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트북 입니다.
회원님들, 이번 한 주는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이제서야 밤에도 아주 조근 선선해진 것이 가을이 다가오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그렇게 더위, 더위 했었는데.. 벌써 가을이라니, 조금 쓸쓸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이번 주도 글이 이렇게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일요일에는 그래도 꼭 찾아온다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주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완독 했는데, 솔직히 소세키의 이전 소설 [도련님]에 비해서 많이 지루하고 스토리는 재미가 없었습니다.
주인공 구샤미 아저씨 (가난한 고등학교 영어 독해 교사)네 집에 기거하는 고양이의 눈으로 주인공의 가족과 그의 지인들의 내왕을 관찰하며 인간 세상을 비판하고 풍자하는 소설입니다.
1. 간게쓰 :아끼는 제자 (물리 학도),
2. 메이테이 :독신으로 사는 괴짜 친구(미학자, 교수),
3. 다타라 산페이: 구샤미의 전 서생이고 사투리를 쓰는 시골출신이지만 일찍 자본주의에 눈을 뜬 인물,
4. 오치 도후 :메이테이와도 맥이 있으며 간게쓰 친구뻘인 문학도,
5. 야기 도쿠센 : 주로 책 후반부에서 등장하는 메이테이와 구샤미의 동창인 철학자.
아주 간단히만 스토리를 말씀드리자면, 구샤미의 동네에 사는 부자 사업가 '가네다'라는 집안에서 우리는 아쉬울 것이 없고 다만 수많은 사윗감 중 하나로 생각하고 물어보는 것이라며, 구샤미의 제자 간게쓰에 대한 뒷조사를 시작합니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실제로는 그 집안에서는 애타게 간게쓰를 원하는 느낌입니다. 그러면서도 성공적인 실업가로 나오는 가네다는 그 지역의 권력도 함께 누리고 있기 때문에 간게쓰를 그냥 받아줄 수는 없고, 박사학위를 따야 혼인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가네다 부부가 돈만 있고, 사람의 인격은 부족한 사람들로 나오기 때문에 구샤미 아저씨와 메이테이는 제자 간게쓰를 친동생으로 생각해 결혼을 말리지만, 간게쓰는 모호하게 웃기만 하고 박사 학위를 받기로 결심했다고 열심히 그만의 연구를 합니다.
모두가.. 간게쓰가 가네다네 사위가 되기 위해 박사 학위를 준비하는 줄 알았지만, 소설의 끝에서야 간게쓰는 고향에 있는 얼굴 까만 신부와 결혼을 했다고 소식을 전하러 다시 올라오고, 그들이 모인 자리에서 구샤미와 메이테이가 가네다네 쪽에서 사과를 원한다면 할 마음이 있냐고 하니, 자신(간게쓰)은 그쪽에 결혼에 대해 확답을 주거나 딸을 달라고 애원한 적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사과나 설명을 할 필요도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가네다는 청렴하고 완고한 성격인 구샤미가 마음에 들지 않고, 간게쓰에게 결혼에 대해 쓸데없는 말을 할 것을 염려해 구샤미를 많이 괴롭힙니다. 구샤미는 물론 그것이 가네다의 계략인 줄도 모르고 당하기도 하지만요. 가네다는 돈에 굽실대지 않기 때문에 구샤미는 다루기 힘들다며, 그래서 더 자신의 돈과 권력 밑에서 쉽게 그 집의 말을 듣는 마을 사람들을 이용해서 구샤미를 왕따 시키며 괴롭힙니다.
그랬던 가네다 집안에, 돈은 그다지 다들 많지 않지만 그 시대의 때 묻지 않은 지식인들의 멤버였던 간게쓰가 마지막에 그렇게 결론을 내주니, 어찌나 반갑고 통쾌하던지요. 그 와중에 구샤미의 옛 서생으로 나왔던, 혼자서만 사투리를 쓰며 시골틱한 느낌을 주었던 다타라 산페이가, 간데쓰가 박사학위를 따지 않으면 자신이 가네다의 딸에게 청혼하는 걸로 이야기가 되었나 봅니다.
소식을 들은 가네다 집안과 결혼을 확정 지었다는 의미로 산페이가 맥주를 사서 축하해 달라고 찾아오는 바람에 위에 말씀드린 5명의 남자 등장인물이 함께 술을 마시며 끝이 납니다. 물론 간게쓰는 전혀 그 집안의 딸과의 결혼에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진심으로 축하해 줍니다.
내용이 이러한데, 페이지는 540 페이지가 됩니다. 물론 책의 크기가 작지만 그만큼 활자도 작고 여백도 줄여놓았습니다. 얼마나 지루한 이야기로 이루어 질지 짐작이 되실 듯합니다.
소세키가 이 소설부터 이미 대중의 사랑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생각보다 지루해서 놀랬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대충 읽을 수는 없는 책이었습니다.
곳곳에서 소세키의 내공이 느껴졌던 소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사랑받은 소설 중 대표적인 책이 양귀자 선생님의 [모순]입니다. 물론 그 밖에도 많겠지만, 판매 부수로요. 간단히 비교하자면, [모순] 자체는 스토리가 흡입력이 있고, 작가님이 글 자체를 잘 쓰신다는 느낌이 듭니다. 구성이 명확하고 어렵지 않으며, 읽는 속도도 빠를 수 있는 소설인데 중간중간 감성을 건드리는 표현도 적당히 있어서 누가 봐도 대중적인 소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에 반해 시대가 다르지만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았다는 작가 나쓰메 소세키는 [도련님]처럼 재미있는 책도 있지만, 그의 첫 번째 작품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스토리는 지루하나 정말 곳곳에 소세키의 내공과 통찰력, 그가 얼마나 많은 지식을 섭렵하고 또 세상을 보면서 고민했는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작가님마다 깊이와 특징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감히 비교를 해보자면 [모순]이 그 깊이에서는 훨씬 못 미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럼 같은 시대 우리의 작가 이광수는 같은 시대라는 이유로 비교가 된 것으로 보이지만, 둘의 문체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입니다. 비교하기가 참 애매하지만, 일단 저는 똑똑함과 깊이는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 문학적 코드가 이광수가 더 맞지만, 나쓰메는 시대를 앞서는 통찰력이 보입니다. 지난번 글여행님 아드님의 견해가 다시금 생각납니다.
둘이 완전히 다른 작가라고 하지만, 기가 막힌 공통점이 이 소설 말미에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광수와 소세키 모두 결혼에 매우 회의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젊은 이들의 개인주의를 두 작가 모두 주시하는데, 이광수는 비판에 가깝지만, 소세키는 아주 당연한 것으로 봅니다. 그런 것에서 소세키가 앞선다고 느껴지는 것입니다.
소세키는 미래에는 부부는 모두 따로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왜냐면 앞으로는 단체보다는 개인의 개성을 훨씬 중시하는 사회가 될 것이기 때문에, 부부가 같이 살기 위해서는 완벽하게 개성이 일치해야 살 수 있는 것인데 그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따로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현명한 여성일수록 자기 스타일이 강하고 남편의 말을 무조건적으로 듣지 않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렇지 않으면 (말 잘 듣고 고분고분하면) 인형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매력이 없다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이광수의 소설은, 읽으면 이 분이 얼마나 사랑에 진심이었나 가 느껴지는데, 그러한 이유로.. 이광수 역시 그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들이 서로 사랑하여 원하는 결혼이 아닌, 주변의 어른들의 말씀을 듣고 자신들이 해야 할 도리를 끝냈다 하며 받아들이는 결혼은 그 자체가 끝이 아니고 시작인 것인데 너무나 위험하다고 말하죠. 그렇게 이루어진 결혼을 다짐하는 장면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당사자들도 주변인들도 아무도 모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광수는 실제 그의 삶에서 두 번째 부인이 진심으로 사랑해서 만난 사람이기 때문에, 첫 번째 정약 결혼에서 그런 회의적인 감정을 느꼈을 것이라 추측이 되었습니다. (그의 삶을 추적해서 보면요.)
소세키는 거기에 더해서 미래에는 모두가 오래 살기 때문에 더더욱 어떻게 죽냐에 대한 관심이 쏠릴 것이라 말하고, 아마도 대부분은 그래서 스스로 죽는 길을 택하게 될 것이라고도 말합니다. 실제로 고령화 시대에 안락사 허용에 대한 이야기가 항상 나오는 만큼, 소세키의 선견지명에 감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는 정말로 송길영 박사님의 핵개인의 사회를 읽는 기분이었습니다.
개인주의, 개성의 존중, 그리고 자살의 형태로 삶을 마감하게 될 것이라는 예견까지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그 시절에 친척은 이미고, 부모와 자식 간에도 이자가 붙는 돈거래를 하게 되거나, 따로 살면서 서로의 삶을 중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에서, 어쩌면 인간은 개성을 유지하기 위한 자유를 원하면서도 효나 다른 사회적 관념 때문에 그렇게 오랜 시간 자신들의 욕구를 누르며 살아온 것이 아닐까 또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읽었던 책들 중 군중심리에서도 귀스타브 르 봉이 '개성 있는 인간'이 되는 것을 군중심리의 해법으로 제시했는데, 저는 어느 시대에나 적용되는 진리와 같은 것을 먼저 통찰하고 책으로 옮긴 작가들에 감동을 받게 됩니다. 이와 동시에.. 니체를 비롯해 천재들이 결국 세상을 바라보며 드는 그 '회의감'에 대해서도 공감을 하게 됩니다. 저는 천재는 아니지만, 일반인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바라보고 고민하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철학자들이나 오랜 시간 세상을 향해 고민한 것을 글로 옮기는 작가들은 어떠했겠나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이 책에서도 그런 회의감, 염세주의가 느껴집니다. 그냥 그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소세키만읜 넘치는 재치와 에너지로 책 곳곳에 풍자를 잘 녹여 놓았습니다. 아주 나른한 일상을 묘사한 것 같지만, 문장 하나하나 함부로 읽을 수 없는 것이 이런 이유입니다.
아마도 도련님보다 더더 문체가 감질나지 못했던 것은 번역가가 달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일본 소설 번역가 중에 가장 좋아하는 분은 김난주 선생님이십니다. 소설을 시처럼, 본래의 그것을 그대로 전달받는 듯한 느낌을 전해주시는 김난주 선생님의 번역은 그 자체로 감사해서 팬레터를 보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거든요. 제가 왜 이리 [도련님]을 더 좋아하나 했더니, 이 책의 번역가 오유리님께서 [인간 실격]도 번역을 하셨네요. 물론 제가 읽은 [인간 실격]은 다른 분이 하셨지만, 그 책을 번역하셨더라면 얼마든지 [도련님]도 감질나게 하시 수 있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제대로 후기를 쓰려면 거의 논문 정도를 생각해야 할 만큼 전해드릴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 책은 소설책을 읽는 재미를 원하시는 분께는 추천드리지 않지만,
작가 나쓰메 소세키에 대해 알아가고자 하시는 분이라면 꼭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 되었습니다.
"내가 쓰는 내용이 입에서 대충 나오는 대로라고 생각하는 독자도 있을지 모르나, 나는 결코 그렇게 경솔한 고양이가 아니다. 일자일구 속에 우주의 대철학을 포함한 것은 물론, 그 일자일구가 층층이 연속되면 수미상응하고 전후상조 하여, 그저 잡담이라고 생각하며 읽던 것이 돌연 표변하여 심오한 법어가 되므로, 결코 드러눕거나 앉아서 발을 뻗고 다섯 줄씩 한 번에 읽는 무례를 연출해서는 아니 된다."
실제 작품 후반부에서 고양이가 이렇게 말하는데, 읽는 내내 제가 느꼈던 것을 그대로 말해주는 느낌이라 너무 반가웠습니다.
옮겨 놓고 싶은 글들을 다 옮겨 놓으면 몇 페이지는 될 것 같아서 하나만 옮겨 봅니다.
(주인아저씨 구샤미가 대중목욕탕을 가는 것을 고양이가 따라갑니다. 그리고 유리창에서 고양이는 그 안을 구경하죠. 어떻게 보면 우리가 아는 나른한 고양이의 일상 중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고양이는 대중탕에서 인간들이 나체로 각자의 목욕을 즐기고 있는 것에 매우 놀랍니다.
그러면서 인간은 본래 모두가 평등하게(나체)로 태어났지만, 그것으로 만족할 인간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는 공부를 하는 보람도, 뼈를 깎았던 결과도 보이지 않는다고 하죠. 어떻게 해서든 '나는 나다. 누가 보더라도 나다.'라는 점을 돋보이게 하고 싶어 의복을 입었다고 합니다. 그 의복으로도 하나같이 이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구별을 원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구별 짓는 의복을 대중목욕탕에서만은 모두가 벗어던지고 다시 평등한 상태로 돌아온 것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머리하나쯤 더 큰 덩치 큰 사내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물 온도가 너무 뜨겁다고 찬물을 채우라고 고성을 지르지요.
나는 좀 무서워져서 후다닥 창에서 뛰어내려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면서도 생각했다. 하오리를 벗고, 사루마타를 벗고, 아카마를 벗어 평등해지려고 노력하는 벌거숭이 가운데는 또 벌거숭이 호걸이 나와 다른 군소 무리를 압도해 버린다. 평등은 아무리 벌거벗어도 얻어지지 않는 것인가.
소세키가 이 책에서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 그리고 정부 기관 (경찰)등에 대한 비판을 풍자를 통해 정말 많이 하는데요. 저는 이 부분에서는 사회주의나 우리가 어떤 선의를 갖고 평등을 추구하는 곳에서도 결국 인간의 그 욕망에 의해 그것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풍자했다고 느껴졌습니다.
곳곳에 천재다!라는 말을 제가 정말 많이 써놨네요. 어떻게 이렇게 자연스러운 주인공들의 일상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잘 녹여 넣는지요. (그만큼 평소에 많이 생각하고 있었다는 뜻일 겁니다.)
거의 제가 좋아하는 사회과학 책들처럼 곳곳에 별표와 밑줄, 메모가 정말 많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소세키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게 되었고 또 [도련님]에 이어 이 책에서도 똑같이 나오고 있는 교직생활의 고충이 아무리 봐도 너무 사실적이어서, 실제로 그가 그 시기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라미님 생각이 나더라고요,,! 지난번 후기에도 말씀 주셨지만, 그렇게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을 하신다고 우리는 생각하지만, 그 안에서 실제 살아가시는 분의 어려움도 많이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으로 작가는 왜 고양이의 눈을 통해서 인간을 바라보는 방식으로 썼나? 왜 그렇게 쓰고 싶었나? 에 대해서는 "인간이나 동물이나 자기를 아는 것이 인생의 큰일이다."... "그러나 스스로 자기의 코 높이를 알 수 없는 것처럼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까 평소 경멸하는 고양이를 향해 그런 질문을 던지는 것이리라."라는 말에서 인간이 인간으로서 인간을 보고 말하는 것보다, 이렇게 제대로 경멸하고 풍자하기에는 아예 인간 세상 전체를 객관적으로 보고 말할 수 있는 동물의 시각이 필요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더하여 마지막 고양이의 독백에서 이 책이 나오기 백 년 전에 이미 독일에서 에른스트 호프만이 [수고양이 무르의 일생관]이라는 책이 먼저 나왔다고 고백하는데, 작가가 이 책에서 영감을 얻은 것인지, 아니면 이 책을 신선한 고양이의 관점으로 완성시킬 시점에 발견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회원님들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 전해 드립니다.
이 책에 이어서 소세키의 [마음]이라는 책을 읽고 싶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교보문고 평가들이 좋은 편이라 기대 중입니다. ^^
저는 결국 올해 11월 16일에 하는 일본 고베 마라톤 풀코스를 등록하였습니다.
딱 100일 남았는데, 너무 빨리 풀코스를 등록했나 하는 걱정도 조금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공인 인증되는 경기가 적다 보니, 공인인증 대회가 더 많은 일본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하는 풀코스 경기를 찾게 되네요. 목표는 오사카인데, 오사카는 신청은 해놨는데 당첨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오사카가 되더라도 그전에 5시간 내 완주를 목표로 첫 풀을 고베마라톤으로 경험해보려고 합니다.
거의 매년 아들 생일에는 해외여행을 갔었는데, 이번 생일에는 일본으로 탄생 6주년 마라톤을 하게 되었네요. 제 아들은 도쿄 둥이입니다. ^^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지 생일에 가는 일본 여행이 낯설지 않은 느낌입니다.
첫 풀 100일 남았으니, 100일 일지를 기록하듯 하루하루 잘 채워나가며 준비해 보겠습니다,,!
(오사카 마라톤을 참가할 수 있다면, 그곳에서는 배번호에 닉네임을 신청할 수 있다니, 그렇다면 저희 Wisdom flow 이름을 달고 한번 달려보겠습니다. 어디라도.. 나중에 좋은 기록을 목표로 하는 대회 때는 항상 그렇게 나가고 싶네요.!)
그리고 지난주에는 2025 넥스트콘, 코리아빌드업 박람회와 샤갈전, 엔써니 브라운 작품전을 아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다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미술관 박람회는 후기를 간단히라도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남기고 싶은 글들이 있어서요..^^..!)
오늘내일은 비가 오네요 ㅜ 8월 중순 이후 기온이 내려갈 것 같은데, 조금만 더 힘내시면 되겠네요,,!
회원님들 한 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노트북 드림.
노트북님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제목에 끌려서 읽기 시작했다가 끝까지 읽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납니다.
내용을 제대로 음미 하지 못하고 읽었고
다 읽고 나서는 다시 한번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쉽사리 다시 읽게 되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대신 저 역시 '마음'을 먼저 읽어보고 작가의 스타일에 좀더 익숙해진후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재독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저도 모순을 충분히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었지만
노트북님의 생각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마라톤 대회에 나가신다구요
노트북님의 그 추진력이 정말 부럽습니다.
별탈 없이 잘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아드님이 도쿄둥이라니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행사라는 생각이 드네요^^
미술관 박람회 후기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