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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8월 1주 독서 모임]인간의 굴레에서1 완독/인간의 굴레에서2 독서중/총2권/서머싯 몸/민음사/독서중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글여행
2025년 8월 04일
인간의 굴레가 총 2권으로 구성된 장편 소설이군요. 딸기님의 후기를 읽다보니 줄거리를 잘 써 주셔서 제가 그 소설을 읽은듯 합니다. "철저한 정신의 자유, 그것이 파리 생활에서 얻은 최고의 수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내 그는 완전한 자유를 얻었음을 느꼈다. .. 그는 닥치는 대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새로운 사상체계를 접할 때마다 그는 가벼운 흥분으로 떨면서 거기에서 혹 행위의 지침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곤 했다. ..마음속에 어렴풋이 가지고 있던 생각을 누군가의 멋진 글귀에서 발견하면 가슴이 뛰었다...." 필립이 정신의 자유를 만끽하면서도 행위의 지침을 얻기위해 책을 닥치는 대로 읽으며 내 마음속 생각을 누군가의 멋진 글귀로 발견하면 가슴이 뛴다는것이 저는 공감이 됩니다. 저 또한 제 생각의 확신이 없을때 누군가의 글귀가 내 생각이 맞다고 확신해 줄수 있는 글을 만나면 너무나 반갑거든요. 그리고 후기 끝부분에 인간은 이기적이라는것을 인정하는 순간 타인에게서 자유로울수 있다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이타적인 삶을 사는 사람은 이기적인 사람으로 인해 상처를 많이 받을텐데, 이기적인 사람이 대부분이라 생각하면 덜 상처받고, 나도 나름 나자신을 위한 삶을 사는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것은 '나' 자신임을 명심하며 내 몸과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잘 보살피며 행복하게 살아가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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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8월 1주 독서모임][완독]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4.5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글여행
2025년 8월 04일
노트북님~~ 고베 마라톤 풀코스를.... 놀랍습니다. 100일 남았다 하셨는데, 건강관리 잘 하시고 준비 잘 하셔서 무사히 외국 원정 도전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도전만으도 멋지다고 생각하며 완주가 목표시겠지만, 혹여나 완주를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그것도 잘 받아들여서 건강을 잃거나 다치는 상황은 안생기도록 하셨으면 합니다.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읽어보지 못했지만, 노트북님의 후기를 통해 소세키 작가를더 잘 이해할 수 있을것 같고, 책을 통해 무엇을 얻을것인가에 촛점을 맞추는 책읽기를 저도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들생일때 매년 해외여행을 다니셨다는 말씀이 저는 무척 부럽습니다. 아들이 얼마나 생일을 기다릴까? 또 엄마 아빠도 아들 생일을 준비하며 얼마나 설레는 시간들을 가질까? 생각하니 제가 다 설렙니다.^^ 뭔가 항상하는 규칙을 정한다면 인생의 한 획이 크고 굵게 그려지는 느낌일것 같습니다. 소세키가 인간의 개인주의 성향을 당연하게 보고 개성을 중시하는 삶을 살아야 하며 자기만족감이 충실하게 사는것이 자연스럽다 했는데, 오늘날 우리가 지향하는 마음을 잘 읽어준것 같습니다. 노트북님의 만족스러운 삶을 지켜보며 저도 대리 만족감이 드네요. 우리 모두는 각자의 색깔에 맞게 가장 행복한 길을 찾아서 만족한 삶을 살아가는듯 합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삶' 이런 삶을 살아봅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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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7월 4주 독서 모임]인간의 굴레에서1/총2권/서머싯 몸/민음사/독서중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글여행
2025년 7월 27일
보이스피싱을 당하신 지인의 이야기는 정말 충격입니다. 이건 거의 강도나 마찬가지네요. 미행과 협박까지 하니 말입니다. 핸드폰 위치 추적을 할 수 있어서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건가요? 핸드폰 정보가 이미 많이 털려서 이제 어느누구도 안심하면 안되겠네요.ㅠㅠ 저도 예전에 해외에서 물건을 구입한 결제 문자를 받고 놀라서 그 문자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고 그 사람이 시키는대로 할뻔 한적이 있는데, 다행히 일단 전화를 끊고 남편에게 얘기해 주니까 바로 보이스피싱이라고 답해줘서 정신을 차린적이 있습니다. 항상 뭔가 이상하다 싶을때는 곁에 누군가와 상의를 하고 움직여야겠습니다. 지인이 1억이라는 거금을 직접 전해 주기까지 얼마나 정신적으로 힘들었을까 싶습니다. '인간의 굴레' 책 이야기에서 필립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이 '경험' 이라고 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경험중에는 좋은것도 있고 나쁜것도 있겠지만, 지금은 좋은것만 경험하고 싶기는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나쁜경험은 몸이 아픈건데, 아픔을 통해서 배우는것도 많다는 것도 알지만, 아프고 싶지는 않네요. 딸기님 처럼 몸의 병들을 통해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고 요즘 열심히 건강관리하며 몸에 좋은 습관을 키우려고 하니까, 큰 깨달음은 나쁜경험들이 더 많이 주고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젊을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이상은의 노래가사가 생각나는 후기글이네요. 내가 지금 현재 어떤가를 잘 알아차리고 그 상태를 충분히 잘 누리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시간도 지나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지금'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생 어느때고 중요하지 않은때가 없네요. 그 순간은 유일한 순간이니까요. 오늘도 제 인생의 유일한 하루이니 잘 지내보겠습니다. 잠시후에는 어제 친구들과 춘천으로 캠핑간 아들을 점심때쯤 픽업해서 정선으로 가족여행을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 야무지게 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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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7월 4주 독서모임][독서 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글여행
2025년 7월 27일
노트북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 이번후기에서 제가 가장 감명받은 부분은 "지금 언니가 가장 열심히 투자하는 것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고, 절대 없어지거나 사라지지 않는 자산이라고요. 그게 무엇이냐고 묻길래. 제 자신이라고 했던 것 같아요. 모든 걸 다 잃어도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만들 저의 신체(건강), 저만의 지식을 쌓는데 열중한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글입니다. 저도 어디에 투자하는것이 가장 좋을까? 노트북님은 어떤 대답을 할까? 읽으면서 궁금했는데, 나 자신이라는 답이 나올것은 미처 생각 못했고, 또 그 답을 보니 '맞아' 나 자신이 가장 소중한거 였어 하고 큰 깨우침을 얻는것 같습니다. 저는 그 답을 '사람'이라고 할것 같다고 예상했어요. 사람의 범주에는 나도 남도 다 포함된 거였는데, 어쩌면 제가 생각한 사람은 관계를 생각한듯 합니다. 관계는 상대적인 것이라서 내가 노력한다고 꼭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얻어지는 것도 아니니까 나 자신은 언제나 뗄래야 떨 수 없는 존재이고 노력한 만큼 결과를 주는 존재이니까 나 자신이 맞는것 같습니다. 나쓰메 소세키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에서 사유재산과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글을 썼다고 하셨는데, 저도 조금은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인간의 불행은 땅에 금을 그어가며 이것은 내땅 저것은 네땅 하며 사유재산을 축척하고서 부터였다는 이야기를 저도 어디선가 본적이 있습니다. 사람이 영원히 사는 것도 아니고 잠시 태어나서 만물을 잠시 사용하다 가는 존재인데, 뭐 그리 대단한 존재도 아닌데 대단한 것 처럼 행세하고 사는것이 참 꼴 사납다는 생각이 들때가 가끔 있긴 했거던요. 근데 또 사람이 자신을 위해 사는 이기적인 존재는 부정할 수 없으니 자신의 사유재산을 늘리기 위해 인간이 동물보다는 발전한것은 사실이니 자본주의와 사유재산이 옳다 그르다 말 하기는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좋은 책은 이런 생각할거리를 많이 주는 책이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나쓰메 소세키의 책은 참 많은 메세지를 담고 우리에게 의문을 던지는것 같습니다. 완독하지 않더라도 중간중간 생각 나는대로 이렇게 후기 나눔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간까지의 느낌도 알게해 주시니까요. 수박 참외 수확을 직접 하셨다니... 놀랍습니다. 직접 딴 수박은 더 달콤하겠는데요.^^ 무더위에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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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7월 3주 독서모임][완독]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5점 만점 5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글여행
2025년 7월 22일
노트북님~~ '도련님' 후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군중심리'의 후기를 쓸수 없는 이유도 잘 읽었고요. 이곳 후기를 통해 서로가 주고 받는 영향이 정말 크구나 요즘 많이 느낍니다. 제 '토지' 후기에서 잠시 언급한 나쓰메 소세키의 책을 노트북님이 찾아 읽으시고 작가의 인생을 찾아보며 어느시기에 이소설이 쓰여지고 소설속 인물이 작가의 주변인물중 누구와 비슷한지도 견주면서 노트북님의 주변인물(회사 친구) 까지 언급해 주시니... 독서 후기의 파급력이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노트북님이 바로 '도련님'을 읽고 후기를 올려 주셔서, 어제 군대간 아들이 첫 휴가를 나왔는데, 함께 저녁을 먹으며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요즘 엄마의 독서모임 이야기들) 노트북님이 이광수의 소설을 제가 읽으면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 한다고 아들에게 얘기 했더니 아들은 군대에서 이광수의 '무정'을 읽었고, 나쓰메 소세키의 책 '그 후'를 읽었다고 하면서, 이광수의 '무정'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소설속 배경지들 (종로의 YMCA 건물 추정 등등 )을 직접 가보고 그 감성을 느껴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아들은 나쓰메 소세키의 '한눈팔기', '마음', '그후', '도련님'을 읽었는데, 그중 '마음'이 제일 좋았고, '한눈팔기'는 자전적 소설이라 작가를 이해하기 좋은 책인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아들이 군대에서 이렇게 책을 많이 읽을지 몰랐는데, 아들과 독서하는 얘기며 취미를 잘 가져서 누군가를 만나면 단순히 놀지말고 취미활동을 함께 하고 싶다는 얘기등등 많은 얘기들을 나눴습니다. 그래서 저도 '토지' 읽기가 끝나면 이광수 '무정'을 읽어볼 생각입니다. 그때 '무정' 후기 올릴께요. 아들은 이광수와 나쓰메 소세키 두 작가를 비교하며 시대가 나쓰메 소세키가 먼저 태어났고 소설도 먼저 쓴건데, 뭔가 이광수 보다는 더 미래의 사람 처럼 글을 쓴것 같다고 하면서 그 시대가 일제는 개방을 하여 앞선 시대를 살았고 우리는 조선에서 개화를 시작하려는 찰나라서 더 구시대 느낌이 있다고 평하더라고요. 노트북님 말씀 처럼 나쓰메 소세키가 더 요즘 MZ 세대의 감성과 닮았나 봅니다. 아들이 두 작가를 비교하며 이 소설들이 시대를 반영해서 나왔기 때문에 한일 역사를 비교해 보는것도 재미있겠다고 말하더군요. 노트북님 후기 덕분에 아들과 이런 이야기들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다른 독서후기 모임의 영향은 얼마전 치악산님이 오프독토모임을 하신다기에 부럽기도 해서 저도 여기저기 좀 찾아보다가 당근에서 하는 동네 독서모임을 찾아서 가입하고 한번 참여해 보았습니다. 치악산님의 글이 제가 오프 독토모임을 찾도록 이끌어 주신것입니다. 이렇게 여기에서 나누는 글이 제 삶을 조금씩 바꾸고 움직이게 하니까, 사람은 누구와 어울리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느낍니다. 이곳에 계신 분들께 또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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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7.16] 아들과 처음으로 간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박람회]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25년 7월 2주 독서 모임]랄랄라 하우스/김영하/에세이/독서중도 완독도 아님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글여행
2025년 7월 13일
딸기님이 한여름이 좋아지셨다는 말씀을 들으며 그 이유가 뭘까 생각 해 봤습니다. 한여름 무더위에 뉴스에서 '연일 최고 기온을 갱신하고.... 일상에서 물을 많이 섭취하고 한낮에는 더위를 피해서....' 등등의 생활지침을 말해주지요. 아마도 그런 말을 들을때 우리는 한배를 탄 동지 느낌이 들면서 무관심했던 이웃을 서로 챙기는 면들이 좋았겠구나 싶습니다. 저는 여름 겨울중 추운 겨울을 싫어 하고 여름을 잘 견디는 편이었는데, 이제는 불볕더위가 재난 수준인것 같아서 걱정이 되고는 합니다. 에어컨 없이는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었는데 모두 에어컨을 틀면 밖깥 온도는 더 오르게 되고 에어컨 없는 사람은 어찌 지낼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김영하님의 에세이를 읽으셨군요. 저도 그분은 책보다는 방송에서 재치있게 말씀하실때가 더 매력적이라고 느낍니다. 그 분이 나쁜습관을 쓰셨군요. 건강이 악화될때 나쁜 습관을 버리면 좋아질 확률이 높은데, 원래 나쁜습관이 없던 사람은 무엇을 더 해야 할것이 없으니 좋아질 확률이 줄어들겠다는 논리도 맞네요. 그래도 그 사람이 나쁜 습관이 있었다면 더 일찍 건강이 나빴겠다고 생각해야겠네요. 이렇게라도 생각해야 덜 억울할것 같거든요. 요즘 부쩍 건강에 관심이 더 생겨서 몸에 좋은 습관을 익히려고 하는 저로서는 나중에 버릴 나쁜 습관이라는 사치품을 하나정도 가지는게 나을지 조금 고민하게 만드는 글이었네요.ㅎ 인생의 사치중 먹는것으로 사치를 부리기에는 건강이 허락하지 않으니까 저는 경험의 사치를 부리는 쪽이 좋은것 같습니다. 가령 예전에는 비싸서 못봤던 공연을 본다거나 그때그때 머리에 떠오르는 곳들이 있으면 바로바로 가본다거나 그런쪽의 사치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먹는것은 건강식 맛집 발견하기 정도의 사치를 부려보고 있습니다. 요즘 제 네이버 지도에는 별표 해둔 맛집들이 하나씩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곳들을 보면 어찌나 뿌듯한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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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중]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글여행
2025년 7월 13일
라미님. 반갑습니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저도 오래전에 읽었던 책입니다. 그 당시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도록 하라는 그 말이 굉장히 인상깊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투자라는 것을 생각해 보게 한것도 사실이지만, 투자를 통해 이익도 볼 수 있지만 손실도 감내해야 하는 현실을 몇번 겪고서 겁많고 안정을 추구하는 저로서는 모험을 감내하는 금융투자나 부동산 투자는 피하게 되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그 시절에 웬만한 부동산이나 대기업 우량주들은 지금은 자산가치가 많이 증가 해서 긴시간 보유했다면 큰 수익이 났을텐데 그 옛날 그 시기에는 눈앞에 보이는 현상들만 보고 저는 투자 마인드를 키우지 못한것 같습니다. 아무리 기회가 왔어도 그것을 보는 눈이 있고 실행력이 있는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금융뿐만 아니라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는것은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틈틈히 경제 관련 분야들도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경제 책 후기를 이렇게 올려주셔서 또 한번 자극받게 되네요. 처음 후기글 쓰셔서 많이 떨리기도 하셨을텐데 앞으로는 편안하게 글을 올려주셔도 될것 같아요. 글을 잘 쓰기보다는 진솔한 글들이 울림이 더 많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느끼는 대로 편안하게 이곳에서 마음을 주고 받을수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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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7월 1주 독서모임][완독] 아름다운 마무리/법정(평점:5)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글여행
2025년 7월 07일
치악산님이 저 만큼 법정스님을 좋아하셔서 저도 너무 반갑고 좋습니다. 마치 같은 좋아하는 연예인 팬카페 멤버를 만나서 말 안해도 서로의 심정을 알아주는 그 느낌처럼요.ㅎ 치악산님이 법정스님의 글을 읽고 있으면 시끄럽고 번잡한 마음이 고요해짐을 느낄때가 많다고 하셨는데 저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도 늘 곁에 두고 불교 경전 처럼 읽으려고 합니다. 법정스님은 자신의 말과 글을 몸소 실천하며 사셨기에 더 그 말씀에 힘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딸의 방학기간 집에서의 모습을 보고 한숨 쉬시는 치악산님의 심정을 저도 똑같이 아들한테 당해봐서 그 마음 너무 공감합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엄마니까 참아야지요~~ㅠ 애들도 집에서나 게으름 피울수 있지 나가면 제 밥그릇 노릇하느라 애써면서 살아야 하니 잠시는 봐줘야겠네요. 샤갈 미술 전시는 남편과 2주전에 다녀왔습니다. 미술관 같이 다니는 언니가 예술의 전당 유명 전시는 전시 중후반 기간쯤에 (초반에는 복잡함) 일요일 오후 3~4시 쯤 가면 붐비지 않고 볼 수 있다는 팁을 주셨는데, 정말 적당히 한가한 시간이라 여유있게 잘 봤습니다. 샤갈이 거의 100세 가까이 사셨기 때문에 많은 작품을 남겼더라고요. 샤갈 특유의 천연색의 그림이 동심을 자극하는듯 했습니다. 그리고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천장화는 아들 초딩6학년때 파리여행 마지막날 가봤기 때문에 더 반가웠습니다. 거기서는 사진 스팟이 있어서 남편과 서로 찍어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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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7월1주독서모임][완독]라일라/ 매릴린 로빈슨/박산호옮김/소설/평점4.5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글여행
2025년 7월 06일
치악산님이 써 주신 소설 라일라를 저도 함께 읽은 기분입니다. 이 소설을 읽고 2시간 다른 분들과 독서토론을 하셨다니,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갔을까 무척 궁금해 집니다. 저도 독서 토론을 해본적이 있어서 흥미있는 주제의 이야기들이 오갈때의 짜릿함을 조금은 알겠거든요. 비슷한 이야기를 해 주시는 분은 친밀감이 들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를 해 주시는 분께는 경외감이 드는 그런 순간들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런 좋은 오프라인 독서모임을 하고 계신 치악산님이 부럽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오프라인 독서모임을 다시 하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아직 적당한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요즘은 이곳 온라인 독서 후기모임으로도 충분한것 같거든요.^^ 그리고 치악산님의 아버지 부재로 인한 상실감을 안고 성장하셨다는 이야기에 저도 마음이 아프지만, 누구보다 잘 성장하셔서 지금 잘 살고 계시니까 아버지가 있는 사람보다도 더 대단한것 맞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은 가슴속에 품고 사는것 보다 밖으로 이야기하면서 가볍게 털어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부모님의 영향은 미성년인때는 많을 수 있지만 성년이 된 후로는 이제는 모두가 자신의 모습은 스스로 책임지는 동등한 선상에 있으니까요. 매번 재미있는 책 소개로 즐거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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