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트북 입니다.
정말 일요일 새벽부터 회원님들 글 읽고 함께 나누는 기쁨이 너무 큽니다.
이번 주는 이 책을 가져왔네요. 요즘 읽고 있는 책입니다.
요즘 주식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저도 주식을 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하고 있던 것을 지금도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몇 번의 상승장과 하락장을 거친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지금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느낌입니다. 훨씬 더 재밌고 신선해졌습니다. 요즘은 돈을 번다는 것 보다, 새로운 것을 알아간다는 기쁨이 훨씬 큽니다. 이 재미를 느끼면서 '군중'이라는 단어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에 둘러보면 똑똑한 사람이 너무 많은 세상인데, 왜 이런 현상들이 계속 발생하는 것인가?
그런 것이 너무 궁금했는데, 우연히 지지난 주 서점에 들렀다가 이 책 제목이 제눈에 들어왔었네요.
돌이켜 보면.. 제가 처음으로 '군중'을 의식한 건 회사 시절이었습니다.
저도 일을 재밌어했지만, 엔지니어로서 자신의 일에 프라이드를 갖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죠.
각 조직에서 조금만 인정받고 성실하다 싶으면, 미래의 리더감이라는 그런 말로 격려하며 그 많은 인재들의 가슴에 불 꽃을 심어주는 일도 많았습니다. 시대가 변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직장 생활에 열심인 사람들은 가장 최후의 자리에 대한 욕심이 있는 사람들이 제가 마지막 겪은 1년 반 전에도 여전히 많아 보였습니다. 특히 그런 인정과 독려 속에 살아온 사람이라면 꼭 이룰 것 같다는 생각에 더 매진하고 더더더 불사르게 되겠지요. 일 자체도 사랑하지만 열심히 즐기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마음일 것입니다.
또 그 속에 모두가 그렇게 살면 그것이 목표인 것이 당연지사로 여겨질 수도 있겠고요.
제가 속한 조직도 그런쪽에 속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어느 순간 주변이 너무 한쪽으로 함몰되어 갈 때는 이상하게 주변을 둘러보며 경악을 하게 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마치 최근에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선행 학습이 당연시 되는 풍조 속에 놀랬던 것 처럼요.
어느 순간 그런 회사 생활에서 주변을 보면 느꼈던 것은.
'이 불나방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였습니다.
회사의 인사 제도는 심리적 압박을 자연적으로 가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인 것입니다.
거기에 매몰되는 사람일수록 더더욱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는 불을 향해 맹렬히 달려가는 불나방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자신의 일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왕이면.. 이렇게 노력했는데 그 끝이 꼭 임원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한 것이지요. 완장 하나를 찬 사람에게 극진한 대우를 해주고, 그 완장 찬 사람은 그것을 놓칠 수 없어서 더 회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이끌어 줍니다. 그 밑에 완장 차지 못한 절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완장이 너무 좋아 보여서 대부분이 그 완장 찬 사람이 좋아할 방향으로 살아가는 것이지요. 그렇게 하면 자신도 언젠가 그 완장을 차고 '돈과 명예'를 갖는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냥 제가 본 회사는 그런 모습이었지만, 회사가 원하는 모습이기도 할 거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제공할 수 있는 임원의 수가 너무 적다는 것입니다.
그 밑에 저마다 노력하는 인재들의 수에 비해 회사의 규모에 비례하여 자리가 있긴 하겠지만, 그 수가 월등히 적은데도 불구하고 모두 그 불확실성에 배팅해서 아직도 워라벨을 포기하고 삶을 녹여내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지난주만 해도 일을 사랑하는 마음에 대해 언급했던 것 같은데, 미묘한 차이를 설명할 순 없지만.. 이런 전쟁통 같이 느껴지는 조직이나 시기가 특히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제삼자가 볼 때는 그냥 불나방으로 끝날 것 같은 사람들 조차 그걸 모르고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못해 열심히 자신을 태우며 불을 향해 날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결국 잃는 건 건강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입니다. (그 자신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사연 때문에 그렇게 노력하는지는 모르기 때문에 누구도 그것에 대해 함부로 말할 수는 없는 것이겠지만요.)
더구나.. 훌륭한 사람만 임원이 되는 것도 아니고, 임원이 안되었다고 덜 훌륭한 것도 아니어서 그런 사람들의 미래가 어떤 요소에 의해 어떻게 결정될진 아무도 모르지만, 보기에 그냥 안타까운 것입니다.
한참 인정받을 것 같고 멋있어 보이던 중간 관리자들이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얼굴은 잿빛으로 변하고 누가 봐도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진 것 같은 얼굴에.. 그냥 자리는 계속 그 정도 인 분들을 너무나 많이 봤습니다. 그냥 그 쳇바퀴에서 계속 굴렀지만, 그 쳇바퀴를 벗어나지는 못한 케이스인 분들이 너무 많은 것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옛날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시대여도 그 수가 줄었을 뿐인지 회사에 충성하며 사는 분들이 많아야 회사 입장에서는 시스템적 관리가 되는것일 테니까요. 들리는 이야기로는 요즘은 완전 평사원보다는 조금은 희망을 본 중간 관리자들이 오히려 젤 힘든 것 같은 분위기 같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이전보다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똑똑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글이 계속 길어지네요. 아무튼 지금 말한 그 부류가 제 눈에 '군중'처럼 보이는 첫 번째 사례로 기억됩니다.
직장 생활뿐만 아니라, 엄마로서, 소비자로서, 투자자로서도 제 기준으로 '군중'이라고 느껴지는 무리를 볼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 군중은 저라는 개인은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그로 인해서 (특히 경매 같은 경우에는) 저라는 개인에게는 간접적 피해를 주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저와 다른 무리이기 때문에 '그러한 부류'. '군중(무리)'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 역시도 그 누군가에게는 군중일 것이고, 제가 군중과 분리된 개인이고 싶어도 완벽한 개인으로 있기는 힘들 겠지요. 이 사회속에서 사는 사람이니까요.)
요즘 제가 주식이 재밌다고 하는 것은 돈을 벌어서가 아니고 이러한 현상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언젠가 오를 주식이라고 생각하는 주식들이 있을 것입니다.
요즘은 하도 관심도 많고, 공부도 정말 열심히 하시니까요. 대부분 관종도 많이 겹칠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보는 주식들이 있는데, 그냥 제가 생각하기에 언젠가 오를 거라 생각이 들지만 지금은 아직 오를 타이밍이 아닌 것 같은데, 아무리 주식이 꿈을 먹는다 하지만 이른 시기에 오를 것 같이 움직이는 주식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은 정말 말도 안 되게 오른 가격에 거래가 시작 됩니다. 저는 솔직히 아무도 안 속을 줄 알았습니다. "ㅋㅋ 누가 속아."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거래가 조금 이어지더니 이제는 정말 매수세가 엄청 붙더라고요..! 하루 만에 오를 대로 다 오르고.. 그 여파가 한 3일 약하게 가고 끝났습니다. 대형 주들 중에서도 이런 주식들이 최근에 많이 있었습니다.
완전히 소액으로 근본도 없는 소형주로 장난치는 무리와 또 그것이 코드에 맞아서 추종하는 무리도 있지만,,
여러 경제지표나 기업의 펀더멘탈과 여러가지 이슈까지 관리하고 그런것에 따라 투자하시는 분들이 좋아할 만한, 멀쩡하고 미래가 있는 회사들의 주식에서도 이런 일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야만 더 잘 먹힐 것 같다는 생각이 저도 듭니다. 그런 주식들이어야지 급등이 더 동요를 일으킬 것 같거든요.
마찬가지로 진짜 하락과 억지로 누르는 하락도 이전보다는 더 많이 관찰하게 된 그런 느낌입니다.
첫날 급등 했을 때, 그래도 그때라도 샀다가 바로 판 사람들은 나은데.. 그 이후 이틀 동안 들어온 일명 '호구'라고 불리는 무리들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결국 다 물리게 되는데.. 그런 무리가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 중, 아직 이런 경험도 못해봤을 초보 투자자 누군가라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지금 이 금액대는 언젠가는 기다리면 회복될 것 같은 수준이고, 그럴 것 같은 회사라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얼마나 사람들이 두려움 없이 달려들기 좋을까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주식을 잘한다 할 수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해서 이런 말 하기가 정말 조심스럽습니다.
"네가 뭘 안다고 이런 말을 하냐."라고 웃으신다면 말 그대로 할 말은 없습니다.
또는 이미 다 알고 있는 걸 뭐 이리 새삼스럽게 이야기하는지.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어쩌면 상승장에 아무거나 사도 잘 되는 것을 두고 알아본다고 착각한다 할 수도 있겠고요.
하지만 저는 최근에야 그런 경험들을 몇 번 했고, 요즘은 그런 현상을 (투자하지 않아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습니다. 무언가 사람들의 행동 패턴이 보인다는 게 이런 느낌인가 싶고 호기심을 더 불어넣는 느낌입니다.
그러면서도 정말 무서운 게, 이제 뭔가 알겠다 싶을 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는데..! 하면서 항상 긴장합니다. 그게 정말 제일 무섭습니다. 제가 저 자신을 과신해서 어떤 과오를 범해버릴까 봐 그게 너무 무서워서, 저는 그래서 주기적으로 자산을 분산시키는 것 같습니다.
책 이야기는 하지 않고, 이 책을 왜 픽하게 되었는지를 이리도 길게 썼네요.
귀스타브 르 봉은 프랑스의 가난한 지방 관료의 아들로 태어났고, 어린 시절은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시골에서 자라면서 크게 알려진 부분이 없습니다. 이 분에 대한 기록들은 모두 이 분이 본격적으로 파리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며 결과를 쏟아낸 시점부터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의 연대기를 읽어보면, 굉장히 호기심이 많고 천재적인 습득력과 분석력을 가진 사람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호기심이 많다 보니, 주변에서 일어나는 것을 일종의 사회 현상으로 보고 그것들의 이유를 파헤치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분야에 많은 저서를 쏟아냈습니다.
다행히 그 모든 저술 활동이 인정을 받고, 많이 읽혔다는 것입니다.
저도 호기심이 정말 많고, 특히 사회 현상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구라고 하기엔 거창하지만, 원래가 호기심(질문), 가설, 그리고 다시 관찰, 결론 그런 순서로 생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가 왜 그 급박한 전쟁에서도 주변을 관찰하고, 인간의 심리에 대해 주목하게 되었는지 이해가 가기도 했습니다. 그 수많은 글들 이후에 탄생한 책이 이 책 [군중 심리]입니다.
사회 학자 분들의 책의 공통적 특징처럼 느껴지는데, 같은 말이 무한 반복 된다는 것입니다.
전개가 있는 스토리가 아니고, 자신이 관찰한 결론에 대해 설명하는 글이니 결국 귀결되는 문장이 비슷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귀스타브 르 봉은
군중 속의 개인은 개성을 읽고 생각과 감정이 집단화되어 동일한 특성을 띄며, 이러한 '심리적 군중'은 '군중의 정신을 단일화하는 심리 법칙'을 따른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일단 아무리 뛰어난 개인이어도 '군중'이 되는 순간 그 냉철하고 명석한 이성적 판단은 사라지고, 대게 가장 열등(?)하고 즉흥적인 초기 행동에 모두 매몰되어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절대 그 상황에서 분리되어 있는 개인이라면 하지 않을 생각과 행동을, 같은 사람이 군중으로 합류하는 순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무리에 아무리 지적 수준이 높고, 판단력이 우수한 사람들이 끼어 있어도 군중이 되면, 그 군중은 평범한 개인과 이성적 대결에서도 이기기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으니, 용기가 좀 생기더라고요.
무리에서 독립되어 개성 있는 인간이 될수록 본인만의 생각을 더 잘할 수 있고, 그렇다 하면 꽤 우수한 무리와 떨어져 있다 해도 그것이 딱히 두려워할 일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자신만의 생각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꼭 무리와 반대되는 생각일 필요는 없고, 어떤 것은 무리와 같을 수도, 어떤 것은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제 생각과 다르지만 사회가 그러하다면, 그것을 거스르는 것이 오히려 더 힘든 삶일 수 있다면, 어쩌면 그것을 적절히 취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투자 관점에서는 특히 그렇게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학창 시절이나 회사를 다니면서 인싸도 아니었지만 아싸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성향이었어서 완벽한 아싸는 되기 힘든 성향이었을 수도 있겠네요.
이제 와서 그런 세상에서 더 많이 분리되어 보니 관찰자로서 깨닫게 되는 게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 와서는 지난 사십여 년 보다 더 많은 것을 느낀 최근 일 년 반이었습니다.
제게는 너무나 신선한 경험이었고, 이미 알아버렸으니 다시는 못 돌아가겠다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찌 보면 이 모든 것이 아이덕인데, 제가 아이 덕분에 이렇게 다시 태어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사실 책을 읽으며 곳곳에 메모해 놓은 것은 많습니다.
매번 글이 길어져 이쯤 해서 줄여보지만, 다음 주에는 좀 더 책의 내용들과 관련하여 순간순간 제가 생각났던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어제는 새벽 5시부터 아주 오랜만에 2시간 30분을 연속으로 뛰었습니다. 페이스도 욕심 없이 아주 부담 없이 뛰었는데, 해가 뜨기 시작하니 빛은 강했지만 새벽 공기가 나름 시원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
너무 기본 좋게 뛰어서 인지 어제 독박 육아 할 일이 있어서 다리 근육도 풀어주지 못했는데, 왜 이리 다리 상태와 체력 모두 멀쩡한 건지 신기합니다. 기분이 이토록 몸상태를 좌우할 수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아니면 제 다리가 그만큼 튼튼해 진건가?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요. ^^
항상 감사합니다.
노트북 드림.
노트북님, 후기 글 잘 읽었습니다^^
군중 심리라.. 어렵기도 하고, 아주 밀접하다고도 생각됩니다.
돌이켜보면 어렸을 때보다 커오면서 더 그렇게 변한 것 같은데 ...
저는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아 묻어갈 수 있는 상황을 편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개인이라면 하지 않을 생각과 행동을, 같은 사람이 군중으로 합류하는 순간 하게 된다'
가끔은 자의적, 타의적으로 이런 순간들도 마주하게 되지만,
중요한 결정이 아니라면 단체 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이끌려 가는 것이 편하더라고요 ㅎ
단순히 그냥 그렇게 느끼고만 있었는데,
노트북님의 후기글을 읽어보니 꼭 주장하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생각이나 기준과 같은 색은 지니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향 상 수동적인 삶을 살아온 저에게는 쉽지 않겠지만요^^
사람들의 심리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군중 심리도 그 중에 하나 일테고..
주식도 아직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법이나 기준이 없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얼마나 휘둘리지 않고 판단할 줄 아는 눈을 가졌느냐가 관건이 되겠죠?
맞는 결의 사람을 찾거나, 취향의 책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 것 처럼
저도 아직은 그런 눈이 없어서 휘둘리지 않기 위해 주식은 사서 묻어 놓는 편입니다 ㅎㅎ
새벽 5시부터 달리기라...😲
2시간반 ..👍
요즘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새벽에 시원한 공기를 맞으며 뛰는 것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ㅎ
저는 온전하지 못한 30분을 저녁에 달리지만, 새벽출근만 아니면 너무나도 달려보고 싶은 시간이네요^^
저녁에 뛰는 것은 햇님이 가도 땅에서 전해지는 열기로 정말 힘들더라구요 ㅎ
달리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베테랑 노트북님께 조언 요청 드릴께요 ^^
귀스타브 르봉의 군중심리
제가 몇 달전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입니다.
사실 이 책을 빌리게 된 이유는 표지에 우매한 군중의 그림이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잘 드러나있어서 입니다^^
그리고 제가 군중 속의 일원이 된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군중에서 빠져 나와 내 생각을 하는 개인이 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이 책을 빌렸건만..
책 내용이 좀 어려워서 너무 진도가 안나가고 책을 펴면 잠이 들어서 읽다 포기한 책입니다.
노트북님께서 이 책을 매우 재밌게 읽으셨다니.. 저도 다시 이 책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군중 속에 있을 때의 안도감,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공고해지는 나의 확신,
이 군중들과 함께 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
머릿 속 상상으로만 하던 것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라면 이 상상들을 순식간에 행동으로 옮겨버리는 과감함..
모두 군중들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그 군중들의 모습이 왜곡된 인식을 전제로 잘못된 행동이나 어리석은 일들을 할 때도 있지만 가끔은 세상에 변혁적인 일들을 해내는 힘을 갖기도 한 다중성을 지닌 존재인 것 같습니다.
저도 군중에 휩쓸리기 보다는 독립적인 개인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적어도 투자의 측면에서는 말이죠.
하지만 초보인 저는 많은 사람들이 옳다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 아닌가? 라고 휩쓸리는 측면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저도 독립적인 개성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겠지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노트북님
군중심리를 주식 투자 시장에서 사람들의 심리를 예시로 풀어주신 이야기가 너무나 흥미로웠습니다.
내가 군중속에 있지 않고 바깥에서 군중속 사람들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있는 위치에 자신을 놓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었습니다.
군중심리라는 말이 저는 항상 좀 무섭게 들렸습니다.
개인 혼자서는 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일들을 다수가 무리가 되면 자신의 책임이 줄어들어서 그런지
악행에도 좀더 무뎌지는 모습들 때문인것 같습니다.
노트북님의 글을 읽고 있으니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들도 군중이 되면 그 판단력이 흐려질수 있다고 하니
자신만의 철학과 가치관 시선을 유지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하기도 하지만
주식시장 처럼 거대 자본이 움직이는 곳에서는 특히나 필요한 덕목이구나 싶습니다.
저는 주식을 하고 있지만 않지만 한번쯤 해 보고 싶은 마음은 늘 있으나
소심하고 겁이 많아 저의 성향과는 어울리지 않는 다고 생각하여 아직 시작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더 늦기 전에 시작해 볼까 싶기도 합니다.
단순한 책 후기가 아니라 일상생활과 연관하여 들려 주는 노트북님의 후기글은 언제나 흥미롭습니다.
저는 후기는 다음으로 넘겨야 할 것 같습니다.
읽고 있는 책이 있는데 중간 후기라도 쓸까 싶었지만
완독 후에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월요일 아침 부터 비가 내립니다.
이번주에는 비 소식이 많이 있더라구요
지난주 보다는 시원한 한주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아이 덕분에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알아 가게 된다고 하셨는데
육아는 아이를 통해 부모가 성장해 나가는 시간인 것 같기도 합니다.
후기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노트북님의 글에 댓글 다는 일은 제일 뒤로 미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일 길기도 하고 각잡고 앉아 꼼꼼히 읽어야할 글들이 많은 덕분입니다. 짧은 글은 짧은 글대로 긴글은 긴글대로 댓글 다는 재미가 다릅니다. 그래서 여기는 여러재미를 주는 짜릿함이 있어 좋습니다. 더우기 노트북님의 긴글은 더욱 저의 뇌를 자극하는 글이 많아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군중의 의미를 주식 투자에 빗대어 얘기해주셨네요. 전 주식을 해보지 않아 그 안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상상은 할수있습니다. 막대한 돈이 움직이는 곳이니 그안에 얼마나 많은 마음들이 움직이고 있을까요.
투자가 목적이시겠지만 스스로 그 위험성을 알고 자제하시는 노트북님이 대단하신것 같고 (그안에 들어가면 그게 잘 안될거같아서요) 이제는 그안의 움직이는 마음들을 관찰하는데 재미를 느끼시는것 같습니다. 저는 투자는 하고 싶지않지만 그 움직임을 보는건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일이 될거같다는 생각이 들어 무척 궁금하기는 합니다.
제 친구는 주식을 하면 사회현상과 그 움직임이 보이고 그 움직임을 따라 관심을 두어야하는 일이 너무 흥미롭다고 말합니다.
어느정도는 이해도 되고 그게 보이면 재미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저같은 새가슴은 투자를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전 관심조차 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그래서 이런 책을 통해서 그나마 그 갈증을 해소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유독 우리나라는 군중심리가 많이 보이는 민족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남들의 말에 휘둘리는 사람들이 많아 보입니다. 타인을 의식하는 태도가 그렇게 만들었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그이유가 어떻든 그래서 더욱 휩쓸리지 않도록 나를 다잡는 일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요즘처럼 유튜브가 성행하는 시대에 나를 다잡고 중심을 잡는 일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긴 합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기는 하지만 어떤것이 진짜 내마음인지 아는것이 사실 저도 어렵습니다. 이것이 다른 누군가의 생각을 카피하고 있는건 아닌지 두려울때가 있습니다.
다양한 책을 많이 읽고 스스로 생각하고 정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생각도 해봅니다.
회사안에서의 알력들 얘기는 제가 겪어보지 못한 얘기라 흥미롭게 듣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모르는 얘기 많이 풀어주세요. ㅎ
이 책은 많은 이야기들을 함께 나눌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 기대가 됩니다.
2시간30분을 연속으로 뛰셨다는 얘기는 정말 제게는 충격입니다.
너무 부럽고 존경스럽네요. ㅎ
군중심리 재미있는 책일것 같습니다.
군중속에 지식인들 조차도 자신의 판단이 아닌
군중들의 판단을 쫓아서 하게 된다는 글이
아마 군중의 또 다른 똑똑한 타인을 믿기때문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 사람이 저렇게 하면 그게 맞을거야 라는
막연한 믿음. 그리고 그들 속에서 함께 해야
안전할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때가 있지요.
묻지마 투자도 아마 군중심리가 작용한 탓일것
같고요.
그러나 진정한 투자는 남들과 반대로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것을 노트북님이 아셔서
글에 쓰신것도 같습니다.
저는 주식도 부동산도 투자목적으로
성공한 경험이 별로 없어서 그냥 멀찍이
남편이 하는거 지켜보고 있고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노트북님 아버지 처럼 실패 사례들을 보고
미리 겁먹는 옛날 사람인것 같습니다.
돌다리도 두들겨 봐야하는 제 성격탓도
있고요.
노트북님의 도전적인 글들을 보니
에너지와 활기찬 젊음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담주에 더 많은 책이야기들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