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20/18][독서중] 총,균,쇠 by.재레드 다이아몬드
얼룩말과 불행한 결혼 그리고 '안나 카레니나 법칙'
제가 아는게 나왔습니다,,! 안나 카레니나!
<안나 카레니나>에는 유명한 첫 문장이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저자는 이 말이 인류 역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동물의 가축화를 요약해서 잘 설명해준다고 합니다.
왜 우리는 전세계의 수많은 동물종 중에서 단 몇 가지만 가축으로 키우고 있을까요?
흔히 말, 소, 양, 돼지, 염소 닭 등
이렇게 많은 동물들 중에서 가축화로 이뤄진 동물이 소수인 이유가 안나 카레니나 법칙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 합니다.
가축화 될 수 없는 동물들의 이유는 저마다 있다.-
심지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51종의 가축화 후보 중 단 한 종도 가축화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왜 유라시아의 말은 가축화되었는데, 아프리카의 얼룩말은 가축화되지 않았을까요?
이런 가설을 들 수 있습니다.
다들 여건이 되고, 환경이 되는데 배가 부른거 아냐!?
목축이 귀찮으니깐 수렵/채집에만 몰두한거 아냐!?
하지만 아닙니다.
유라시아에서 가축화된 포유동물 주요 5종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전해졌을 때,
조건이 허락되는 곳에서는 예외 없이 모든 아프리카 종족이 이를 앞다투어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이 말은 가축화 되지 못한 이유가 인류의 선택에 의한건 아닌듯 보입니다.
야생동물을 반려동물로 키우며 길들이는 게 가축화의 첫 단계이고,
많은 야생동물종이 가축화로 이어지는 인간과의 관계에서 첫 단계를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의 반대편 끝에 위치한 가축화에 도달한 동물종은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가축화가 실패한 원인으로 적어도 여섯 가지의 이유가 있습니다.
식습관 → 공급하기 쉬운 먹이 (ex. 초식동물)
생장률 → 성체가 되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야 함
인공 번식 문제 → 번식에 어려움이 없어야 함
포악한 성격
겁에 질려 허둥대는 성향 → 겁에 질려서 날뛰지 않는 가축
사회구조 → 무리 생활을 하는 가축
드넓은 하늘과 기울어진 축
남북아메리카는 동서보다 남북의 길이가 훨씬 더 길고,
유라시아의 주된 축은 동서 방향입니다.
대륙의 축 방향에서 나타나는 이런 차이가 인류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결론은,
유라시아처럼 중심축이 동서이면 확산하기 쉽지만,
아프리카처럼 중심축이 남북이면 확산하기 어렵습니다.
'위도'는 기후와 생장 조건, 식량 생산 확산의 용이성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입니다.
그렇다면 동서로 넓다고 해서 무조건 확산이 빨랐을까요?
예를 들어 미국 남동부와 남서부 간의 작물 교환은 매우 느리고 선택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그 이유는 그 사이에 있는 텍사스주 일대와 그레이트플레이스 남부가
건조해서 농업에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축의 치명적 선물
인류의 근대사에서 많은 인명을 앗아간 질병,
예컨대 천연두와 독감, 결핵, 말라리아, 페스트, 홍역, 콜레라는 모두 동물의 질병에서
진화한 감염병 입니다.
이는 거의 인간에게만! 영향을 미칩니다.
심지어는 제2차 세계대전 전까지는 전투에서 입은 부상보다
세균 때문에 죽은 전사자가 더 많았다고 합니다.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성기의 염증, 설사와 기침은 '질병의 증상' 입니다.
하지만 병원균의 관점에서 보면, 병원균을 퍼뜨리기 위한 영리한 진화 전략입니다.
위 같은 이유에서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이 병원균 한테는 이득이 됩니다.
그러나 병원균이 숙주를 죽이며 겉보기에는 자멸하는 것 같은 전략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 이거는 그냥 부작용입니다.
아프게 해서 다른 숙주를 더 감염시켜야 하는데?
부작용이 생겨서 인간에게 매우 치명적이면 죽음에 이르는겁니다.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횐님들 모두 편안한 밤 보내시구, 좋은 꿈 꾸세요~~~
#총균쇠 #재레드다이아몬드



염탐하러 왔습니다.ㅎㅎ
저 가축화 내용이 재밌네요. 저도 몇달전에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책을 봤었거든요.
이 책에서 주요 다루는게 가축화에 대한 이야기 인데,
주요 내용은 사람의 의도적 선택없이 친화력 좋은 종이 자기 가축화를 통해 새로운 종으로 진화하고 인류는 이들에게 관대해지면서 함게 지내게 되었다는 것 입니다.
가축화가 인류의 의도가 없었다는 말과 상통하는 것 같네요.
질병이 모두 동물의 질병에 나왔다는 건 처음 안 사실인데 충격적입니다.
숙주를 죽이는게 부작용이라는 말도 좀 섬뜻하네요.
오이님이 요약해주신 내용 덕분에 이 책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느낌입니다. 완독까지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