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노트북 입니다.~!
오늘은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알랭드 보통의 책 《불안》을 가져왔습니다.
(제가 정독만 세번 한 책이지만, 수시로.. 열어보는 책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리 두껍지도 않은 책인데도 불구하고,, 이 책의 거의 모든 내용이 다 공감이 가다 보니 축약하여 정리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웠던 책입니다. ^^.
이번 기회에 이 책을 제 방식대로 한번 기록해 보고 싶어서 다시 가져 왔습니다.
이 책은 현대인이 '불안'을 느끼는 원인 5가지와, 그에 대한 해법 5가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원인 : 사랑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
해법 : 철학, 예술, 정치, 기독교, 보헤미아
1. 사랑 결핍.
아래와 같은 이유로 사람들은 사랑을 받지 못할까봐 불안해 한다고 합니다.
역시 통찰력 하면 알렝드보통이네요.! 넘 멋있게 느껴집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흔히 추구하는 돈, 명성, 영향력에 대한 갈망이 그 자체로 목적이라기 보다는, 사랑을 얻을 수 있는 수단에서 비롯된 것일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분명 이 글을 일기 전에는 인지하지도 못한 이 뜻이, 읽자 마자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낭만적인 사랑과 지위와 관련된 사랑은 다를 수도 있다. 후자의 경우 성적인 관련이 없고, 결혼으로 끝나지도 않고, 그런 사랑을 해주는 사람에게는 보통 다른 동기가 있다. 그러나 지위와 관련된 사랑을 받는 사람 역시 낭만적인 사랑을 받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의 호의적인 눈길을 받으며 편안함을 느낀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
부자들 가운데는 다섯 세대가 써도 남을 만큼 돈을 축적해도 만족할 줄 모르고 계속 모으는 사람이 많은데, 이건은 놀랄 일은 아니다. 부의 창조를 경제적인 이유만 가지고 설명하려 할 때에만 그들의 노력이 이상해 보일 뿐이다. 그들은 돈만큼이나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존경을 추구 한다.
어른이 된 이후의 삶은 두가지 커다란 사랑이야기로 규정되는데, 첫 번째는 성적인 사랑 이야기, 두 번째는 세상이 주는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첫번째 보다 더 은밀하고 부끄러운 이야기라고 합니다. 첫번째 이야기 만큼이나 복잡하고, 중요하고, 보편적이며 이 사랑을 이루지 못할 때도 첫 번째 사랑을 이루지 못할 때만큼이나 고통스럽다.
다른 사람이 우리를 바라보는 방식이 우리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을 결정하게 만든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느낌은 함께 사는 사람들의 판단에 좌우 된다. 그 사람들이 우리 농담에 즐거워하면, 우리는 나에게 남을 즐겁게 하는 능력이 있다고 자신을 갖게 된다. 그 사람들이 우리를 칭찬하면, 나에게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방에 들어갔을 때 눈길을 피하거나 직업을 밝혔을 때 당황한 표정을 지우면, 나는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될 수도 있다.
혹시 남의 애정 덕분에 우리 자신을 견디고 사는 것은 아닐까? 누가 우리 이름을 기억해주고 과일 바구니라도 보내주면 갑자기 인생이란 살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환희에 젖는다.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자신의 인격을 신뢰할 수도 없고, 그 인격을 따라 살 수도 없다.
2. 속물 근성
여기서는 속물근성(snobbery) 이라는어원에 대해 말해주는데, 처음에는 높은 지위를 갖지 못한 사람을 가리켰으나, 점점 "상대방에게 높은 지위가 없으면 볼쾌해하는 사람"을 가리키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너무 와 닿는 표현이었습니다.)
속물의 일차적 관심은 권력이며, 권력 구조의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리고 순식간에 속물의 존경 대상도 바귀기 때문이다. 유능한 아첨꾼은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 상대의 지위와는 전혀 관계없는 부분임을 암시해야 함을 안다.
그러나 아첨꾼의 이런 오력에도 불구하고, 상대는 그의 반지르르한 표면 밑에서 변덕스러움을 감지하고 속물의 무리를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운이 좋아 잠시 아슬아슬하게 손에 쥐고 있는 지위가 본질적 자아와 아무런 관련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3. 기대
우리가 상처 받는 이유 중의 하나가 자존심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자존심은 무언가에 대한 기대에서 나오고, 그로 인해 상처 받게 될 까봐 불안을 느낀다는 것이죠.
우리는 우리 자신이 같다고 느끼는 사람들만 질투한다.
(거지는 옆에 있는 거지가 돈을 받으면 질투하겠지만, 재벌을 질투하진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내가 인정하지 않는 이가 나를 질투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을 때의 뭔지 모를 불쾌감도 꽤 재밌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성공을 거두어야만 우리 자신에게 만족하는 것은 아니고,
또, 어떤 일에서 실패 한다고 해서 반드시 수모를 느끼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자존심과 가치관을 걸고 어떤 일을 했는데 그 일을 이루지 못했을 경우에만 수모를 느낀다고 합니다.
무엇을 승리로 해석 하느냐, 무엇을 실패로 간주하느냐 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목표다.
자존심 = 이룬 것 / 내세운 것
루소에 따르면 부는 많은 것을 소유하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 부란 우리가 갈망하는 것을 소유하는 것이다.
.. 우리가 얻을 수 없는 뭔가를 가지려 할 때마다 우리는 가진 재산에 관계 없이 가난해 진다.
오늘은 여기 까지 읽었습니다.!
벌써 크리스 마스이네요.. ㅎㅎ 가족과 함께 3일 연속 놀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매우 행복합니다~~^^
모무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노트북 드림.
지난주엔 열심히 놀다가 이제야 보게 되네요. 불안이라는 단어 자체를 보지 않기 위해 이 책은 읽지 않기로 했습니다만 요렇게라도 접할 수 있어서 좋네요.
저도 알랭드보통의 책들을 참 좋아해서 찾아서 읽게 됩니다.
이 책도 예전에 읽었음에도 기억이 나질 않네요..ㅋ (이래서 독서 후기가 필요한가 봅니다..)
모두가 어렴풋하게 느끼고 있는 걸 작가는 정말 잘 파악하고 명료하게 알려주고 있는 것 같아요.
노트북님은 여러 번 정독한 책이라 하는데.. 저도 다시 이 책을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