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콩이입니다.
이번주는 지난주에 이어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중에 하나인 장진영 작가의 치치새가 사는 숲을 완독했습니다.
여자 어린이(중학생)의 이야기에서 부터 시작한다. 주인공은 어릴 때부터 서서히 폭력에 익숙해 지는데, 어린애의 시각에서 글이 이어지다 보니폭력이라도 자각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자녀를 잘 돌보지 않는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폭력, 초등학교때는 왕따를 당했는데 (정당화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아 중학생때는 가해자가 되고, 나중에는 성폭행까지 이어진다.
주인공의 부모는 자녀에 관심이 없었다. 먹고 살기 바빠서라기에는 주인공이 전교 2등을 해도 관심이 없었으며, 생일에는 미역국만 끓여 주고 소고기는 부모 둘이 몰래 먹었다. 주인공은 자각하지 못했지만 그의 언니는 일치감치 깨닫고 일찍이 독립을 했다.
중학생 때는 소위 잘나가는 여자애와 친하게 지내게 되면서 성적인 것에 눈을(?) 뜨고 어릴 때부터 부모로부터 받은 폭력을 자각하지 못하여, 남자친구와 하는 스킨십에서도 문제를 느끼지 못한다. 반에 한명씩 있는 장애인을 괴롭히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하는데 이유는 잘나가는 친구의 눈에 들고 싶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다 부모 탓을 할 수는 없지만 어떤 것이 잘못된 행동이고 옳고 그름을 부모한테 배우지 못해서 올바른 선택을 못하는 걸로 생각했다..
언니 회사로 반찬을 가져가면서 보게 된 차장님과 우연히 저녁을 같이 먹게 되며, 두번 째 만남에는 성관계를 갖게 된다. 차장님은 계획 하에 가까워졌다. 나중에는 눈치 챈 주변 사람들에 의해 처벌을 받게 되지만..
나는 불행한 기억을 사랑했다. 불행에 집착했다. 마음속 보석함에 불행한 기억을 모았다. 내 사랑은 악취미였다.
어릴 때부터 사랑을 받지 못해서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몰랐던 것 같다. 우리 사회에 어딘가에는 이렇게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을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엄마 아빠 모두 아이에게 그랬다는게 믿어지지 않네요 ㅠ.ㅠ 현실에 제발 없었으면 하는 일이네요
가슴 아픈 소설이군요.ㅜㅜ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일을 우리는 본능이라는 말 아래 당연시 생각하고 있지만 드물게도 그렇재 않은 경우가 왕왕있다는걸 뉴스를 통해 볼때가 있는데 그럴때는 참 뭐라 말할수 없는 분노와 답답한 심정이 됩니다. 글여행님 말씀처럼 부모 또한 그런 사랑받지 못하는 환경에서 자랐을수 있다는 생각을 저도 하거든요. 대물림은 이래서 무섭습니다.
혹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더라도 대신할 누군가가 있어줘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런 기회를 갖는것도 쉬운일이 아니니 안타깝습니다.
아이들은 나라 전체가 잘 관리해야하는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사회에서 소외되고 있는 아이들을 안타까워하는 콩이님의 말미의 문장에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책이 많이 슬프네요.
세상의 모든것은 원인이 있어서 결과가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서
살아가는데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지 못한
주인공도 안타깝지만,
아마도 주인공의 부모 역시
어린 시절 좋지 못한 성장 환경에서 자라서
자식을 사랑할 줄 모랐던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듭니다.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다시 깨닫게 되네요.
부모의 사랑이 아닐지라도
누군가의 진정한 사랑을 한번이라도
받았던 사람은 아마도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얻고 또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할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희망을 걸어봅니다.
부모가 되어 보니, 고아원의 아이들이 제일 걸리고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ㅜ
그런데 먹고 사느라 바빠서 많이 챙겨주지 못했다는건 그렇지만.. ㅜ 소고기를 부모 둘이 몰래 먹었다는 것은 약간 상상이 안가네요 ㅜㅜ 아무리 비싸도 아이가 먹고 싶다고 하면 사주고 싶고, 아이가 다 먹고 나서야 먹게 되는게 부모 마음일 것 같은데요 ㅜㅜ..
사랑은 부모, 연인, 타인에게 받는 사랑 모두가 다 소중하고 중요하지만, 그 중 제일은 부모의 사랑인것 같습니다,,
그 따듯함을 느끼고 자란 사람만이 가지는 그 무엇이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다른건 몰라도 그건 정말 원 없이 주고 싶네요,,!
직장 생활 하시면서 주 1권을 완독하신게 멋지십니다.~~!
ㅎㅎ
5월의 마지막 주도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