊은 능구렁이가 숨어 있는 무서운 사람이란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어찌 보면 유비니까 가능한 리더십이지.. 함부로 다른 사람들이 그 유비의 겉모습만 보고 감동해서 따라 한다면, 십중팔구는 자승자박에 얽혀서 헤어 나오기 힘들 거란 생각도 들었고요, 아마도.. 이런 시대에 그런 리더십은 특히나 그냥 빛을 보기도 전에 세상사람이 아닌 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여포 같은 사람에게 서주의 패인을 몇 번이나 진심으로 바치며 상대를 간 보는 것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로써 왜 그토록 유비가 일찍이 도겸의 패인을 받지 않았던 건지도 짐작이 갔습니다. 만약 여포는 거기서 그 패인을 염치없이 받았다면,, 아마 어떻게 해서든 그냥 죽을 운명이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런 의심조차 하지 않은 여포가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위인 중에 유일하게 유비만이 바닥부터 시작했습니다. 사실 아무런 기반 없이 바닥부터 시작해서 시대를 쥐고 펴는 위인이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터인데, 유비 같은 사람이니까 가능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읽으면서 느꼈던 건 정말 많지만, 여포의 행적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람의 이력은 참 중요하구나..! 를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자신에게 득이 될 것 같으면 바로 가고, 다시 아닌 것 같으면 배신하고를 몇 번만 해도 온 천하가 그럴 거부 하니.. 실로 사람의 이력, 신의를 지키는 자세는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 수록 쉽게 누군가의 제안에 응하지 못하는 것도 그런 이유 같습니다. 좋은 제안 같으나.. 상대가 나에게 손을 내밀 때 바라는 것을 내가 지금 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무턱대고 그것을 수락하는데 더 신중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담에 아들과 함께 다시 삼국지를 읽는다면, 저는 추가로 이런 질문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왜 동탁 수하의 네 장수 중, 이각과 곽사는 권력을 잡고 4년이나 조정을 흔들었는데, 동급이었던 번조와 장제는 한순간 그 밑의 수하가 되어 그 자리에서 목이 베이고, 또 하나는 달아나게 되었을까??"
를 묻고 싶어 졌습니다.
나머지 영웅들에 대해서는 아들도 나름 스토리를 보며, 생각을 할 것 같은데.. 아들이 어린 나이라면, 이 생각은 못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먼저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 본 후, 곁들여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저는 자라면서 아버지와 책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었는데, 커서는 가끔 그걸 제 남동생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아들과도 그런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대를 하며 읽는데 너무 행복하네요~~ ㅎㅎ.
회원님들, 더운 한 주 동안 각자의 삶을 사시면서 독서도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시작하신 김에 올해는 꼭 삼국지를 완독 하시는 해가 되시면 좋겠네요..!
( 희후님을 여러 번 하셨지만요..! ㅎㅎ)
감사합니다.!
노트북 드림.
서울로 이사가시는것 너무 축하드려요~
저도 남편에게 서울로 가자고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ㅎ 주말부부를 하자고 하네요. 둘을 혼자 키울 자신이 없는 저로서는 어렵네요.
노트북님의 글을 읽으며 신의에 대해 생각하게 되네요. 후기를 읽으니 저도 빨리 읽고 싶어져요.
7월14일 돌잔치를 끝내고, 이번주에는 시댁에서 일주일을 보낼계획이라 ㅜ 정말 제맘같지 않네요.
예전에는 새벽 독서를 했는데요.
두명을 가정보육하다보니, 그냥 쓰러져서 자네요.
늦더라도 올해 꼭 삼국지는 다 읽겠습니다.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
아직 2권까지는 유비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오진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좀 속을 모르겠다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그래서 더 예사롭지 않은 인물인 것 같아요. 조조는 잘못의 인정도 빠르고 상황 판단도 빠르고 호방한 리더십이 보여서 재밌더라구요. ㅎㅎ
이번주도 화이팅입니다~~
서울로 이사올 계획이신가봐요.ㅎ 반가운 소식이네요. 서울 분들이 얼마나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방장님이 서울 오시면 얼굴한번 보는것도 재미있겠어요.^^
저도 가끔 임장을 갑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훗날 이사를 가게 될지 몰라서 한가할때 슬슬 다녀보는데 꽤 재미있습니다. 지금 사는 곳과 그리 멀지 않은 곳들임에도 한번도 가보지 못한곳이 무지기수라 갈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들어요.
사는곳을 상상해 보는 일은 재미있습니다. 맘에 드는 곳에 안착하시길 바랍니다.
노트북님은 유비를 아주 음흉하게 보셨군요. 저도 처음보다 유비에 대한 생각이 많이 변하긴 했는데 아직 그정도까지 의심하고 있지 않거든요. 저도 서주를 맡으라는 제의를 그렇게 미루고 거절하는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처음엔 그저 그의 겸손함 때문이겠지 했는데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의 속을 알수가 없더라구요. 좀더 이야기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자신의 마음을 겸손으로 포장하고 있는게 맞다면 제가 사람을 잘못 봤다는 결론을 낼수밖에 없네요. 사람을 잘 본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아닌가 봅니다. ㅋ
저도 한권한권 완독해가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담주에도 열심히 달려보아요^^
노트북님~ 서울로 이사오시는군요~ ♡ 가족과 함께 임장이라니 너무 잼있을것 같습니다~^^
아직 2권을 다 읽지 않았지만 노트북님의 글을 보고 여포란 인물에 대해서도 관심이 가네요! 여포가 뒤에 또 배신을 하게 된다니!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 지네요 ~ 어여 2궝을 후다닥 읽어 보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