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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5월 3주 독서 모임][완독] 토지 19권_3부_평점 5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가다쿵
2025년 5월 22일
노트북님, 후기 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 후기를 읽고 저는 엄마를 생각 하게 되었네요. 성환 할매의 이야기가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저희 아이들이 할머니를 따르는 모습, 엄마가 아이들을 챙기는 모습이 떠오르면서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할머니와의 추억을 얼마나 기억할지, 할머니를 얼마나 생각하는 손주들이 될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손주들을 생각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마음이 어떨지, 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나이가 들어 제게도 손주가 생긴다면 그때는 알 수 있겠지요. 저희 엄마는 '손주보다 내 딸'이라고 하지만 행동은 또 그렇지 않은 게, 지금의 저는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거란 생각입니다. 우개동의 이야기는 정말이지 난장판을 보는 듯 했습니다. 저로써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욕심이 사람을 저렇게 망가지게 한 것인지, 그런 사람이었기에 저렇게 할 수 있는 것인지... 죄 없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고생을 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배설자에 대한 이야기에서 굉장히 안 좋은 인상을 남겼었는데, 결국 뿌린 대로 거둔 격이 되었네요. 나쁜 사람들이 더 잘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세상이지만(개인적인 생각), 본보기가 될 만한 삶도 있어야 착한 사람들이 살아갈 맛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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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5월 3주 독서 모임][완독]너의 목소리가 들려/김영하/장편소설(평점 5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가다쿵
2025년 5월 22일
한자 시험이라.. 저도 욕심을 냈었습니다^-^ 저희는 노트북님과 반대로 한자를 안 하려고 해서 포기를 했었던... ㅎ 한글 배우는 것에 조급함이라 .. 그 마음 저도 너무 알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받침 없는 글자 정도 겨우 떼고 학교에 가긴 했지만, 다른 친구들은 모르고 오는 아이들도 있더라구요^^ 시골 학교라 인원이 12명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가능했던 건지는 모르겠는데 '기초반' 이라고 따로 남아서 애들을 가르치는 수업이 있었어요 ! 이제 와서 딸이 하는 얘기가, A가 기초 반에 다녔었는데, 이제는 정말 잘한다고 알려주더라구요^^ 아이들은 흡수력이 좋아서 금세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ㅎ 당사자가 되면 쉽지 않은 마음이라는 것도 알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 시절의 방황이 크고 나서 삶을 살아가는데 무언갈 이루지 못할 이유가 전혀 아니란 생각도 들고요. 그런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싶습니다. 선입견이 생기기 쉽기에 자신도 모르게 오해하기 쉬운데, 이런 마음을 갖고 편견 없이 누군가를 대한다는 건 대단한 일이기도 하지만, 꼭 필요한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벽주의자는 아닌 것 같지만 저도 👀이 있다 보니 제가 부족한 게 보여서 그런가 봐요 ^^ 하지만 그래서 좋은 점도 있습니다. 배울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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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5월 3주 독서모임][독서중] 토지11/박경리(평점:5)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가다쿵
2025년 5월 20일
글여행님, 후기 글 잘 읽었습니다^^ 이번 글을 읽고 있으니, 어떤 직업도 쉬운 것은 없다지만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네요. 독서를 좋아하고 책을 곁에 두시는 분들은 '자신의 글'에 대해서도 한번쯤은 상상해 보시리라 생각됩니다. '작가님이 작은 것들을 소중하게 더 잘 표현해 주셔서 좋습니다' 작가들의 시선이 특별해야 특별한 글을 쓸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양소림을 대하는 환국과 순철의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겉 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걸 알지만 외모를 보고 혹하는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시각적인 수려한 외모나 좋은 인상의 이점도 확실히 있지만, 요즘은 외적, 내적으로 자기 관리를 할 줄 아는 사람이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환국이 양소림에게 보였던 마음은 사랑이 시작되기 전 호기심 정도에 지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장래 희망의 이야기에서는 저는 환국에게 한 표를 던지고 싶은 마음입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사는 기쁨에 목 말라 있는 지라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부모된 마음으로 현실이 얼마나 가혹한 지 알기에 그 거친 길을 조금이나마 순탄히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결국엔 그 선택은 아이들의 몫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네요. 글 여행님의 마음도 백 번 이해가 되면서 부모는 이렇게 또 고민 거리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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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5월 3주] 김영하 작가님의 강연 후기_소통과 공감, 그리고 이야기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가다쿵
2025년 5월 20일
노트북님, 후기 글 잘 읽었습니다^^ 이럴 수가 😲 제가 김영하 작가님 책을 읽고 후기를 남기러 들어왔는데,  (같은 작가 맞죠? ㅎ)김영하 작가님의 강연을 듣고 오시다니요 ㅎ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ㅎ 운명인가요? ㅎㅎ 이번 주 작가님의 책을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 강연을 다녀오신 노트북님이 부럽네요 ㅎ '우리가 소설가 소설이라는 이야기를 읽는 이유는 내가 미처 접하지 못했던 사실을 이야기를 통해서 간접 경험하고, 그것이 곧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또 그것을 통해 과거의 나를 반성하거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일 거라고 하셨습니다' 너무 공감 가는 말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이것이 책을 읽는 이유' 라고 말하기엔 아직 이른 감이 있어 섣불리 확언할 수 없지만 저 또한 책을 읽으면서 그 속에서 깨우치는 과정이 이 글과 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밀란 쿤데라의 책이 정말 대단하긴 한가 봅니다. 도서관에서 갈때마다 검색해보면 언제나 대여중이네요 ㅠ 노트북님의 글을 읽고 강추해주시기에 이것은 구매각이라는 생각에 주문을 했습니다 ㅎ 집안의 책들을 보고 상대방을 짐작하신다는 말에 잠시 저희 집에는 무슨 책이 있었나 하고 생각해 보게 되고, 그 평이 궁금해 지기도 했습니다🤔 좋은 경험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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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5월3주][완독]피라미드/이스마일 카다레/이창실 옮김/소설(평점4만점5)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가다쿵
2025년 5월 20일
치악산님,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계셨군요?! 그런 활동으로 얻는 기쁨이 또 남다를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나중에 여유가 생긴다면 저도 도전 해보고 싶습니다😀 '피라미드'라고 하니 저는 미라 영화가 생각나는 것은 무엇일까요?😁 액션, 스릴 장르를 좋아하는 편이라 어릴 때 정말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피라미드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건축물을 보고 있으면 저런 걸 어떻게 만들 수 있었을까 신기하기도 하고, 기술이 발전하지 않았던 때에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위대한 그 무엇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희생이 따랐을 것이란 생각이 들면서 그 의미를 생각해보지 않은 아주 단순하고 얕은 생각만 했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백성을 공포에 몰아 넣을 무기로 사용했던 피라미드가 결국은 자신의 무덤이었고 자신의 죽음으로 완성된다는 아이러니' 누구를 위한 무덤인가... 참 어리석은 왕이 아닐까 싶습니다. 간신의 혀놀림 한번으로 백성들의 목숨이 좌지우지 된다는 사실이 안타깝기 그지 없네요. 정치, 권력의 맛이 얼마나 달콤하면 그 구렁텅이에서 한없이 허우적거리다 끝을 마주하는 모습이 현 정치판과 다를 게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선거를 앞두고 있으니 더 와닿는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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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5월 2주 독서 모임]바움가트너/ 폴 오스터/장편소설/완독/평점 4.8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가다쿵
2025년 5월 13일
딸기님,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새로운 작가님을 알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딸기님이 알려주신 폴 오스터의 매력에 저도 한번 빠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후기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작품들을 쓰셨는 지 찾아 보았네요 ㅎ 시간이 흘러 저도 읽고 후기를 남겨보고 싶은 마음에 좋다고 추천해주시는 책이나 작가들의 이름을 메모해두는데 오늘 한 분 추가 되었네요 👏 '너무 잘 읽혀서 어디서 쉬다 읽어야 할 지를 결정하기 어렵게 만드니 말입니다' 이런 기분을 저도 한번 느껴보고 싶습니다. 저희 친가 쪽이 유전병이 조금 많은 편이라, 평소에도 신랑(신랑 쪽은 장수 집안... ㅋ) 보다는 제가 먼저 저 세상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하곤 했습니다. 혼자 남겨진다는 것은 상상해 본 적도 없었고, 되려 내가 없을 때를 미리 대비하는 모습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갈 때는 순서 없다고... 이 시간에 잠시 생각해 보게 되었네요. 주말에 신랑은 일을 가고 혼자 마트에서 장을 보고 왔는데, 함께 장을 보는 부부들 속에서 헛헛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어찌 보면 별거 아닌 일에 이런 기분이 드는 것이 많이 의지를 하고 있다고 느꼈고, 이 삶에서 혼자 남겨진다면 오죽할까 싶었습니다. 죽자고 싸워도 평생을 의지하며 살아왔기에 혼자 남겨진 상황 속에서 헤어나오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엄마가 아빠를 많이 의지하고 사셨기에 아빠가 떠나셨을 당시 엄마의 마음을 딸로서 잘 헤아려 드리지 못한 것에 죄책감도 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이겨내신 모습에 나도 엄마처럼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것으로 지난해 자신의 주디스(애나)없는 텅 빈 삶이 곧 끝날 뿐 아니라 삶의 다른 모든 것도 곧 변할 것임을 깨달았다' 바움가트너에게 주어졌듯이 엄마에게도 그런 시발점이 있었지 않았을까 추측해 보면서, 미래에 찾아올 시발점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그 계기로 남은 사람의 인생에서 빈자리가 의미 있게 기억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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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5월 2주 독서 모임][완독] 토지 19권_1부_평점 5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가다쿵
2025년 5월 13일
노트북님, 후기 글 잘 읽었습니다^^ 엄청 긴 후기글을 남겨주셨네요 👍 딸기님의 후기글에서는 (기억을 못하는 건지)못 본 내용인 것 같아요~ 토지가 방대해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 노트북 영화에 빗대어 이야기를 듣고 보니 사랑과 결혼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조건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 하나 보고 청혼을 한 몽치의 결정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혼주의자가 많은 요즘이지만, 그 중에는 조건을 보느라 결혼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로지 사랑만 보고 결혼을 할 수는 없지만, 시작도 전에 조건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저는 어린 나이에 묻고 따지지 않고 결혼을 하였지만, 지금은 결혼 적령기의 지인들에게 종교나 취미가 맞는 지 등 실제 결혼을 통해 알게 된 몇 가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 기준에서)조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나와 맞는 조건을 계산한다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러나 저러나 서로 맞춰가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점은 똑같지 않을까, 그렇다면 진실한 사랑이 우선인 쪽을 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혼자 결론 없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3학년부터 돌봄이 안되는 바람에 저희 아이들도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저희 집이 농가 주택이라 학원 차량이 집까지 들어오지 않아 제가 데리러 갈 때까지는 밖에서 전전해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걱정했던 것이 무안할 만큼 아이들은 스스로 잘 해내더라구요^^ 아마 거센 바람이 언제 왔다 갔지? 할 정도로 노트북님의 자녀 분도 잘 적응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설책을 읽고 쓰는 후기 글이 정말 어렵다는 생각을 후기를 한 개 두 개 써가면서 차츰 하게 되었습니다. 긴 이야기를 간추리는 것 부터가 고난이도의 작업인데 소설 후기를 남겨주실 때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저번에 저는 포기를 했었는데, 그게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네요 ...😭 열심히 해서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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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5월1주독서모임][완독]소유냐 존재냐 /에리히 프롬(평점5점 만점5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가다쿵
2025년 5월 12일
치악산님,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후기글을 읽기 전에 밑으로 한번 쭈욱 스크롤을 내려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스크롤을 내리는데 엄청난 양에 깜짝 놀라고, 엄청난 댓글에 깜짝 놀랐습니다 ㅎ 다들 열정 넘치는 모습이 좋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고.. 제가 또 쫓아갈 생각에 웃기기도 하면서 만감이 교차하더라구요 ^^ 책이 많이 어려운 것 같기도 하고 양도 많아서 몇 줄 읽다가 프린트를 해서 정독을 하였습니다 ^^ 역시 컴퓨터 화면 보다는 종이로 된 글을 읽는 게 좋더라구요! '소유는 내가 사물에 대한 , 탐욕, 욕망, 집착으로 나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나 자신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그것이 나를 존재하게 하는 주체라고 할 수 있으며 존재는 무엇을 소유하거나 소유하려 탐하고 않고 기쁨에 차서 자신의 능력을 생산적으로 사용하고 세계와 하나가 되는, 그런 실존 양식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읽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신랑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일차원적으로 정말 갖고 싶은 물건을 사고, 쌓아두는 신랑의 모습이 저절로 떠오르더라구요 ㅎㅎ 제일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종교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시댁이 기독교 집안이다 보니 결혼 12년이지만 아직도 그들에게 속하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을 받고 있거든요. 종교 문제로 신혼 초에 많이 싸우면서 결혼에 있어 종교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지요. 무교인 제가 당연히 교회에 다니게 될 줄 아셨겠지만 계속적인 압박 속에서도 선뜻 마음이 동하지 않아 아직도 교회에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평소의 언행에서 그 종교가 내세우고 있는 가치나 이념 같은 것들이 겉으로 어느 정도는 드러나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말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고, 진심이라는 것이 새삼 느껴지더라구요. '최소 수입 보장 제도는 진정한 자유와 독립을 의미하며 이러한 복지 정책이 실현 불가능하고 위험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무력한 약자에 대한 지배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합리화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고려해봐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동차 영업 사원으로 일을 한 적이 있는 신랑의 말을 빌려 이야기 하자면, (물론 브랜드마다 다르겠지만)영업 사원이 월에 차를 한 대도 못 팔았을 경우 품위 유지비 등등 해서 기본 월급을 준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차를 파는 것보다 안 팔때가 더 수입이 많게 되어 어중간하게 파는 것보다 아예 안 파는 영업 사원들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실업 급여 같은 경우에도 악용하는 사람들로 인해 문제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기도 합니다. 이러한 정책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단정 지어 말하기 보단, 최소 수입 보장 제도를 시행하기 전에 다양한 측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을 쓰시느라 고심하셨을 모습이 상상이 되고,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ㅎ 저는 조금 마음을 내려놓고 후기를 쓰기로 했습니다 ^^ 그래서 처음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기도 하구요~ 너~무 가벼워져서 날아가면 안되겠지만요 😁 치악산님도 조금 편히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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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5월 1주 독서 모임][완독] 토지 18권 평점 5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가다쿵
2025년 5월 07일
노트북님,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 댓글까지 쭉 읽어봤는데, 다들 부지런한 아침을 보내고 계셨네요 ㅎ 저는 아침 잠이 많아서 직장만 아니었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생각도 못한 일이었을 거예요 ㅎ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몇 년째 새벽 출근을 하고 있어 불만이 많지만 본의 아니게 짜여진 루틴을 따라가다 보니 그런 일상에서 오는 안정감 같은 게 느껴져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계획 없이 보내는 날들은 흐지부지 해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노트북님의 엑셀로 짜여진 계획표를 보니 저도 따라하고 싶어지네요 😁 상의 이야기 부분에서는 동질감(?)을 느끼는 모습에서 노트북님의 들뜬 모습이 느껴졌고, 틀 속에서 답답함을 느끼신다는 말에 독서 모임에서도 그런 부분이 있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되었습니다😧 저도 나름 J이긴 하지만 업무적인 면에서만 그렇다는 것이 매우 안타깝기도 하면서 노트북님의 일상을 보면서 현재의 삶을 체크하는 부분이 저에게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어요 ㅎ 깜짝 놀랐던 부분은 토지 말고도 다른 책도 함께 읽으시고 있다는 말이 충격이었습니다. 한 권으로도 일주일이 꽉~차는데... 역시 계획의 힘인가요? ㅎ '서희 역시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무의식 속에 있는 이루지 못한 로망을 자식을 통해 실현하려는 부모였다는 사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당신이 옳다'의 상대방의 경계를 인식해야 된다는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많이 배우고 깨우쳐 부모로서 욕심을 버리고 온전히 명희처럼 말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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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5월 1주 독서 모임]검은 사슴/저자 한강/문학동네/완독/평점 4.8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가다쿵
2025년 5월 07일
딸기님, 후기 글 잘 읽었습니다 ^^ '묵직한 두께를 한 소설책을 좋아하는 이유가 책에 빠져있는 시간이 길수록 저자와 좀 더 가까워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 때문이며 그로 인해 저자에 대한 특별한 감정이 든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본인만의 취향과 그 이유 안다는 것, 글을 통해 저자에 대해 생각하고 친근하게 여길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멀고 먼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했습니다 ㅎ 밑에 다른 분들의 댓글까지 다 읽고 나니, 뭔가 티키타카가 잘 되는 느낌도 받았고, 이 모임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네요 😀 제목이 너무 의미심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강님의 책은 아직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 만약 제가 처음 이 책을 읽었더라면 '이건 모지?'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런 기회가 있어 글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검은 사슴을 묘사한 글에서 사슴이 평생 소원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현실에서 어떤 이들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트북님의 말처럼 왜 사슴이었는지가 궁금해지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하늘을 보는 것이 소원이라면 어둠 속에 사는 다른 동물로 비유해도 되지 않았을까.. ㅋ '사람들은 검은 사슴의 뿔을 자르고 이빨을 뽑은 뒤 길을 막아 따라나오지 못하게 한다' 도움이 필요한데 이기적인 사람들은 되려 그 상황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득 만을 취하는 상황을 비유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꿈에도 그리던 하늘을 보게 되면, 햇빛을 받자마자 순식간에 스스로 끈적끈적한 진홍색 웅덩이로 변해버린다' '스스로' 라는 말이 죽음으로 세상을 마감한 의선의 삶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짠하게 다가왔습니다. '당신은 옳다'라는 책에서 '감정은 모두 옳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 간의 관계에서 뿐 아니라 책을 읽을 때 오는 감정도 틀린 것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딸기님처럼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다면 그 감정이 옳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에 담으면 스포가 될거같아 그냥 말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딸기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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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5월 1주 독서모임][완독] 토지10/박경리(평점:5)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가다쿵
2025년 5월 06일
글여행님,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글여행님의 후기글은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꾸준히 걷는 듯한 여유가 느껴지고, 뭔가 조곤조곤 이야기 해 주시는 것 같은 말투가 느껴지는 건 저만 그런건가요? ㅎㅎ 토지는 광범위하고 인물 관계가 복잡한 만큼 매번 후기를 읽으면서도 (까먹는 건지)새롭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별난 것도 없고 별나게 살아서도 안 될 것이며 두드러지게 보여도 안 될 것이다. 세상은 살아가기 힘든 곳이지만 쉽게 살 수 없는 곳도 아닐 것이다. 뜨겁게 살 수 없다 하여 차갑게 살아야 한다는 법도 없는 것이다. 사랑할 수 없다고 미움으로 살아도 아니 될 것이다.' 저도 순응하는 것이 더 익숙한 삶을 살고 있지만, 독립 운동을 하셨던 분들처럼 무언가를 변화 시키려는 열정을 품는 것이 발전된 무언가를 이루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삶은 정답이 없고, 숨겨진 가능성이 크기에 시대가 시대였던 만큼 모든 부분에서 제약이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사람들에게 고단한 삶 속에서도 멈추지 말고 자신의 하루를 살아가라는 위로의 말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상현의 이야기에서는 글여행님과 같은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요즘 이혼하는 이유의 1위가 불륜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시대적으로 상황이 많이 다르기는 하지만 조강지처를 져버리고, 딸이 생겼을 때 현실을 외면하는 상현의 모습은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조국의 현실을 바라보는 판단은 다를 수 있겠지만, 자신의 행동을 판단하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각자의 그릇은 다 다른 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동참하지 못했지만, 글 여행님의 토지 완주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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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4월 3주 독서모임]책후기는 아니고 근황입니다.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가다쿵
2025년 4월 22일
글여행님, 근황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토퍼가 뭔지 찾아보셨다는 말에 저도 아이들 유치원 졸업식 날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같은 걸 똥손으로 애써 만들었던 기억이 나면서 그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되었습니다. 엄마의 마음이란 정말 무엇인지... ^^ 남편님의 말씀이 매정하게 느껴졌지만 결국 글여행님의 노력이 승리하고 인정받으셨다니, 제 3자이지만 엄마로서, 아내로서 저도 흥이 났습니다. 남편들은 아내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진리를 보여주는 대목인 것 같네요 ㅎ '같은 처지'라는 말만으로도 공감대가 형성됨을 너무 잘 알기에 부모들도, 훈련병들도 서로 의지하며 버텨내고, 이겨내는 것이겠죠. 공감한다라는 것은 정말 큰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또 한번 느끼는 순간이였을 것 같아요. '아들이 멀리서 정면을 보고 손 장갑을 낀 채 눈물을 훔치고 있었습니다' 정말.. 회사에서 울컥해서 큰일 날 뻔했습니다ㅠㅠ 자식이 운다는 것은 그 이유가 어찌 됐든 마음 아픈 일인 것 같아요. 얼마 전 술병으로 고생할 때 밥 먹다 말고 화장실에서 변기통 붙잡고 게워내고 나왔더니 엄마가 어디 아픈 건 줄 알고 아들이 화장실 앞에서 울고 있더라구요. 그 모습이 너무 웃기기도 하고, 마음이 너무 이쁘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면서 이제 이런 모습을 보이면 안되겠다 다짐을 했었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이런 모습으로도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죠. 이런 사소한 일도 넘기기 쉽지 않은데 힘든 여정을 걷고 있는 아들의 눈물에 엄마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지 ..ㅠ 그래도 휴가 기간 내내 즐거운 시간 보내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제대하고 나면 또 이런 일들은 또 하나의 추억 거리가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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