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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9월4째주 독서모임] 자기만의 방/버지니아 울프/독서중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치악산
2025년 9월 29일
안녕하세요 딸기님^^ 제가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을 읽을 때는 제 방이 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리 넓은 방은 아니어서 한쪽 벽에는 책장을 세워 제 책으로 가득 채웠고 작은 책상을 하나 둘 수 있는 공간 밖에는 안되었지만 작을 블루스트 스피커를 두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조용히 책을 읽기에는 충분한 공간 이었습니다. 꼭 무얼 하지 않아도 혼자서 조용히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참 좋았던 시절 이었습니다. 그당시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니던 아이들은 각자 방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저를 만나고 싶으면 그방으로 찾아와서 그 좁은 공간에서 모여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같이 책을 보기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코로나에 걸려서는 그 방에서 격리가 되기도 했었구요 ㅎㅎㅎ 지금은 이사를 하여 저 만의 그런공간이 없어졌습니다. 큰애가 주중에는 학교에 가 있으니 필요하면 그 공간을 쓰면 되긴 하지만 주말에는 비워져야 해서 마땅한 공간이 없네요 저도 언젠가는 다시 저 만을 위한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이 생기리라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딸기님 께서도 소망하시는 그런 공간을 꼭 갖게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서구 문학을 읽을때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유럽이 우리나라 보다 여성 인권이 좋았던건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여성은 혼자서는 외출조차 하지 못하고 남편이나 어머니를 동반해야 하고 결혼하기 전에는 아버지의 뜻을 결혼하고 나서는 남편을 사별 후에는 아들의 그늘에 가려져 살아야 했던 것이 어떤 면에서는 딸기님 말씀 처럼 우리나라 보다 더 여성지위가 낮았던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노인 복지 쪽에서 일을 하면서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딸이라는 이유로 학교에 보내주지 않아서 한글을 배우지 못했다고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여자들이 글을 배우면 똑똑해지고 그러면 남성에게 덜 순종하게 된다는 이유로 말이죠 지금은 그때 보다 많이 인식이 바뀌기는 했지만 아직은 좀더 시간이 필요하고 지금의 젠더 갈등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의 젠더 갈등이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좀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진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성에게도 남성에게도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는 말씀에 저도 공감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페미니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기만의 방을 재독을 하시면서 책을 충분히 즐기고 싶다는 말씀이 참 좋습니다 저도 요즘 시집을 읽으면서 여러번 반복해서 읽는 것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저에게 필요한 부분이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격파하듯이 책을 읽는게 아니라 즐기면서 읽어 보려고 합니다. 좀 천천히 느긋하게 ^^ 이번 한주도 향기로운 책과 함께 하시며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후기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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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9월 3주 독서모임][완독] 마당 깊은 집 - 김원일 (★★★★)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25년 9월 2주 독서모임][독서 중] 진보와 빈곤 -헨리 조지.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치악산
2025년 9월 17일
노트북님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노트북님의 고모님에 대한 마음이 너무나 잘 느껴져 얼마나 마음이 안타깝고 애절하실지 짐작도 되지 않습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기를 바랩니다. 당분간 사회과학 책을 많이 읽게 되실거라고 하셨을때 어떤 책을 가져 오실까 궁금했는데 진보와 빈곤이라니 제목 부터 흥미롭습니다. 작가의 글이 노트북님의 평소의 신념이나 생각과 많이 일치한다고 하시니 책을 읽는 내내 얼마나 즐거울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저는 평소 사회의 불합리나 불공정에 대해 원인을 생각하거나 부당하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세상은 원래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받아들일 때가 많아서 그런지 노트북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을 만나면 내가 참 소극적으로 세상을 바라봤구나 싶습니다. 어찌보면 어릴적 환경들이 저를 좀 무력하게 만든것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여하튼 책을 읽으시면서 앞으로 어떤 내용의 후기를 가져 오실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1Km 평균 페이스가 4분대 이시군요 7분대 초반인 저에게는 어마어마한 스피드로 느껴 집니다. 희후님도 노트북님 각자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시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습니다. 여기 공간은 나이와 성별을 떠나서 참 배울 모습이 많은 분들이 계신 곳이라 저에게는 더 없이 소중한 공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저도 글 여행님의 안부와 병원에 계신 아버님께 무슨일이 생기신건 아닌가 걱정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무슨 일인지는 마음을 잘 추스르시고 언제라도 좋으니 다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부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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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9월 1주 독서모임][완독]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 - 하퍼 리 -평점 5점 만점 5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치악산
2025년 9월 17일
노트북님 안녕하세요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앵무새 죽이기를 읽었으나 그때 보다 노트북님의 후기글을 읽고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회적 편견에 맞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의 편에 당당히 서는 아버지의 모습은 본받고 싶은 모습입니다. 요즘 읽고 있는 시집이 있는데 그 시집에 이런 구절이 있었습니다. 세상은 불의로 굴러 간다 반박 할 수 없는 말이라 씁슬하기도 하고 그것의 인간 사회의 어쩔 수 없는 습성인가 싶기도 하고 여러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앵무새 죽이기의 핀치 처럼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고 있기에 아직은 살만하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노트북님께서 평점에 관해 이야기 해주셨는데 책을 다 읽고 뭔가 꽉찬 느낌이 들면 5점을 주고 기대에 약간 못 미치지만 좋았던 책들은 4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어떤 정확한 기준이 있는건 아니고 그때 그때 감정에 따라 점수를 매기는 것이라 재독을 하거나 제 상황에 따라 점수가 요동을 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번 나의 폴라 일지는 제가 그 책에 거는 기대가 많았습니다. 작가님의 인스타를 팔로우 하고 있었고 남극에 다녀온 후 어떤 책이 나올까 너무 기대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ㅎ 아마 그런 기대 없이 읽었다면 저 역시 만점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후 밥 유얼이 그런 소동을 일으키고 죽은 그날, "스카웃, 유얼 씨는 자기 칼 위로 넘어졌어. 이해할 수 있겠니?" "물론이죠, 아빠. 전 이해할 수 있어요. 테이트(보안관) 아저씨 말이 맞아요." "이해하고 있다니 그게 무슨 뜻이니?" "글쎄.. 말하자면 앵무새를 쏴 죽이는 것과 같은 것이죠?" 저도 이 내용이 쉽게 이해가 안되어 검색을 해 보았더니 밥 유얼을 죽인건 부래들리 씨이고 그런 선한 부래들리 씨가 세상에 들어나는건 앵무새를 쐬죽이는 것과 같은 말이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앵무새 죽이기를 다시 읽어 봐야 겠습니다. 노트북님께서도 남은 한주 즐겁게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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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9월2째주 독서모임] 전락/알베르 카뮈/문예출판사/독서중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치악산
2025년 9월 17일
안녕하세요 딸기님^^ 벌써 수요일일 이네요 요즘은 한주 한주가 참 빠르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알베르트 카뮈의 책을 읽으셨네요 자신이 친구가 없는 이유가 친구를 벌주기 위해 자살을 할 경우 아무도 벌받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죽을 필요가 없고 그래서 친구도 없다는 결론을 냅니다 무슨말인지 이해가 안되어 여러번 읽어보았으나 정말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친구를 벌 준다는 것은 친구가 자신에게 어떤 잘못을 할거라는 무조건적이 가정이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로 인해 친구의 잘못을 벌주기 위해 자살을 하고 하지만 아무도 벌을 받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친구가 미안해 하거나 괴로워 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깔려 있는 건가 싶습니다. 사람에게 상처 받을까봐 애초 부터 관계를 만들지 않는다는 이야기로 읽힙니다. 카뮈는 타인에 대한 애정이나 믿음이 없는 사람일까요? 어떤 삶을 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될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아직 독서 중이라고 하셨으니 완독 후에 딸기님의 후기글에 어떤 내용이 담기실지 기대가 됩니다. 저도 한번에 내용이 이해되는 책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모호하고 신비로워서 퍼즐을 맞추듯 실마리를 찾아가듯 계속 생각하는 책이 요즘은 좋아집니다. 딸기님께서 어쩌면 금방 지나갈지도 모르는 올해 가을을 풍성하게 채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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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9월 1주 독서 모임]더블린 사람들/제임스 조이스/펭귄 북스/완독/평점 4.5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치악산
2025년 9월 10일
안녕하세요 딸기님 단편은 중단편에 비해 짧은 글이라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거나 깨닫기가 어려울때가 많습니다 어떤 이야기는 쓰다 만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도무지 의도가 무엇인지 종잡을 수가 없을때도 많구요 그럼에도 가끔은 몇 페이지 안되는 짧은 글속에서 강렬한 느낌을 받거나 진한 감동을 받을때가 종종 있습니다. 구구절절 길게 설명하거나 보태지 않고 절제된 인물의 묘사나 대화를 통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것이 분명하게 느껴지는 단편을 만나면 이런게 단편의 묘미이구나 싶을때가 있습니다. 딸기님의 소개해주신 단편의 내용은 남녀간의 우정 또는 사랑에 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글인것 같습니다. 남녀간의 우정이 가능하냐라는 질문은 답을 내기가 어려운 질문인것 같습니다. 한쪽이 조금이라도 이성적인 감정을 품게 되면 균형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리기 일쑤이니까요 남녀간의 관계이든 친구간이든 사람과 사람사이에 서로에게 원하는 바가 다를때는 서로에게 상처가 되기 십상인것 같습니다. 딸기님이 말씀 하신 사람과 사람과의 사이에는 적당한 간격이 필요하다는 말씀은 저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깊이 공감하는 바입니다. 그것이 부모 자식 사이일지라도 어쩌면 가까운 관계일 수록 더 서로를 위한 거리 두기가 꼭 필요하며 그것이 진정한 배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쉽지 않지만 끊이 없이 마음을 다잡고 되돌아 보고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어머님께서 골절로 누워계신다니 여러모로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연세든 분들께는 골절자체 보다 후유증이 더 위험한 것이라 별탈 없이 잘 회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건강하시고 무탈한 한주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후기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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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8월5주 독서모임][완독]악마와 함께 춤을/크리스타K.토마슨/한재호 옮김/교양철학/평점4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25년8월5주 독서모임][완독]악마와 함께 춤을/크리스타K.토마슨/한재호 옮김/교양철학/평점4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25년8월5주 독서모임][완독]악마와 함께 춤을/크리스타K.토마슨/한재호 옮김/교양철학/평점4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25년 8월 5주 독서 모임]고도를 기다리며/사뮈엘 베케트/문예출판사/완독/평점5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25년 8월 5주 독서모임][완독] 연년세세/황정은/연작소설(평점5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치악산
2025년 9월 03일
안녕하세요 가다쿵님^^ 황정은님의 책을 읽으셨네요 저는 황정은님의 다른 책 '디디의 우산' 이라는 책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책표지가 선명한 빨간색이었는데 책 표지에 끌려서 충동구매를 하고 책을 읽으면서는 내용이 쉽게 이해되지 않아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저에게 황정은 작가님은 가까이 하기에는 좀 먼 작가님이십니다. ㅎㅎㅎ 가다쿵님의 후기글을 읽으니 연녀세세는 한번 읽어 보면 작가님이 좀더 가까워 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내가 몇시에 퇴근하든 엄마는 부엌에 불을 켜두고 나를 기다렸어. 매일 늦게까지 나를 기다렸다가 금방 지은 밥하고 새로 끓인 국으로 밥상을 차려줬어." "그 애는 거기 살라고 하면서 내게는 왜 그렇게 하지 않았어. 돌아오지 말라고. 너 살기 좋은 데 있으라고." 제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꼭 이것만은 해야지 하고 있는 것중에 하나가 아침에 새로 한 밥과 새로 끓인 국으로 아침을 챙겨 주자 였습니다. 맞벌이를 하면서 간식 같은 것을 잘 못 챙겨주다 보니 대신 아침이라도 새밥에 새국을 먹이고 싶은 보상 심리 입니다. ㅎㅎ 그것이 제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기도 하구요 그런 제모습이 보이는 문장이라 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어른이 되는 과정이란 땅에 떨어진 것을 주워 먹는 일인지도 모르겠다고 하미영은 말했다. 이미 떨어져 더러워진 것들 중에 그래도 먹을 만한 걸 골라 오물을 털어내고 입에 넣는 일, 어쨌든 그것 가운데 그래도 각자가 보기에 좀 나아 보이는 것을 먹는일, 그게 어른의 일인지도 모르겠어. 그건 말하자면, 잊는 것일까." 저는 이 문장이 참 서글프게 들립니다. 더 나아보이는 것을 선택하는것 선택적으로 좀더 나은 기억을 지니고 사는것 처음부터 오물이 묻지 않은 것을 입에 넣을 수 있는 선택지가 없다는 것이 세상의 고통과 힘듬을 나타내는 같아 어른이 되는 것이 녹록치 않구나 새삼 느끼게 됩니다. 다들 그렇게 잊고 잊혀지고 바쁘게 살아가는게 인생인것 같습니다. 후기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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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8월 4주 독서 모임]마음/나쓰메 소세키/열린책들/완독/평점5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치악산
2025년 8월 25일
안녕하세요 딸기님 딸기님의 후기글을 끝으로 4편의 마음 후기글을 다 읽었습니다. 책이 좋아서 일까요 아님 딸기님, 글여행님, 노트북님, 가다쿵님 내공이 깊어서 일까요? 책 한권으로 이렇게 다양하고 풍성한 후기글이 나올수 있다는 것이 너무 흥미롭습니다. 모든 후기글이 다 개성있고 내용도 알차고 깊은 여운을 주었습니다. 가다쿵님의 이번 책도 자살에 관한 것이고 마음속의 인물인 선생님과 K역시 자살을 선택한 인물들이라 오늘은 어쩔수 없이 자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일본은 목숨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강한 신념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활복이나 가미카제 등 일본의 문화들이 그런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과 k의 죽음을 중심으로 들려주신 후기글이라 그들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좀더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아직 다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럴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입니다. 감정에 지나치게 이끌리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은 저역시도 동의하는 것입니다. 사람 감정이라는 것이 집중할 수록 긍정적인 방향 보다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 가기가 쉽고 몰입할 수록 감정에 휘둘리기가 쉬운것 같습니다. 봉사를 하시면서 감정에 이끌리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말씀하셨는데 감정적인 것이 나쁜 것은 아니나 그것이 지나치면 서로에게 해가 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냉방병으로 몸이 안 좋으셨군요 그래도 빨리 알아채시고 잘 관리하셔서 조금은 수월하게 넘어가신것 같습니다. 저도 올해 냉방병은 아니고 더위를 먹어서 속이 미식거리고 두통이 이틀 정도 지속되면서 살짝 고생한적이 있어서 딸기님이 겪으신 냉방병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아무리 덥다해도 곧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온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니 그저 잘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강 잘 챙기시면서 봉사 활동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후기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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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8월 4주 독서모임][완독]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김영하/장편소설(평점4점)
In 주 1회 독서 후기 공유 모임
치악산
2025년 8월 25일
안녕하세요 가다쿵님 벌써 17번째 책이네요^^ 저는 번호를 매기지는 않았지만 가다쿵님과 비슷하게 시작했으니 저도 얼추 가다쿵님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영하님의 소설을 읽으셨네요 제목에서 부터 자살에 관한 내용이라는 암시가 느껴져 책 내용이 무겁겠구나 짐작이 됩니다. 자살을 안내자라니 좀 충격적이네요 굳이 왜 도와주는 걸까요? 자살안내자의 이러한 행동은 보이는 것은 상처입은 어린 양들을 보살펴 주고 위해주는 듯 보이지만, 누구나가 막다른 길에 몰렸을 때는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약해진다는 틈을 비집고 들어가 해방을 명분으로 유약한 존재의 내면을 파고 들어 '자살'이라는 길로 이끄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다쿵님의 말씀 처럼 한번쯤은 생각해 볼수 있는 자살이라는 생각을 증폭시켜 자살로 가게 하는 살인자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살 안내자 역시 자살을 선택했다고 하니 타인을 대상으로 예행연습을 한건가 싶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마음적으로 참 기댈 곳이 없고 외롭고 의미 없이 살아가고 있구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행복해서 자살을 선택한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오죽하면 자신의 목숨을 내려 놓을까 싶습니다. 요즘 제가 즐겨 보고 있는 에스콰이어라는 드라마가 있는데 극중에서 40대 초반에 치매에 걸린 아내가 남편에게 좋은 모습으로만 남고 싶다고 하며 다른 나라에가서 존엄사를 택하고 아내의 유골을 들고온 남편은 자살 방조죄로 징역 1년의 구형을 받게 됩니다. 자살이 때로는 인간의 존엄을 유지할 수있는 도구도 될수 있다는 생각에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 용기로 살아가면 어떨가 생각합니다. 후기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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