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월이 끝나고 6월이 시작 되었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여기서 활동 하고 나서는 더욱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일주일 동안 책을 읽고 주말을 이용해 독서 후기를 작성하고 주중에는 다른 회원님들의 후기를 읽고 댓글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그러다 보면 금방 일주일이 지나갑니다.
댓글로 독서 후기를 나누는게 저에게는 참 매력적이고 이색적인 경험입니다.
예전 조선시대 때 서신으로 서로의 생각을 교류하고 친분을 다지던 선조들의 모습을 현대식으로 체험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말이 아니라 글로 생각을 전하다 보니 좀더 생각을 깊게 하게 되는 점도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면 지난번에 이어 이책의 후기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Chapter 13 전쟁을 얻는 이익
경제가 성장하여 저축이 증가하고 투자가 늘어나면 국내에서 생산되는 상품이 더이상 소비가 되지 않는 시점이 오고 그러면 새로운 투자처가 필요하게 되어 외국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제국주의 열강은 외국을 침략해 식민지를 만들어 공장을 세우고 공장에서 생산된 상품을 식민지 나라에 팔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런한 상황에서 홉슨이라는 경제학자는 저축 초과분을 제국주의 '경제의 뿌리'라고 불렀습니다. 마르크스의 이론처럼 자본주의가 붕괴되지 않았던 것은 제국주의의 확장으로 자본주의가 새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레닌과 홉슨은 제국주의가 자본주의의 끝을 알리는 신호라고 생각했지만 그들의 예상은 빗나갔고 자본주의는 왕성하게 돌아가게 됩니다. 그 예로 영국의 자본이 외국으로 흘러 들어 간것은 자국에 상품을 팔지 못해서가 아니라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로 창출한 부로 전세계에 투자할 수 있는 능력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쳅터에서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제국주의를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레닌이 살았던 시대에 제국주의를 바라보는 종래의 관점은 제국주의가 영웅적인 노력이며, 위대한 지도자가 모험심과 용기를 분출하는 창구라고 여겼다. 게다가 제국주의 국가는 빈족국에 문명을 전파해 아프리카와 아시아인을 현대 세계로 이끈다고 보았다.
제국주의 열강들이 위와 같은 생각을 했다면
자국이 유린되고 약탈당하면서 까지 현대화 되길 바란 식민지국가가 과연 있었을까요? 정말 그들만의 편협적이고 이기적인 생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Chapter 14 시끄러운 트럼펫 연주자
트럼펫을 연주하는 이웃집 사람이 있습니다. 이웃집 사람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가 즐기는 취미에는 주변 사람을 짜증나게 한다는 부작용이 따릅니다.
이웃집 사람의 즐거움과 주변 사람의짜증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찾을 수 있을까요?
또 페인트 공장과 물고기 양식장이 있습니다.
페인트 공장은 최대한 이익을 낼 수 있는 양만큼 페인트를 생산하게 됩니다. 페인트를 생산하면서 나온 화학물질은 강으로 흘러 들어가 물고기가 죽게 되어 양식장의 이익이 줄어 들게 됩니다.
어느 순간 페인트를 생산에서 얻는 이익 보다 양식업자가 입는 손해가 더 커지는 시점이 오게 되고 사회 전체 의 관점에서는 페인트를 덜 생산하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Chapter18 배수구 아래
1920년대 말 미국이 불황에 접어 들게 됩니다.
영국의 경제 학자 케인스는 그 이유를 찾으려고 애를 씁니다.
케인스의 이론에서 나라의 소득은 경제의 생산량이 아니라 사람들이 소비하는 양, 즉 수요가 나라의 소득이라고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소비를 줄이면 상품이 적게 팔라고 생산량도 줄어 들게 되고 나라의 소득이 줄어들게 되고 여기서 불황과 실업을 설명하는 새로운 이론을 정립했다고 합니다.
전통 경제학에서 사람들은 소득 전부를 상품을 사는데 쓴다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전부쓰지 않고 저축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저축을 욕조 에서 배수구로 흘러가는 물이라고 생각 한다면 저축은 소비를 줄어들게 하고 이것은 기업의 생산량을 줄이게 되고 노동자가 해고되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하지만 배수구와 수도꼭지를 연결하는 호스가 있다면 욕조의 수위는 줄어들질 않게 됩니다
저축으로 빠져나간 돈은 투자를 통해 다시 경제로 주입되게 되고 흘러 들어가는 양과 흘러 나가는 양이 같아 지게 됩니다. 그런데 투자자가 투자를 망설이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현금을 공장을 짓거나 기계를 사는데 사용하지 않고 만일을 대비해 침대 밑에 보관해 둔다면 들어오는 물의 양보다 흘러가나가는 물의 양이 더 많아지고 불황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사실 불황은 사람들이 소비 대신 우리가 흔히 현명한 행동이라고 말하는 저축을 해서 일어나낟. 그렇다면 사람들이 지나칠 정도로 현명하게 구는게 문제다! 케인스는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5실링을 저축하면 한 사람의 하루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다.'
이렇듯 케인스가 진단한 문제는 물이 새는 욕조 였습니다. 저축이 경제 불황을 일으킨 요인이라니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습니다. 경제는 알수록 어려운 학문인것 같습니다. 또한 이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경제 학자가 케인스 였습니다. 아마도 경제학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인듯 싶었고 케인스라는 경제학자에 관해서는 알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hapter22 빅푸시
드물기는 하지만 빅 푸시 정책으로 경제 발전에 성공한 나라도 있었다. 한국이 그중 하나였다
빅푸시는 정부가 경제 내수에 많은 부문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빅푸시는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아시아의 많은 나라에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정치와 경제가 유착하여 발전을 방해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일부 국가에서는 빅푸시 정책이 효과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훨씬 더 나쁜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국어떤 방법으로 빅푸시를 시행했고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한페이지 넘게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어떻게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냈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제벌 중심의 빅푸시 정책으로 부작용도 있지만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어 냈고 그 덕택으로 현재 많은 것들을 누리고 살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후기에 언급했듯이 이책은 총 40챕터로 되어있고 30쳅터에 관한 분량을 한번에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나머지 분량은 이번주 내로 추가로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 치악산님! 반갑습니다,,!
저 역시 육아와 독서 모임 딱 두가지만으로도 한 주가 참 잘 간다는 느낌입니다. ^^
이전엔 매일 독서 모임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걸 어떻게 해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때는 추가로 코딩 공부도 하고 실제로 새로운 웹을 만들기 위해 참 많이 문의도 하고 만남도 갖고 하던 시기였는데요,,!
회사 다니던 시절 부터 그때까지, 그때는 특히나 더 잠을 줄이는걸로 버텼던 시기같습니다.
지나고 보니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었는지, 몸이 많이 상하고 깨닫게 되었네요 ^^:
치악산님께서 함께 해주시는 이 독서 모임에 매력을 느끼시고 이색적이라 말씀 주시니, 그냥 더 없이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벌써 이 어려운 책을 다 완독하셨다니, 치악산님의 독력과 독서양은 어마어마하신 것 같네요!
올려주신 내용 모두 흥미롭지만, 토지를 읽고난 직후여서 그런지 다시 한번 그 제국주의의 이기적인 폐단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런 끔찍한 짓을...!'
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직도 여전히 그런 집단이기주의와 같은 국가주의를 쉽게 볼 수 있는것 같습니다.
이럴 때면 항상 생각나는 오가타라는 인물이 있네요..! 애국심 마저 얼마나 이기적인 마음일 수 있는지, 저의 머리를 깨우쳐 준 인물이었습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 이름 하나로 쉽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멤버분이시라는 것이 또 감사하네요.)
마찬가지로 제국주의 그 침범과 약탈을 스스로 '인류애'로 포장하여 미개한 종족을 도우려 했다는 것이겠지요.. 무섭습니다.
또, 케인즈 학파의 이론은 지금 제가 목격하고 있는 세상의 정부와 경제의 관계이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현재는 이렇게 돌아가고 있으니까요,,!
수요(소비)가 경기 흐름과 성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에는 동의 하지만,
그렇다고 저축이 경제불황의 요인이라고만 보기에도 무리가 있는 것이,
(위의 책 내용처럼 저축이 투자자의 자금으로 쓰일 수 있는 좋은 사례를 제외 하고서라도)
소비자가 소비를 하기 위한 최소한의 심리적 안정마진을 주는 역할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소비자가 경제 흐름에서 중요한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을 만한 저축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급자의 입장에서는 소비자가 소비를 할 수 있는 자금을 시장에 돌려야 하고, 더하여 소비를 원활히 할 수 있기 위해 비축해 두는 돈(또는 투자금)을 위한 공급도 늘려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플레를 일으키지 않고서는 체감상 살만한 세상을 만들기 매우 힘들다는 뜻입니다.
그리하여 새로운 정권이 출범하면 어느 나라든, 더 살기 좋은 나라. 국민들이 더 먹고 살만한(하게 느끼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계속 해서 인플레를 일으키는 것이겠지요. 나쁜 의도가 아니고, 우리가 사는 세상이 지금 케인즈 경제논리대로 돌아가고 있으니까요,,! 저는 그 인플레를 생각하면 미국의 클린턴 행정부가 항상 생각납니다.
결국 국가의 장기적 성장과 미래를 위해서는 교육을 투자해야하지만, 그것은 어느 지도자라도 자신의 임기내에 성과가 나오지 않을 분야에 많은 재정분배를 해야하는 위험을 안기 힘든요인이 있는 것이겠지요. 클린턴 행정부는 가장 쉬운 방법인 부동산 버블을 만들었고, 그것으로 결국 리먼 사태까지 왔으니까요,,! ㅜ 우리 나라 역시 박근혜 대통령 시절 경제를 살리기 위해 그렇게나 부동산 부흥책을 쓰고 싶었던건데 뜻대로 안되다가, 그것이 다음 정부에 정책적 성향과 코로나에 맞물려 폭발했던 것 같습니다.
인플레가 일어나면 저축액 (투자금 또는 투자용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은 돈을 벌지만, 그 여유금이 없는 사람들은 피해를 봅니다.
그리하여 그러한 논리로 국민 모두에게 지급하는 돈에 대해 과연 그것의 진짜 수혜자와 피해자는 누구인가에 대하여 정치적 성향까지 포함하여 갑론 을박이 있는 것 같고요. (선거때마다 나오는 것 같습니다.)
위의 빅푸쉬정책에 대해 읽어보니, 우리 나라는 그 중요한 시기에 빅푸쉬 정책이 다른나라와 다르게 잘 이루어졌다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해보고요.
경제는 너무 어려운 분야이지만, 이런 이야기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재미를 주어서 너무 좋네요.!
어려운 책에서 의미있다 느끼신 부분들을 이렇게 정리하여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아주 오랜만에 머리가 리프레쉬 된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노트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