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독서 후기를 남겨봅니다.
다른 분들을 글을 읽다보니 다들 글쓰기 내공이 상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긴 호흡의 글을 써본적이 과연 언제였던가.. 싶을만큼 글 쓰기와 담을 쌓고 살았던 것 같아 이렇게 독서 후기를 남기는 것이 저에겐 참 고민이 되고 한편으로는 쑥스럽기도 합니다.
많지는 않지만 여러 경제경영 서적을 읽어보다보니 정작 클래식을 읽어보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1997년도에 나온 이 책은 30년 가까이 읽히면서 금융 지식을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읽어봐야 할 책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어내려가다보니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상식으로 받아들여지는 말들이 대부분 이 책에서 많이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부자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부자들은 돈이 그들을 위해 일하게 만든다.' 처럼 말이죠.
이 책이 처음 나왔을 97년도의 저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니 이 말이 그 때 당시 사람들의 상식과는 얼마나 달랐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IMF가 터지고 나서는 안정적인 직장에 대한 선호도가 극에 달했던 시절이었기도 했구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30년이 지난 지금은 그때와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싶습니다.
물론 예전보다는 주식, 채권, 지적 자산에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30년 전처럼 금융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도 여전히 상당히 많이 존재합니다. 저도 얼마전까지 (사실 지금도) 그랬으니까요.
특히, 금융 지식을 전혀 배우지 못하고 학교를 졸업하는 것에 대한 비판점에 대해서도 30년 동안 크게 나아진 점이 없다는 것에 씁쓸했습니다.
'우리는 학교란 좋은 고용주가 아니라 좋은 직원들을 육성하는 곳이라는 부자 아버지의 말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때로 마이크와 나는 교사들에게 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하는지 물어보았다. 또는 왜 학교에서는 돈에 대해서, 그리고 돈의 작용 원리에 대해 가르치지 않는지 물어보았다. 후자의 질문에 대해서 교사들은 돈이란 별로 중요하지 않으며 좋은 성적을 받는다면 돈은 따라오게 되어 있다고 대답했다. 마이크와 나는 돈의 힘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되면서 점점 교사들과 친구들로부터 멀어져갔다. '
학교 교육과정에 금융교육이 권장되고 있으나 필수는 아닙니다. 금융 교육을 실시하는 여러 선생님들이 계시고 그 숫자가 점점 늘어나는 것이 느껴지나 그 역시 어떤 체계화된 교육과정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몇몇 선생님의 개인적인 능력에 많이 의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는 금융계(특히 은행)에 종사하는 전문가를 초빙하여 학교 수업에 활용하는 사례도 있으나 그 수가 극히 적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의 경우 가정에서 부모님이 금융지식이 많을 경우에는 어렸을 때부터 저절로 돈의 원리에 대해 터득하고 자본시장에 빨리 눈을 뜨게 되고, 반대로 금융에 관심이 적은 부모님 아래에서 자란 아이의 경우는 돈을 관리하는 법,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하는 법에 대해 전혀 관심을 갖지 않은 채로 어른이 되고 맙니다.
대학생 때 유달리 경제에 관심이 많았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확실히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그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더라구요. 십대시절부터 부자 아빠와 오랫동안 대화한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처럼 말이죠.
그렇다면 이 금융지식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시기가 상당히 차이난다는 것이 바로 부의 대물림이 시작되는 순간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저도 30대가 되어서야 겨우 관심을 갖게 되었으니 많이 늦었지요. 좀 일찍 알았더라면 어떨까 개인적으로 참 아쉬운 대목입니다.
교육 사회학을 공부하다 보면 학교라는 공간이 불평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지, 불평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지 학자마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금융에 대한 지식 차이가 훗날의 자산차이로 귀결되고 금융지식에 대한 접근이 오직 가정에서만 이루어지게 된다면, 학교에서 이러한 불평등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제가 내일 당장 학교 학생들에게 금융 수업을 할 수 있느냐..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정의내리기 어려운 게 돈에 관한 공부니까요.
사실, 금융에 관심이 많은 선생님이 금융 수업이라는 이름으로 학생들과 함께 '내가 사고 싶은 회사 알아보기' , '주식 종목 찾기' 라는 수업을 시도했다가 민원이 들어와 그만 두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금융수업을 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고민도 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정해진 교육과정이 있지 않는 한 교사가 따로 자료를 만들어서 교사의 개인 능력으로만 가르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저는 시도하기가 참 어려울 것 같네요..^^;
그래도 이 책을 읽어보니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에게 금융수업을 해보아야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독서후기를 처음 써보았는데, 사실 독서후기 쓰기에 참여하게 된 목표는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입니다.
제가 사람들에게 하는 말들 중에 많은 것들이, 사실 어디에선가 들은 말들, 유명한 사람들이 한 말, 어디서 본 말이지 내가 스스로 생각해서 내 언어로 만들어낸 말들은 그리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씩이나마 글을 쓰고 제 생각을 정리해보면서 제 생각에서 나온 제 언어로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간절해졌습니다. 아주 조금씩이지만 이렇게 글을 쓰고 보니 저도 평소 해보지 않았던 생각을 차분하게 하게 되는 것 같아 기쁩니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열심히 읽고 또 다음주에 독서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라미님^^
긴글을 써본지 오래 되었다고 하셨는데
글이 잘 읽히고 무슨 말씀을 하려고 하는지 쉽게 이해가 되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글을 잘쓰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
올해 대학생이 된 큰 아이가 초등학교 친구 (남자사람친구)중에 한 명이
초등학교 때부터 주식을 해서 자기용돈을 자기가 벌어서 충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좀 충격이었습니다.
초등학생이 주식을 하는 것도 충격이고
그것으로 수익을 낼 만큼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도 충격이고
어떤 부모님일까 몸시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아이에게 공부만 강조하고
금융에 관해서는 너무 무지한 부모 였구나 깨달았습니다.
다행히도 저의 큰 아이는 그친구의 영향으로 고등학교때 부터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모의 주식 하는 동아리에 들어가 투자할 만한 회사의 재무재표를 분석하기도 하구요
대학 가서 제대로 주식을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아직 제대로 하고있는 것 같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아 때가 되면 본격적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미님의 글을 읽고 나니
가정에서 채워 주지 못하는 부분을 학교라는 공간에서 대신 해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주에 또 뵙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제목을 보자마자 후다닥 글을 읽으러 들어왔습니다. 저도 참 좋아하는 책이거든요.
저도 작년인가 한참 경제관련된 책을 읽을 때, 읽고 후기를 남겼던 책입니다.
그때 제가 쓴 글을 찾아봤는데, 경제 공부하는데 최고의 동기를 주는 책이라고 썼더라구요.
아이들이 금융지식을 배워야 한다는건 백번 천번 동감합니다.
저도 아버지께서 어렸을 때, 돈에 대해서 전혀 알려주시지 않으셨거든요. 아버지가 편하시려고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던 것 같습니다. 이상하게 그때는 돈을 밝히면 속물인 시대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로 저도 30대가 되어서야 경제에 조금 눈을 떴으니까요. 오죽하면 아파트 청약이라는 걸 33살에서야 처음 공부하고, 주식은 30대 중반 넘어서 시작했습니다.
대학 다닐때 유난히 돈을 밝히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도 그 친구는 속물이라는 생각을 암암리에 했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 세대와 크게 변하지 않았던 것이죠. 20년 지난 후에는 그 친구는 사업을 하고 아주 성공을 했구요.
그래서 저는 적극적으로 금융지식을 가르칠 생각입니다. 돈은 평생을 함께 가야할 동반자 같은 것이니까요.
하지만 어떻게 어떤식으로는 아직 갈피를 못 잡았네요.
처음으로 첫째에게 할일을 잘하면 용돈을 매주 주고, 그 안에서 자기 마음대로 쓰거나 저축해보는 걸
올해부터 시작했습니다. 학원 끝나고 편의점 들려서 자기고 먹고 싶은걸 사먹으며 오는 모습이 얼마나 이쁜지 모릅니다.
지금 비가 엄청 오고 있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라미님,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라미님 소개글을 잠깐 읽어보고 왔는데 초등학교 선생님이시군요!😲
저는 9살, 10살 남매를 키우고 직장 생활을 하는 경기 중부에 거주 중입니다^^
가까운 곳에 거주하고 계시고 또래 부모님을 또 여기서 뵈니 너무 반갑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금융지식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시기가 상당히 차이난다는 것이 바로 부의 대물림이 시작되는 순간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너무 와 닿는 말이었지만 저 또한 가진 지식이 부족하여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요성은 알고 있었는데, 막상 가르칠 생각은 못했던 것 같아요~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금융 지식이 많으면 좀 더 수월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같이 배운다는 마음으로 조금씩 실천할 수 있는 걸 찾아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쓰는 퍼핀이라는 용돈 카드에도 모의 주식투자를 해 볼수 있는 것이 있는데,
정작 가르쳐주지 않았음에 반성을 하게 됩니다.😭
가끔 학교에서 추가적으로 가르치고 싶은 덕목(?),과목(?) 이런 걸 설문조사 할 때가 있는데
그때 금융 지식에 대해 언급해봐야겠네요 ^^
라미님의 글 덕분에 숙제가 하나 생겼네요 ㅎ
감사합니다 🙏
라미님. 반갑습니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저도 오래전에 읽었던 책입니다.
그 당시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도록 하라는
그 말이 굉장히 인상깊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투자라는 것을 생각해 보게 한것도
사실이지만, 투자를 통해 이익도 볼 수 있지만
손실도 감내해야 하는 현실을 몇번 겪고서
겁많고 안정을 추구하는 저로서는
모험을 감내하는 금융투자나 부동산 투자는
피하게 되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그 시절에 웬만한 부동산이나
대기업 우량주들은 지금은 자산가치가 많이
증가 해서 긴시간 보유했다면 큰 수익이
났을텐데 그 옛날 그 시기에는 눈앞에 보이는
현상들만 보고 저는 투자 마인드를 키우지 못한것
같습니다.
아무리 기회가 왔어도 그것을 보는 눈이 있고
실행력이 있는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금융뿐만 아니라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는것은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틈틈히 경제 관련 분야들도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경제 책 후기를 이렇게 올려주셔서
또 한번 자극받게 되네요.
처음 후기글 쓰셔서 많이 떨리기도 하셨을텐데
앞으로는 편안하게 글을 올려주셔도 될것 같아요.
글을 잘 쓰기보다는 진솔한 글들이 울림이 더
많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느끼는 대로
편안하게 이곳에서 마음을 주고 받을수
있길 바래봅니다.^^
안녕하세요, 라미님~^^.
드디어 라미님의 글을 볼 수 있었네요. 넘 반갑습니다.! ㅎㅎ
글 넘 잘 쓰시는데요..!^^!!
짧은 글을 읽으면서 나누고 싶은 말은 너무 많았습니다.
저 역시, 정말 경제에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무지(?) 하시기도 힘든 두 분 밑에서 자랐으니까요,,!
지나간 세월이 아쉬울 정도 입니다,,!
제가 입사 했을 때, 아버지께서 제게 꼭 당부 하셨던 것이 "주식은 절대 하지 마라." 셨습니다.
물론 아버지는 주식 계좌도 한번 없으신 분이셨는데, 주변에서 안 된 이야기만 들으시고 그러셨던 거지요.
물론 저는 입사와 동시에 앞으로 건설 될 판교라는 도시에 관심을 가졌었고,,
주식 재테크 책도 읽었습니다. (제목이 기억이 안나는데,, ㅎㅎ 기본적인 주식을 왜 해야하는지의 이유와, 한국 주식 위주이다 보니 5%? 10%만 올라도 바로 팔아야 한다는 그런 현실적 조언을 해준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때는 그 책이 유행이라서 읽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아버지 말씀은 분야를 막론하고 신뢰를 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읽어봤지만.. 그렇게 주식을 독려하는 책을 읽고도 주식은 오래도록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관련하여 제게 기회가 생길때마다, "제발 너를 가장 사랑하고 니가 가장 잘되길 바라는 부모의 말 좀 들어라." 하며 애타게 말리시는 부모님 덕분에,, 계약 약속을 잡고도 결국 이행을 못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저의 자아가 완전 독립하여 부모님을 객관적 사람으로 보지 못하던 시기였습니다.
저도 그 말씀이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가장 잘되길 바라는 사람.'의 기준이요.
그런데, 그 사람의 경험과 결과도 중요한 것이었는데요,,!
그때만 해도 그 시가까지는 일해서 버신 돈으로 그 엄청난 인플레를 방어해 오신 분이셨습니다.
물론 저는 그것을 인지 하지 못했고요.
젊으실 때 왕성하게 일하시고, 하시던 일도 계속 잘 되셨으니까요..
전혀 재테크를 안하셔도 어려움이 없으셨던 겁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하시는 부보님이 제가 봐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으셨거든요..
그 이후 연세가 더 드시면서 취미 활동 같은 농사만 하시고, 수입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가지고 계시던 현금이 20년 동안 녹아내리는 것을 보면서 허탈하고 아쉬운 감정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일만 하셔서 모르셨던 거야. 지금이라도 알려드려야 해.'
라는 마음으로 2018년 부터 애타게 말씀 드린게 많았지만..
이제는 그 투자 안 하는 것이 성격이 되어버리신 느낌이었습니다.
이제와 생각하면 제가 정말 사랑하는 두분, 저를 정말 아끼셨던 두 분.
돈이 없어서가 아니고, 돈이 있어도 투자를 절대 안하셨던 두 분.
그 분들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신뢰해서 투자를 너무 하고 싶고, 너무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을 놓쳤던 어린 나이의 순간들이 지나가며 허탈해서 웃음이 나옵니다.
물론 지금도 존경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제가 재테크를 반드시 해야겠다고 느끼게 만드신 장본인이 그 두 분이셨거든요.
저는 절대로.. 부모님 처럼 살 자신도 없고, 그렇게 살고 싶지도 않다는 것이 너무 강력했습니다.
저는 절대로.. 잠도 못자고 거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넘쳐나는 일만 하는 그런 삶을 살고 싶지 않았거든요..
돈이 없으면 저렇게 일을 해야하는 것이구나..는 거의 공포 수준이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본 분들중에 부모님 처럼 성실하시고 한결 같이 일만 하시는 분들이 지금까지의 기억으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만이 다가 아니었는데, 부모님의 지난 삶이 아쉬울 뿐입니다.)
물론 그 시작이 저와 부모님은 다르지요.
저는 그런 부모님 덕분에 시작도 좋았고, 계속 더 좋을 수 있었던 것.
(부모님 삶에는 없었던) 삶의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 볼 시간이 있었던 것이지요.
후기를 읽으며 정말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지만 이쯤에서 끊어야 겠네요,,^^:
쓰다 보니 너무 길어집니다.
금융지식의 차이가 불평등을 유발하고, 그것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다는 말씀이 감사하네요.
저도 지나보면 선생님들께 받았던 은혜도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제 마음속에 잊을 수 없는 따듯한 마음을 남기신 분도 계세요.
너무 일찍 한국을 떠나셔서 찾기가 쉽지 않지만요,,!
제가 잘 될 수록 그분을 꼭 찾아뵙고 싶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환영하고, 첫 후기 감사합니다.^^
노트북 드림.
반갑습니다. 라미님^^
드디어 후기를 올려주셨네요. 너무 반갑고 기쁜 마음입니다. 글을 써본적이 없으시다니...믿을 수가 없는데요.ㅋ
글을 너무 편안하게 쓰시는것을 보고 내공이 장난이 아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저도 글다운 글을 많이 써보지는 못했지만 내 생각을 경직되지 않은 생각과 말투로 쓴다는 것이 쉽지 않고 그런 글이 잘 읽히면서 공감을 유도해낸다는 경험을 많이 했던터라 저도 그리 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라미님은 그걸 해내신다는 느낌이 듭니다.
앞으로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부담드리는거 아닙니다.ㅋ)
사실 저는 경제가 관심이 전혀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리 많다고 볼수는 없구요. 아무런 경제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반면 신랑은 예전부터 주식을 해왔고 누누히 제게 그런 얘기를 하지만 저의 관심을 자극하지는 못했네요.
그래서 이제는 두 딸에게(직장인) 주식 같은 투자를 하도록 종용합니다.
아직은 딸들도 그리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아빠가 얘기해 주는대로 조금씩 투자에 발을 들여놓고 있지만 아직은 그리 큰 관심을 가지는것 같지는 않아요.
라미님이 말씀하신대로 어릴때부터 그런 얘기를 듣고 자란 아이들과는 분명 차이가 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일선에서 학생들을 대하는 선생님 입장에서 들려주신 학교에서의 경제교육 현실이 암담하기만 합니다.
능력이 되시는 선생님의 금융교육마저 제제를 당한다는 말씀이 충격적입니다.
분명 그런 인식이 없으신 분들임에 틀림이 없어보입니다.
그런 선생님들의 인식부터 교육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육은 언제나 깨어있어야 하는데 어느 분야보다 정체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어 답답한 마음입니다.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말이죠.
선생님이 이곳에 계시니 교육 현장의 얘기를 여기서 들을수 있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 더욱 큽니다.
이곳에는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모쪼록 좋은 얘기 나누시길 바랍니다.
오늘 후기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