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8월의 마지막 주, 마지막 요일입니다. 내일이면 9월이네요. 지금 읽고 있는 소설의 어느 대목에 보면 8월 중순쯤에도 저녁에는 날씨가 쌀쌀했다고 나오는데, 지금은 9월이 넘어가는 이 시기에는 날씨가 풀릴 생각을 안하네요
저는 이번 주에 <무정>을 읽었습니다. 제목은 정말 많이 들어봤던 책입니다. 작가의 이름도 참 많이 들었습니다. 노트북님이 후기 남기신 걸 보고 안 읽을 수가 없었네요. 저는 굉장히 얇은 책일 줄 알았는데 택배를 받고 두께에 좀 놀랐습니다. 왠지 근대시기 소설이라고 하면 좀 짧게 구성되어 있을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나봅니다.
근데 안타깝게도 이번주는 독서 시간이 좀 짧습니다. ㅠㅠ 이래저래 바쁜일이 있다보니 많이 읽지를 못했네요. 지금 1/4정도 읽은 것 같은데, 여기서는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전혀 갈피를 못 잡겠습니다. 그래서 소설의 내용에 대해서 말하는건 아직 좀 이른시기인 것 같네요. 이번주는 독서를 했다는 인증 정도만 될 것 같습니다.
아직 읽은 양은 많지 않지만, 충분히 흡입력이 있습니다. 1900년대 초에 제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나는데, 특히 지금과는 많이 다른 문장들 때문에 더 그런 기분을 느끼는 것 같아요. 지금은 쓰지 않는 단어들, 문장들을 보고 있자니 시간 여행을 온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의 등장인물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나름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 같다 - 라는 제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는데 과연 이대로 진행될지, 아니면 아주 색다른 내용이 펼쳐질지 흥미진진하네요.
아무튼 회원님들 더운 8월을 살아내시느라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9월도 화이팅입니다!!
안녕하세요 희후님^^
무정을 읽기 시작하셨네요
저도 딸기님과 마찬가지로 아직 무정을 읽어 보지 못했습니다
흡인력이 있고 그 당시로 시간여행을 간것 같다는 말씀이
이 책에 대한 기대를 더 하게 만듭니다.
무정과 함께 시간 여행 잘 다녀오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후기글도 너무 좋습니다. ^^
희후님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때 수능공부하면서 무정을 완독했었는데... 제 기억에 무정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읽었길래 그럴까요.
확실히 근대소설을 읽을 때는 예전에 수능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어서 그런지 약간의 의무감(?)처럼 느껴지는 면이 있어 잘 읽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노트북님의 후기에서 이광수의 무정에 대해 적어놓으신 내용을 보고도 다시 이광수의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희후님도 무정을 읽으신다고 하니.. 다시 한번 또 읽어봐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한주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희후님, 안녕하세요.!
어제 저녁 후기 제목을 보고 너무 기대가 되었었거든요. ^^
"아직 읽은 양은 많지 않지만, 충분히 흡입력이 있습니다."
저도 이래저래 이번주는 주 초에만 독서 시간을 가지고 거의 못 읽게 되었었는데, 희후님도 바쁘셨나 봅니다.
[무정]이 상대적으로 두꺼운 책임에도 빠져 들 수밖 없었던 것이 저도 그 흡립력이라 생각이 듭니다.
스토리도 지루하지 않으면서 한국인들의 정서에 맞는 잔잔한 감동이 글 중간중간에서 자주 느껴지거든요.
'이형식'을 보며 왜 제목을 '무정'이라 했는지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저는 글이 너무 좋았습니다.
즐거운 독서 응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노트북 드림.
한주 잘 보내셨나요. 히후님^^
책을 많이 못 읽으셨어도 이렇게 인증해주셔서 넘 좋습니다.
왠지 여기 분들과는 적어도 한주에 한번은 인사를 하고 싶어서요. ㅋ
무정... 부끄럽지만 저도 읽은 기억이 없습니다.
가끔 제목을 너무 많이 들어서 내가 읽었나 하는 착각에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나라 근대 소설이 그렇습니다. ㅋ
그래서 저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여기서 회원님들의 후기를 보면서 다른 독서목록을 정하는것도 큰 재미입니다.
토지를 여러분과 함께 읽으면서 한 책으로 다른 생각을 공유하는 일에 재미를 느꼈나봅니다.
아주 옛날에는 근대소설을 읽으면 왠지 우울해지는 모드가 싫어서 멀리한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아닙니다. 가까이 많은 소설을 접하고 싶어집니다. 제가 조금은 더 어른이 되어서일까요. ㅋ
오늘도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