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트북입니다.
요즘은 정말 한주가 빠르게 지나가네요,,!
오늘은 이제 경기 시차 적응을 위해 새벽 말고 아침부터 4시간 연속 뛰어서 42.2km 풀 마라톤 거리를 모두 완주했습니다. 다행히 첫 시도였는데, 서브 4를 할 수 있어서 조금은 용기가 생겼습니다. 전력을 다 한건 아니고, 호흡이 편한 상태로 35km까지 뛰다가 마지막 7km에서 속도를 올렸었네요. 그래서 마음이 좀 더 여유로운 것 같습니다. 장거리다 보니, 다음번에 전력을 다 해도 기록이 많이 차이 나지 않을 순 있지만요.
지난주 10km 47분대 달성 이후 2주 연속 달리기를 계속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있습니다.
주중에는 제가 일, 공부, 육아를 하면 운동할 시간도 없이 하루가 꽉 다 차서 보통 주말에 달리기, 독서, 글쓰기, 그리고 아이랑 하루 놀아주기를 하고 있는데, 점점 시간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독서 후기의 마지노선을 바꾸고 싶진 않았어서 이어 왔지만, 일요일 아침에서 일요일 밤까지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기존대로 미리 올리실 회원님들께서는 그대로 해주셔도 상관없고요.
오늘도 [진보와 빈곤]을 읽었습니다. 저는 사실 이번에는 제1권 임금과 자본에서 그 안의 5장을 모두 읽는 것이 목표였는데, 결국 <제1장 현재의 임금 이론은 타당하지 않다.>까지 읽게 되었습니다. (2장도 읽었으나, 내용이 딱히 그것만으로 후기를 쓰기는 힘든 내용들입니다. 용어에 대한 정의거든요. ^^)
제가 마라톤에 빠지고 나서 느꼈던 건데, 회원님들께 고백을 하지 못한 게 있습니다.
아침에 상쾌하게 조깅하고 샤워를 하고 하루를 시작할 때는 뭐든 다 집중도 잘되고 너무 좋았는데요,,!
새벽과 오전을 달리기, PT 및 헬스로 채우고 나면.. 의외로 공부나 책에는 집중이 잘 안 되더라고요.
특히 달리기를 3~4시간씩 한 날은 더 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과학적 근거가 있는 줄은 몰랐는데, 운동을 적당히가 아니고 정말 많이 하면.. 정적인 것에 갑자기 모드를 바꾸어서 몰입하기가 굉장히 힘들다고 합니다. 저는 그걸 장거리 달리기를 오래 한날 정말 많이 느꼈습니다.
오늘은 따갑도록 뜨거운 땡볕에서 4시간 가까이를 쉬지 않고 뛰었더니, 그것 때문 인지 그렇게 책의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힘들었습니다. (운동 후 몸을 돌보고, 잠을 푹 자줘야 마무리인데 할 게 있다 보니 잠도 못 자고 있었는데, 집중도 안되고 그랬었네요.)
컨디션 때문인지. 책이 어렵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지금까지 제가 읽었던 사회과학 책들 중에 가장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며 번역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었는데요. 이 책 또한 그랬습니다. 종교, 심리, 철학 관련한 사회과학 고전 책들은 보통 유능한 한 분이 이 책, 저 책을 번역한 경우가 많아서 그렇게나 글이 잘 들어오고, 책 자체는 어렵지만 그래도 이해하기가 수월한 면도 있었습니다. 저는 박문재 작가님의 번역책들이 특히 좋았는데요.
반대로 이번의 책이 유독 이렇게 읽기가 어려운 것은, 내용을 통달한 분이 번역한 것이 아니라 번역가가 번역을 겨우 따라가며 해놓은 것이라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살펴보니.. 보통은 번역가에 대한 소개도 잘 되어 있는데, 이 책에는 번역가의 이름 세 자 말고는 다른 설명이 없네요. 우연이지만.. 번역가 역시 이 책에 대한 자신의 번역이 100%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일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아무튼 아주 솔직한 후기로는 읽기가 쉬운 글은 아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 책은 끝까지 읽고 싶네요.
이전 후기에서 헨리 조지에 대한 설명은 말씀드렸으니, 이어서 하겠습니다.
제1장 현재의 임금 이론은 타당하지 않다.
사회 과학 책들의 특징인데, 정말 같은 내용을 무수히 많이 반복합니다. ^^
결국 이 장의 핵심은 기존의 정치 경제학의 근간을 이루는 개념은 노동자들의 노동의 대가로 받는 임금은 모두 자본에서 나온다는 것이었다는 것인데, 실제로는 그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혹시 회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셨을지 몹시 궁금합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노동자들의 노동에 대한 대가는 자본가들의 자본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하시는지요??
헨리 조지가 하는 말은 임금이 자본가들의 자본에서 나온다는 것 자체가 오류라는 것입니다.
결국 노동자들의 임금은 자본이 아닌, 생산물의 일부로 그 생산한 상품을 통해 얻는 수익의 일부로 임금이 빠져나간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견해부터 모두 맞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이 책을 고른 이유도 그것부터 시작하니까요.
저는 이전에는 잘 사는 사람들은 모두 그들의 노력의 결과이기 때문에 인정을 해줘야 한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 대가로 얼마를 받고, 그 재산이 얼마가 있어도 그것은 모두가 그들의 노력으로 인해 얻은 것이라고만 생각했었지요.
아마도 부모님의 말씀을 어린 나이부터 스펀지처럼 흡수했기 때문에 더 그런 성향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자본가를)을 헐뜯거나, 부자의 어떤 것을 세상이 더 많이 나눠 가져야 한다는 그런 이념들에는 항상 그것이 정말 맞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저는 '부러우면 나도 그렇게 되기까지 더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지. 왜 그들이 힘들게 한 것을 나눠가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일까? 결과의 평등을 주장한다면, 그 사회가 발전할 수 있을까?' 같은 생각 쪽이 더 강했던 것입니다.
물론 저는 나중에 제가 세상에서 받은걸 그대로 환원하고 가고 싶다. 생각을 많이 했지만.. 그것은 개인의 선택인 것이지, 그걸 강요하는 건 맞지 않다 생각했습니다.
여전히 그들이 또는 그 윗 세대에서 어느 한 때의 노력조차 없이는 그것들을 이루지 못했을 거라는 것은 당연히 인정하고, 그러면서도 누군가가 가진 것을 상대적 수가 우세한 다수가 밀어붙여 강제적으로 환원시키길 바라는 이념이나 법안은 어떤 면에서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전대비 제가 변한 것은 자산가(자본가)들이 가진 일반 개인보다 월등히 많은 자본(재산)은 모두 그들의 노력 때문만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자본가의 자산들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보통은 아무것을 하지 않아도, 눈덩이처럼 불려지고 있으니까요.
결국 기업들도 유보금 형식으로 가진 돈을 매년 재투자로 인해 급격히 자본이 증가하고, 재무상 영업 이익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조하여 팔거나 제공해서 얻은 수익에서 인건비(복지비 포함)도 뺀 것이니까요.
그러니, 큰 틀에서 사람들이 애초부터 잘 못(? : 책에서 그렇게 말합니다. 다수가 이미 그렇게 믿고 있다고요..) 생각하고 있었던 것.
자본이 곧 노동자들한테 대 줄 그 자본은 아니라는 것에 공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은 왜 사회가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빈곤한가? 에 대한 의문과 그것에 대한 탐구 결과에 대한 책인 것입니다.
저는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들고, 가난한 사람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것이 인플레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생각하는 기정사실이겠지만, 아직도 이것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의외로 많은 것 같습니다.)
헨리 조지도 이 점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고 관찰하다가 그 시절에 그 논리를 깨우쳐 이 책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의 자본가, 기업을 대신하여 막대한 토지 소유주를 당시의 자본(가)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결국 노동자들은 자본가들이 자신들의 돈으로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은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번 돈에서 일부만 가져가는 것이고 실제 자본가들의 자본은 그냥 계속 불어난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헨리 조지는 사회주의를 경계하는데, 그 근거로는 책에서는 이러한 세상이 계속되면, 나중에는 사회주의 사상이 포퓰리즘으로 힘들어진 사람들의 마음속에 쉽게 뿌리내릴 수 있다는 것을 염려하는 말을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저의 생각이 또 얼마나 변할진 모르지만, 지금으로서는 정치적으로 민생안정을 가장 중요한 문제로 보고(안보, 경제 모든 것이 포함) 어느 정당, 어느 후보가 더 진심으로 국민들의 삶을 생각하는지 제 나름대로 가늠해 보게 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제가 원하는 답을 하는 후보나 정당은 못 봤거든요.
첫 번째로 고 인플레는 서민들의 삶을 위협합니다. 완만한 인플레가 이루어져야지만, 부의 사다리가 끊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 전에 제가 라미님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 후기에 댓글로 남긴 적도 있지만. 부의 사다리가 끊기거나 아니면 서민들의 모든 노동의 결실, 저축의 결실이 한순간 신기루처럼 녹아내릴 수 있는 것이 인플레니까요. 항상 왜 나는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지만, 살림이 나아지지 않고 계속 힘들까..?! 그런 마음이 든다면, 그 범인은 다름 아닌 인플레이션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정책에서는 완만한 인플레이션 (완만히 통화량을 늘려야.. 살림살이가 나아질만한 정책을 계속 병행할 수 있으니까요. 어쩔 수 없는 최소한의 인플레는 복지를 추구한다면 감수해야 하는 것이지요.)은 있지만,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막는 정책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진보당 쪽은, 민생 안정을 위해서 통화량을 급격히 늘리는 것이 통상적입니다. 이유는 아무래도 복지 정책에 더 중점을 두다 보니, 당연히 돈이 필요하고, 계속해서 돈을 찍어내거나, 빚을 지게 되는 것이겠지요. 저도 자영업자들의 심각한 상황이 마음이 아파서, 기업 근로자들은 모르겠지만 꼭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런 비판조차 불편하실 수 있겠지만..) 전 국민에게 공통으로 일정 금액을 나눠 주는 정책은 정말 위험한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그 어마어마한 돈을 시장에 흘려보내면 빠른 시간 안에 그 돈들은 모두 자본가들의 손으로 흘러들어 가게 되니까요.
전 국민에게 똑같이 나눠 준 만큼, 그대로 인플레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결국 그렇다면, 그 돈이 가장 필요로 한 서민들이 (인플레의 혜택을 받을 실물 자산이 없는 사람들일수록) 그 인플레의 피해를 고스란히 받게 되는 것이지요. 너무 위험하고 아찔하고 슬픈 상황인 것입니다.
저는 정녕 그들이 이 사실을 몰라서 이렇게 할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또 반대로 보수당 쪽은 그렇게 자본가들 (기업)의 입장을 많이 대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살고, 또 그래야 경제가 살고, 또 기업에 세금을 늘리고 박하게 하면 우리나라에서 누가 기업을 하고 싶냐 말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번 것에서 내는 세금이 조금 더 는다 해도, 이 시장, 이 인력 시장이 너무 값어치가 있는 것을 이미 더 잘 알기 때문에.. 결국 세금을 조금 더 내더라도 버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사업을 접거나 떠나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세금의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자본가들은 막대한 자본이 이금 이 순간에도 인플레이션을 타고 가만히만 있어도 급속히 자산이 불어나는 것이지요. 기업의 돈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플레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보는 사람들이 그런 자산가 들인 것이지요.
그 인플레에서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이,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불어날 자산이 많지 않은 서민 노동자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일을 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악순환이 펼쳐지는 것이지요.
저는 그 오랜 세월 인플레를 등에 업고 막대하게 불은 부자들을 보며, 물론 그들이 한때 자산을 모으는 과정도 있었겠지만, 그것을 포함하여 모든 것을 그들의 노력의 대가라고만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제는 좀 더 세상을 알고 나니 속았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저의 정치 경제적 개념도 바뀌었고, 그래서 더더욱 자산가들이 자진하여 세상에 환원하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강요할 순 없지만, 적당한 세금 정책이 자본가들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거대 인플레 속에 노동의 가치가 너무 초라하게 희석되고 사라지기 때문에, 저는 자산가, 자본가, 기업에 더 많은 세금을 물리고, 대신 근로소득세를 더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수를 충당하는 방법을 너무 근로자들의 수입에서 그렇게 많이 부과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그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렇게 말한다면, 누군가는 재산이 있는 사람들이 무슨 죄가 있냐 하겠지만, 죄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고, 그들의 근로 소득이 아닌 가만히 인플레를 통해 얻게 된 부에 조금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해도 좋겠다는 생각인 것입니다. 굳이 따지면.. 저 역시 그러한 세금을 내야 하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제 입장은 그렇게 되면 부담이 더 커지는 입장이라 하더라도, 사회 전체적으로는 그 방향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주장을 할 때 제가 제 개인의 이익에 초점을 맞춘 의견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결국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정책은,
인플레를 최소화 하고, (화폐를 남발하지 않고, 포풀리즘이 아닌 정말 필요한 복지만 하는 것)
근로 소득세를 줄이고, 법인세를 늘리는 것입니다.
헨리 조지가 그와 같은 취지로 세상을 탐구하고, 지금의 저와 비슷한 결론을 내렸던 인물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이 어려워도 꼭 읽고싶어지네요.
결론적으로 현재로서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주장하는 정당이나 후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의 생각은 계속해서 변한다는 것을 제가 정치,사회,경제 문제를 놓고 저의 생각이 변화하는 과정만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뜻 사회주의를 지향한다 보실수도 있겠지만,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거든요.
인플레에 대한 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은 근로 소득세를 줄여서 그들의 희석되는 노동의 가치에서 세금까지 수탈해, 안그래도 없는 자본을 더 모이기 힘들게 하는걸 줄이고, 대신 큰 자본(법인세)에게서 그것을 충당하는 것이 더 공평한것이 아닌가 생각한 것입니다.
글을 써놓고 보니, 한 때는 제가 상당히 위험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지금 주장하는 것 같습니다.
이전엔 불순한 의도로 그런걸 주장하는거라는 이야기도 어린시절엔 들었지만, 책을 더 읽으면서 왜 지식인들이 금서를 읽고 핍박을 받으면서도 그런것을 주장했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저의 이런 생각의 변화를 느낄 때 마다, 미국의 힐러리 전 장관이 생각 납니다.
힐러리는 엄청나게 보수적인 공화당 지지자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서 한 치의 의심도 없이, 그런 정치적 사상을 물여받으며 자랐는데,
성인이 되고 공부하고 고민하며 자연히 민주당 지지자가 되었지요.
당시 힐러리가 부친과 정치적 견해로 갈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충분히 이해가 되거든요,,!
저는 아직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좋아하진 않습니다.
저는 오히려 회의적인 입장에 가까워서요,,!
회원님들께서는 제 글을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바라보면서 생각하는 과정에 현재는 제가 이런 생각까지 이르렀다고만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전혀 동의하지 않거나 반론을 잔뜩 써주셔도 정말 좋습니다. 제 생각이 어디가 이상한지, 아니면 제가 뭘 모르고 있는지 알려주는 그런 자유로운 토론이 좋거든요.
앞으로도 이 책을 통해서 그동안 제가 세상을 보며 의문을 가지고 고민했던 것들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늦게 글을 남겨서 죄송합니다.
회원님들의 글들이 다들 반가웠는데, 내일 아침에나 댓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주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노트북 드림.

노트북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쉼없이 4시간을 달린다는 것이 저로서는 상상이 안갑니다.
요즘 러닝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생각보다 잘하시는 분들도 많을테지만 제 주변에는 그리 뛰는 사람도 없거니와 마라톤 풀코스 완주라니요... 티비에서 본 기안84님의 마라톤을 보면서 그저 대단하다고만 생각했거든요.
그 마라톤에 참가한 분들이 모습은 너무 멋져보였습니다. 오랜 시간 훈련과 노력의 결과물이라 생각하니 보는것만으로도 존경심이 생깁니다.
그렇게 뛰신 다음 독서도 잠도 쉽지 않다 말씀하셨는데..
저도 간단한 운동이 독서나 잠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4시간 마라톤은 또 다른 이야기 같아요.
그건 너무 고된일이니까요. ㅠㅠ 일단은 푹 쉬셔야 될거같아요. ㅎ
부자들의 돈이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얘기는 저도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돈이 돈을 번다는 말이 그런말이 아닐까 하구요.
요즘 세상은 월급 따박따박 모아서 집사는 일은 언감생신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되어버렸고
혹 주택청약이라도 당첨이 된다면 다른 얘기겠지만 그길도 모두에게 기회가 가는것도 아니니
노트북님이 말씀하신 인플레이션에 의한 재산 증식은 공감이 가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어느 순간까지는 열심히 일해서 저축하면 큰 돈은 아니어도 잘 살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집값이나 주식으로 큰 돈을 버는 경우가 왕왕 있는 상황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아마도 지금 젊은 세대는 이런 상황을 재빨리 캐치해서 주식이나 재테크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릴때부터의 경제 교육이 그래서 필요한것 같습니다.
쓰신 글중에서 노동자들이 생산의 일부를 가져가는 것이지 자본가의 돈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는 글이 있었는데
원래 그런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좀 다르게 생각한걸까요..
그래서 사장님이 돈을 버는 구조이고 그것이 사업의 구조 아닌가 하구요.
제가 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뭐 그렇습니다. ㅎ
가을 바람이 부니 노트북님의 마라톤 대회날도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이미 풀코스를 뛰시는 상황이니 기록 단축에만 신경을 쓰시겠구나 싶었습니다.
모쪼록 다치지 마시고 하시는 날까지 좋은 컨대션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ㅎ