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미입니다.
이 더위에 다들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저는 요새 새벽에 잠깐 나갔다오고 낮에는 아이들과 집콕하다가 다시 해가 지면 나갔다오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더운 날에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어떠실지..
다들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3주째 똑같은 책을 읽고 있어서 좀 부끄럽습니다. 책을 읽는 시간을 더 늘리려면 휴대폰 속의 수많은 유혹에서 벗어나야겠죠.
디지털 디톡스라고 해서 일주일에 하루는 아예 휴대폰을 다른데 두고 생활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저도 생활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저께 9살 첫째 아들과 함께 책 한권 들고 스타벅스에 가서 아이는 달달한 음료를 하나 시켜주고 둘이 앉아 2시간동안 책을 함께 읽었습니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만.. 마지막 2~30분은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오히려 아이는 옆에서 끝까지 책을 잘 읽고 있었는데 말이지요. 제 뇌의 집중시간이 현저히 낮아지고 휴대폰이 돌아가는 속도에 맞게 빨리 다른 거, 새로운 것으로 관심을 전환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정말 말 그대로 소설책을 '하루종일' 붙잡고 있었던 그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휴대폰을 멀리하고 책 읽기에 집중도를 높이는 방법을 이리저리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성공에 필요한 주요 관리 기술은 위와 같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전문 기술은 세일즈와 마케팅이다. 판매하는 능력, 즉 고객이든 직원이든 상사든 배우자든 자식들이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은 개인적인 성공을 거두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기술이다. 글쓰기와 말하기, 협상하기와 같은 의사소통 기술은 성공적인 삶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다. 나는 이런 기술에 대한 지식을 넓히기 위해 강의를 듣고 교육 자료를 사는 등 꾸준히 노력한다.
오늘 날 나는 수십만 달러를 버는 전직 교사들을 알고 있다. 그들이 그렇게 많이 버는 이유는 자기 분야의 전문적인 기술과 더불어 다른 기술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가르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세일즈와 마케팅도 할 수 있다. 나는 세일즈와 마케팅만큼 중요한 기술은 없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세일즈와 마케팅은 대단히 어려운 기술이다. 주로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의사소통과 협상 능력을 키우고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더욱 잘 다룰수록 삶은 더욱 쉬워진다. 나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싶어 하는 젊은 신문 기자에게 그랬던 것처럼, 현대를 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그 기술들을 배우기를 권한다.
세일즈와 마케팅, 의사소통 능력,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들은 저에게는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능력들입니다. 대학 졸업 후 바로 교단에 섰으니 육아 휴직 기간을 제외하더라도 꽤 오랜 기간 교직에 있었지요.
교사의 일년살이중에 가장 긴장되고 두려운 순간은 바로 2월 말 뽑기의 시간입니다. 같은 학년 선생님들끼리 모여 학급 명단이 든 봉투를 쭉 책상에 두고 하나씩 뽑게 되죠. 여기서 어떤 반을 뽑느냐에 따라 일년동안 행복한 학급생활이 될지 아니면 살얼음판을 걷는 마음으로 보내야 하는 일년이 될지 결정됩니다. 최대한 학생들이 골고루 들어갈 수 있게 반편성을 하려고 하지만 작년에 유달리 유명했던(?) 친구들이 있는 학급을 뽑은 선생님은 그 때부터 쿵쾅쿵쾅 가슴이 뛰고 식은땀이 주르륵 흐르기 시작하지요. 유명한(?) 친구의 난이도에 따라.. 이 날부터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일즈와 마케팅의 입장에서 달리 생각해보니 저는 학생들을 모집할 필요도, 일정 인원 이상 모으기 위해 마케팅을 할 필요도 없는 삶을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힘든 아이들도 많고 교직에서 겪는 고충들이 있긴 하지만 제가 맡을 아이들이 매년 정해져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나의 능력치로 매년 몇 명의 아이들을 모집할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해보니 저를 좀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세일즈나 마케팅이 굳이 필요하지 않은 직업 속에서 오랫동안 있다보면 자신의 능력에 대해 매우 관대해지고 관성에 따라 일하게 되기 쉬운 것 같습니다. 어떤 직업을 가지든 세일즈와 마케팅은 성공에 필요한 주요 기술이고 저의 직업군에서 그런 기술을 기르기 위한 첫 발은 저의 활동과 이야기들을 글로 쓰는 것부터가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세일즈와 마케팅을 잘하시고, 책도 쓰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시는 훌륭한 선생님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저의 경우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의사소통 능력도 저에게는 참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전 사실 말하기보다는 행동하는 편이고 또 여러 명이 모여있을 경우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많이 듣는 편입니다. 결정을 내릴 때에도 조용히 대세에 따르는 편이고 크게 제 의견과 어긋나지 않는 한-그렇게 의견과 어긋날 일도 많이 없습니다- 의견을 내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제 제 역할이 변화하면서 제가 분명한 결정을 내려야하고, 제가 주도적으로 의견을 내면서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야하는 일을 하다보니 너무 힘들고 어렵더군요. 사실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주제에서도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편안하게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분을 보면 어쩜 저런 말하기 능력을 가졌을까라고 마음속으로 감탄합니다.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해 저에게 필요한 부분이 바로 로버크 기요사키가 말한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인것 같습니다.
말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런 저런 생각을 너무나 많이 하는 바람에 말이 꼬이기도 하고 줏대없이 왔다갔다 하기도 하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확실히 세워지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원인이 바로 거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이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고민, 싫어하면 어떡하지, 부담을 느끼면 어쩌지라는 걱정,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면 정말 심플하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 되니까요. '난 이렇게 하고 싶어. 난 이게 나은 것 같아. 난 이렇게 생각해.' 너무 간단하잖아요!!
하지만 그것이 저에게는 참으로,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독서후기를 써야하는데 뭔가 반성하는 일기같은 느낌이 되었네요. 다음 번에는 다른 느낌으로도 독서후기를 써보겠습니다.
부자아빠와 가난한 아빠는 얼른 완독해야겠습니다.
폭염이 계속되네요. 다들 건강하게 여름 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라미 드림.
안녕하세요 라미님^^
9살 아이와 카페에서 함께 책을 읽으셨다니 상상만으로도 흐뭇한 모습입니다.
저도 한때 그런 모습을 흉내낸적이 있었는데 두시간 까지는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요즘 스마트폰에 집중력을 빼앗겨 한시간 이상 집중해서 책을 읽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새학년이 시작되면 몇반이 되는지 같은 반에 어떤 아이들이 있는지가 아이들에게
큰 이슈인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선생님들 역시도 비슷하다는 것이 재미있네요^^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말씀해 주셨는데
제 이야기 인줄 알았습니다.
저는 특히나 거절에 큰 두려움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 거절을 저에 대한 거절로 받아 들였었기 때문입니다.
그 거절이 내 의견에 대한 거절일 뿐이라고 계속해서 스스로 세뇌를 하고 난후에야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의사소통의 능력은 하는 어떤 직군에 있는지와는 상관없이
가지고 있으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참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는 늘 누군가를 설득하면서 살아야 하니까요
집에 있는 남편이나 아이들 부터요 ㅎㅎㅎ
한권의 책을 오래 읽는건 그리 문제가 되지 않은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깊게 읽을 수도 있으니까요
매일 매일 더운 여름 피서 잘 하시고
아이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후기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